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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의식주-식(食)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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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의식주-식(食)편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7.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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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인형 놀이, 동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되다
다양한 형태로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인형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인형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동물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인형도 있으며 때로는 새로운 디자인이 고안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귀여운 캐릭터를 인형으로서 접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사람의 형상을 닮은 인형이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 인형의 존재란 사람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 더 눈길이 간다. 

인형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사 속에서 이를 더 대중화한 문화로 메타버스Metaverse, 키덜트Kidult 등을 언급한다. 인형을 메타버스 내 가상세계 속 캐릭터와 동일시하며 연관 짓기도 하고 때로는 유년기 시절에만 가지고 놀 수 있었던 장난감이 어른의 전유물이 됐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사실 이 모든 사례는 인간의 모습을 어떠한 대상에 투영하는 과정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Jessica Powell, Doll's kitchen Flickr
Doll's kitchen, Jessica Powell /Flickr

본 기사는 ‘인형의 의식주-의(衣)편’에 이어 인형의 식문화에 관해 다뤄보려고 한다. 인형의 식문화라고 하지만 사실은 인간의 이야기다. 인간의 문화 속에 인형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을까. 


인간의 장난감이 된 인형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바로 인형을 활용한 역할 놀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인형을 몇 개씩 가져다 앉혀놓고 부모에게 역할에 맞는 대화를 해주길 원하지만 종일 생업에 종사하는 어른은 이마저도 피곤하기만 하다. 

부모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형 놀이’에 대한 부모의 부담감에 관련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주로 맞벌이 부부의 사연이 많이 올라오는데 하루 내내 업무에 시달리다가 퇴근 후 아이를 놀아주는 것은 생각보다 더 피곤하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어른들의 고민은 다양한 인형에 맞는 자아를 반영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내용이 많다. 여러 가지 질문 글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개해가며 인형 놀이를 하고 있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도 볼 수 있다. 종종 유튜브 키즈 채널 같은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할 수 있도록 두는 경우도 있으나 이마저도 부모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 /cottonbro, Pexels

현대 성장기 아이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놀이는 매우 다양한 편이지만 오랜 과거부터 그들의 영원한 스테디셀러는 역시 인형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끼리 인형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주된 놀이의 목적이며 최근에는 그 역할을 부모가 대신하는 사례가 많아 어른들에게는 이것이 하나의 공포(?)로 다가오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인형은 언제부터 사람들의 놀이 소재가 됐을까. 사실 인형은 예로부터 의례, 종교적인 속성을 가졌다. 영적인 속성을 담아 신앙의 대상물로 제작되는 사례가 주된 목적이었으며 인형을 장식물이나 인간의 장난감으로 여기게 된 것은 중세 시대 이후부터라고 전해진다. 인형은 주로 나무나 돌로 만들어졌으며 인형 문화가 발달하면서 원단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소재들이 적용됐다.

여러 문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오랜 과거부터 인형이 존재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형은 토우 인형으로 제작 시기는 5~6세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 토우 인형은 신라 시대 고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흙을 통해 만들어졌다. 죽은 사람과 함께 묻는 명기로 추측하는데 인형은 이렇게 제례 의식 때 사용됐던 기물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라시대 토우 인형, 人形土偶,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시대 토우 인형, 人形土偶, 국립경주박물관

물론 우리 조상들 역시 인형을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의식을 위해서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인형을 가지고 놀기도 했으며 ‘각시놀음’이 그중 하나다. 예로부터 인형을 ‘각시’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 전반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인형이 여성을 의미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주로 여성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으며 또 고대에는 여자 신을 의미하기도 했다. 

과거 여자아이들은 각시 인형을 가지고 음력 3월에 혼례식 등의 흉내를 내면서 놀이했다. 풀을 이용해서 여자의 머리를 만들고 새색시 같은 노란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입혀 인형 놀이를 했던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조선 시대 순조 때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 놀이라는 것이 꽤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점은 생활용품까지 구색을 갖춰 준비했는데 이불이나 베개 그리고 병풍까지 갖춰놓았으며 헝겊 조각과 풀 등을 통해 인형의 모습을 만들고 어여쁜 새색시 한복까지 만들어 입혀 놀이했다고 한다.


