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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손뜨개는 여전히 성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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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손뜨개는 여전히 성행 중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6.1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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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특성의 뜨개실 활용을 통해 여름에도 만나볼 수 있는 손뜨개 아이템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여름에 선호하는 아이템은 주로 가벼운 것들이 많다. 더운 기운을 조금이나마 물리칠 수 있도록 얇은 소재를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그 가운데 의외의 인기를 끄는 것은 손뜨개로 만든 여름 아이템이다. 물론 우리가 흔히 아는 목도리, 장갑 같은 두꺼운 뜨개실로 만든 것과는 다르다.

손뜨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겨울 아이템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뜨개실의 특성상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놀라운 것은 뜨개실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여름에도 수많은 뜨개질 아이템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은 바로 여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summer knitte /storebukkebruse, Flickr

일반적으로 뜨개실을 털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름에도 시원하게 사용하기 좋은 여름사도 존재한다. 또 시원한 이미지를 살리기 좋은 다양한 뜨개 기법까지 활용하면 무더운 날씨에도 가볍게 어울리는 손뜨개 아이템을 매치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의외의 손뜨개 아이템으로 색다른 계절을 만나보자


여름 뜨개질 소품, 여름사의 활용이 관건

뜨개질을 통해 여름 아이템을 제작할 때 핵심은 역시 여름사의 활용이다. 물론 여름사라고 정해진 실은 없다. 뜨개질 실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가볍고 얇은 재질의 실을 주로 여름사라고 부르고 이를 선택하면 한층 더 산뜻한 느낌의 뜨개질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다. 아무래도 굵은 실보다는 가는 실이 여름에는 더 적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여름사로는 면사, 인견사, 헴프사, 종이사 등이 있다. 물론 이 중에서도 굵고 도톰한 실은 겨울용 뜨개실로 사용될 수 있다. 실의 호수와 짜임 그리고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서 계절에 맞는 적절한 실을 사용하게 되는데 실의 종류가 워낙 방대할 뿐만 아니라 흔히 여름사와 겨울사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한 부분이 있어 이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넓은 범위의 실의 종류를 구분한다고 해도 그 안에서 브랜드마다 계절별로 특화되어 나온 실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여름사를 종류별로 나누기보다는 그 특성을 잘 이해해서 실을 고르는 게 좋다. 굵기가 가늘고 톡톡한 느낌이 있는 것은 주로 여름사로 선택하기 좋은 경향이 있다. 면사는 목화로 만든 식물성 섬유다. 통기성이 좋고 흡수율도 높아 여름사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가장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실이고 순면으로 만든 실도 많이 사용되나 면사가 가진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소재를 섞은 혼합사도 존재한다.
 

목화솜과 실 /Teona Swift, Pexels
다양한 색상의 면사 /윤미지 기자

여름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소재는 바로 마다. 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대마, 아마, 저마, 황마로 구분한다. 아마는 우리가 흔히 아는 린넨이고 대마는 삼베이다. 뜨개질 실 중에 여름사로 쓸 수 있는 헴프사는 삼베(hemp) 재질로 뻣뻣하면서도 거칠한 느낌이 있다. 여름 소재인 마는 쉽게 몸에 들러붙거나 하지 않고 통기성도 좋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여름 아이템을 만들기에 매우 적합하다.
 

여름사로 적합한 린넨실 /slow moments
삼베, EBS, 공유마당, CC BY
삼베, EBS, 공유마당, CC BY
헴프사 /Rudi Riet, Flickr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크릴사의 경우엔 워낙 종류가 많아 각각의 아크릴사가 가진 특성에 따라서 여름사로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워낙 합성섬유의 개발이 방대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일반 천연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아크릴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아크릴사 자체는 합성 소재로 천연사에 혼합되어 제작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새로운 혼합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아크릴사는 촉감이 좋고 가볍다는 특징이 여름사로도 적합하나 기본적으로 높은 보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겨울사로 쓰기도 매우 좋은 실이다.

최근에 여름사로 각광 받는 소재는 뱀부사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를 말한다. 뱀부사는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촉감 또한 부드러워서 여름 소재로 쓰기 좋다. 또 일반 면에 비해서도 흡수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는데 기능적인 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생산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패션업계 트렌드에도 적합해 많은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천연 뱀부사도 존재하며 직물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아크릴 혼방사가 나오기도 한다.
 

