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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대표 간식, 천안 호두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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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대표 간식, 천안 호두과자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8.10.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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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품展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명절 때 시골에 내려가거나 혹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경우, 사람들은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잠시 풀곤 한다. 이때 휴게소에서 사먹는 별미는 역시 '호두과자'이다. 달달하고 고소한 호두과자는 우리 여행길에 빼먹을 수가 없다.

호두과자는 충남 천안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왜 천안에서 호두과자가 유명하게 된 것일까? 먼저 그에 앞서 호두의 유래를 살펴보자 호두는 페르시아 지역에서 유래됐으며 호두를 처음 본 중국인들은 이 열매가 복숭아 같다고 하여 오랑캐 호(胡)와 복숭아 도(桃)를 붙여 '호도'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충렬왕 때에 유청신이 원나라에 다녀왔다가 호두의 묘목과 종자를 가지고 들어와 천안시 광덕에 심으면서 전파했다고 한다. 이후 천안은 호두의 대표적 생산지가 됐다. 천연기념물 제398호인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도 천안 광덕사에 있다.

호두과자는 1934년 천안역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조귀금, 심복순 부부가 처음 만들었다. 손님에게 차와 함께 대접할 과자가 없을까 하는 고민으로 시작해 만들었다고 한다. 호두과자는 인공적인 감미료와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으며 쉽게 상하지도 않고 맛과 영양도 뛰어났다. 그리하여 여행길에 천안역을 들린 사람들이 호두과자에 반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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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는 호두의 겉껍질 모양을 한 틀에 밀가루, 계란, 설탕을 섞은 반죽을 붓고 호두 조각과 앙금을 채운 후 구워서 만든다. 팥 앙금은 여러 번 껍질을 벗겨낸 팥을 가마솥에서 직접 걸러내 만든 백앙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적앙금 등을 사용한다. 호두는 천안에서 난 호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수입산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현재는 다양한 업체들이 생겨 호두과자의 맛과 방법도 조금씩 달라졌다. 공장에서 만드는 호두과자도 생겼지만 여전히 조귀금, 심복순 부부의 후손이 이어받은 '학화호도과자'를 비롯해 많은 호두과자들이 직접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하나하나 만든 뜨끈뜨끈한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천안에서는 또한 천안 명물인 호두를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천안 호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주민 화합 잔치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호두과자 굽기, 호두 까기, 호두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호두과자가 먹고 싶다면 천안을 직접 가거나 휴게소를 들리지 않아도 집에서도 충분히 호두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방금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것처럼 과자를 구울 틀과 계란, 설탕, 호두, 베이킹파우더, 우유, 팥, 밀가루 등의 재료를 준비해 잘 섞은 다음 오븐에 구워내면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안시는 요즘 호두과자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키워 해외 수출을 개척하고 명품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기자 역시 충분히 호두과자가 해외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간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상징적인 국민 간식 호두과자가 세계인의 과자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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