이제는 인형 놀이도 랜선으로, 인형 먹방 콘텐츠 등장

현대의 인형 놀이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인형의 모습이 사람과 많이 닮아 있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점들이 유아기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은 인형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먹고 자는 모습을 흉내 내면서 놀이하고 쉽게 인형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인형이 사람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그것이 아이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놀라운 것은 인형 놀이도 동영상 콘텐츠로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실제 동영상 공유 서비스 플랫폼 유튜브 내에서 ‘인형 놀이’나 ‘인형 밥 먹이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채널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 사람의 모형을 한 인형이 먹고 자고 하루를 보내는 브이로그를 제작하기도 하며 때로는 인형 먹방 같은 주제도 선보인다. 인형 먹방을 준비하는 요리 과정도 동영상 콘텐츠 주제가 되는 사례도 있다. 실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을 작은 미니어처 크기로 요리하기도 하고 휴지 등의 재료를 사용해서 비록 먹을 수는 없지만, 사람이 먹는 것과 비슷한 외형의 음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아기 인형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봄 내리는 클레이 다락방_Bomdabang' 영상 캡쳐(https://youtu.be/Q6JXkmYrsFA)
아기 인형에게 이유식을 먹이며 인형 놀이를 영상으로 담는다 /유튜브 채널 'PORING포링' 영상 캡쳐(https://youtu.be/lM_vwkm8-V0)

과거 아이들은 친구들과 만나서 인형 놀이를 했다.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인형에게 자아를 투영하고 친구들끼리 그 안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어찌 보면 하나의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의 역할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이 놀이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음식 만들기 놀이를 하게 됐으며 아이들은 스스로 보고 배운 것을 이 인형 놀이에 투영하게 되는데 음식을 만들고 이를 먹는 것 또한 하나의 경험으로서 인형 놀이 세계관을 형성하는 주제가 됐다. 

오랜 옛날에는 풀을 짓이기거나 꽃을 따서 인형의 밥을 만들었다. 바닥의 깔린 모래는 밥이 되어 작은 상에 올랐다. 물론 사람이 직접 먹을 수 없는 음식이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손으로 직접 자연물을 만지고 주무르면서 촉감에 눈을 뜰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여겨진다. 형형색색 먹음직스러운 음식 한 상을 보기 좋게 차려놓으면 저마다 어른들이 했던 말을 기억해 한 마디 씩하는 것으로 놀이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주방의 모습과 도구들을 그대로 재현한 장난감이 출시되고 있으며 여러 유튜버는 이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사례가 많다. 주방의 모습을 구현한 장난감은 신기할 정도로 실감 나게 만들어져 더 현실적인 음식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식자재 역시 비슷하게 나온다. 플라스틱에 불과하지만 외형적으로 음식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장난감 칼로 이를 썰었을 때 장난감 냄비에 넣어 요리할 수 있는 구성으로 출시되어 이를 활용해 영상을 찍었을 때 꽤 완성도가 높게 느껴진다. 
 

동영상 콘텐츠화 된 인형 놀이. 인형의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봄 내리는 클레이 다락방_Bomdabang' 영상 캡쳐(https://youtu.be/Q6JXkmYrsFA)

이러한 요리를 먹는 것은 인형이다. 물론 먹는 행동을 흉내 낸다고 볼 수 있으나 최근에는 직접 인형의 입을 통해서 음식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작된 장난감도 출시됐다. 브랜드 해즈브로에서 출시한 ‘베이비얼라이브’시리즈 아기 인형은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졌는데 아이를 씻기거나 재우거나 혹은 음식을 먹이는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실제 2018년에는 해즈브로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이비 얼라이브-SHARE THE LOVE’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본 캠페인은 단순히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베이비 얼라이브를 돌봐주고 보살펴줌으로써 사랑을 베푸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기 인형을 보살펴줌으로써 사랑을 베푸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봄 내리는 클레이 다락방_Bomdabang' 영상 캡쳐(https://youtu.be/Q6JXkmYrsFA)

JC TOY의 ‘베렝구어’ 역시 아기 인형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 베렝구어 인형을 접하면 굉장히 실제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어 놀라기도 한다. 아이들이 이 아기 인형을 좋아할지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다양한 후기 게시글을 확인하면 아기 인형에게 직접 음식을 먹이고 때로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엄마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보는 과정 속에서 의외로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베렝구어는 스페인의 유명 인형 디자이너 ‘살바로드 베렝구어’가 디자인한 인형이다. Dolls Award를 수상했으며 아이들이 목욕을 시키거나 직접 분유를 먹이는 여러 가지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아기 인형을 키워보면서 정서 발달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엄마들이 당연하게 아이를 위해 해줬던 행동을 인형에게 적용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배려심을 배우게 된다.
 

베렝구어 아기 인형 /유튜브 채널 'PORING포링' 영상 캡쳐(https://youtu.be/lM_vwkm8-V0)

물론 꼭 아기 형태의 인형이 아니더라도 음식을 먹는 행동을 흉내 내는 인형 먹방 콘텐츠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독특하게도 이러한 콘텐츠는 아이들만 시청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키덜트족에 해당하는 어른들도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으며 인형을 돌보는 영상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연령대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영상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 유튜브 채널 '봄 내리는 클레이 다락방_Bomdabang' 영상 캡쳐(https://youtu.be/Q6JXkmYrsFA)
아기 인형을 케어하는 동영상 콘텐츠.
아기 인형을 케어하는 동영상 콘텐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시청하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PORING포링' 영상 캡쳐(https://youtu.be/lM_vwkm8-V0)

아기 인형의 하루를 보여주는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이나 인형 먹방의 경우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인형을 키우거나 아기 인형의 일상이 담긴 영상의 경우 인형을 취미의 형태로 소비하는 어른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로 판단되기도 하며 아이들이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영상은 주로 형형색색의 다양한 음식 소재들이 등장하는 쪽이 시선을 끌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인형, 아이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 될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보육 기관의 도움 없이 부모가 직접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본래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맞벌이에 육아까지 완벽하게 맡아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정해진 시간에 한 끼 식사를 먹이는 것이다.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도 있고 집중해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이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다양한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서 아이에게 밥을 잘 먹이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때 인형이 유용하게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아이에게 밥을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이를 재미있는 놀이의 하나로 인식하게 하도록 인형과 함께 밥을 먹게 하는 것이다. 사실 식사 시간 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지 않은 습관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아이들이 밥을 먹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종이인형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 /유튜브 채널 '범근튜브' 영상 캡쳐(https://youtu.be/_J747Cya0BQ)
/유튜브 채널 '범근튜브' 영상 캡쳐(https://youtu.be/_J747Cya0BQ)

최근에는 인형에게 직접 음식을 주는 경험을 성장 놀이 키트로 출시한 회사도 있다. ‘차이의 놀이연구실’은 다양한 육아 이야기를 전하며 각 연령대에 맞는 놀이 도구와 놀이법을 소개하고 이를 제품으로 출시하는 브랜드다. ‘아기랑엄마랑 성장놀이-냠냠 동물 먹이주기’는 토끼와 고양이 인형에게 직접 먹이 주는 놀이를 해볼 수 있도록 한다. 18개월 이상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며 이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신체 조절력과 변별력을 함께 기르고 이외에도 부모와의 애착 형성, 전인적인 성장 발달 그리고 시야 확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기랑엄마랑 성장놀이-냠냠 동물 먹이주기 차이의 놀이연구실
아기랑엄마랑 성장놀이-냠냠 동물 먹이주기 /차이의 놀이연구실
동물 인형에게 먹이를 주며 놀이할 수 있다 차이의 놀이연구실
동물 인형에게 먹이를 주며 놀이할 수 있다 /차이의 놀이연구실

특히 본 놀이 도구는 부모의 손에서 만들어져서 더욱 특별하다.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놀이 도구인 만큼 민감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홈메이드로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키트화되어 있다. 상세설명을 통해서 친절하게 안내되어있는 과정에 따라 도구를 제작하면 된다. 또한 장난감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서 놀이해야 하는지도 설명되어 있다. 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홈메이드 키트화 되어 있는 놀이 도구 차이의 놀이연구실
부모가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홈메이드 키트화 되어 있는 놀이 도구 /차이의 놀이연구실

인형 놀이가 미술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박스지와 아이클레이, 물감, 글루건을 통해 지도 교사와 함께 인형 놀이 장난감을 직접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심리 치료를 돕는 것이다. 아이들은 인형을 침대에 눕히거나 의자에 앉혀주기도 하며 천천히 놀이에 집중하게 되는데 클레이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적극적으로 미술 치료에 참여하게 된다. 
 

미술심리연구소 '그림과 이야기'의 네이버블로그
인형 놀이 작품을 통해서 미술 심리 치료가 가능하다 /미술심리연구소 '그림과 이야기'의 네이버블로그

과거에는 제례 의식을 통해 인간의 삶에 존재했던 인형이 현대에는 사뭇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 시대를 막론하고 아이들의 즐거움 혹은 다양한 교육적 목적을 통해 존재했던 인형 놀이는 현대에는 동영상 콘텐츠로도 활용되며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애착 인형’이라는 이름으로 유아기 정서를 형성하는 도구로서 아이들 옆에 친구 같은 존재로 함께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돌아볼 때 인간의 삶 속에서 인형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 큰 것은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나 내포하는 의미는 비슷하다는 감상이 이어진다. 특히 키덜트족 증가에 따라 인형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짚어본다면 인형 놀이는 단순히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만 볼 수 없다. 또한 수공예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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