야크모와 대나무 섬유질을 합사하여 만든 실, Mr.TinDC, Flickr
야크모와 대나무 섬유질을 합사하여 만든 실 /Mr.TinDC, Flickr

환경친화적인 면에서 주목받는 뜨개질 실은 또 있다. 바로 원단을 길게 잘라서 연결한 패브릭얀이다. 이름 그대로 면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유럽 등 국외에서 먼저 이 패브릭얀이 유행했다고 한다. 져지얀, 티셔츠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외국에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화두가 떠오르면서 버려지는 옷을 잘라 길게 만든 후에 이를 뜨개질 실로 활용한 것이 그 유래다.

천으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는 패브릭얀은 꼬임이 없고 실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실의 특징만 본다면 겨울사로 적합하나 직물의 소재가 가볍고 밝은 색상의 패브릭얀은 여름용 실로도 다수 활용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직물 소재라는 점과 기본적으로 실의 굵기가 도톰한 것을 생각하면 이를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적용하기보다 여름용 러그, 코스터 등 생활 소품의 재료로 활용해보는 편이 무난할 수 있다. 물론 면 재질이 일반 털실 재질보다는 가볍고 산뜻해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를 활용해 여름용 가방을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하다. 패브릭얀은 집에서 잘 입지 않는 티셔츠를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페브릭얀 /윤미지 기자
패브릭얀 /윤미지 기자
패브릭얀 /slow moments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색상의 패브릭얀 /slow moments

독특한 여름용 뜨개실로 종이실도 있다. 실이라고 하면 목화나 동물의 털 등을 이용해 방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종이실 역시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를 통해 방적한 실이라고 볼 수 있다. 페이퍼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패브릭얀하고 실의 형태가 일정 부분 비슷한 면이 존재한다. 여러 가닥의 가는 실의 꼬임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선보다는 면으로 존재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천연 종이실은 가볍고 부드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은근히 광택이 돌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종이실을 염색해서 색을 내고 또 의외로 색상 역시 다양한 편이다. 천연 재료이다 보니 살짝 얼룩진 부분이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으나 또 그 부분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염색되지 않은 페이퍼얀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는 천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줘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페이퍼얀, 종이실. /slow moments

여름사로 적합한 실들은 주로 빳빳하거나 통기성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름사를 잘 활용해서 다양한 뜨개 기법을 적용하면 계절에 어울리는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데 특히 여름 아이템들은 바람이 잘 통하고 가벼운 느낌을 낼 수 있는 뜨개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무겁거나 두껍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고 각각의 실이 가진 특성에 따라서 뜨개 기법을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여름 뜨개질 아이템 ① 여름 가방, 네트백

그렇다면 올여름 특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뜨개질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여름은 얇고 가벼운 소재가 넘쳐나는 계절인 만큼 뜨개질 아이템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패션 아이템 중 뜨개질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것은 특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방이 있다.
 

Ann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다양한 뜨개 가방 /Anna, Pexels

가방은 대중적인 아이템인 만큼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을 때 일상 속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뜨개 가방이 유행하고 있는데 의외로 뜨개 가방은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들고 다니는 패션 영역 중 하나다. 그래서 시중에도 여름 뜨개 가방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네트백이다. 네트백은 그물 가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여름 뜨개 가방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물 가방이라는 이름 그대로 네트백은 촘촘하기보다 얼기설기한 모양으로 뜨개 기법이 들어가 있다. 과거에는 주로 물놀이 가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큰 장식 없이도 뜨개 기법이 그물처럼 모양을 형성하고 있어서 단조롭다고 느껴지는 여름 패션에 네트백을 매치하면 색다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핸드메이드 네트백 /윤미지 기자
여름에 가볍게 들기 좋은 네트백 /Thirdman, Pexels

네트백은 다양한 소재의 여름사로 만들어진다. 그물망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구성을 생각하면 소재 자체는 오히려 더 튼튼하고 빳빳한 실이 사용된다. 의외로 다양한 실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으며 비교적 두껍고, 여름용이라기에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실로 만들어도 크게 답답하거나 무겁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네트백 뜨개 기법의 특징이다. 가벼우면서도 시원해 보이고 니트 소재임에도 여름에 들기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네트백을 사용할 때 광목천으로 만들어진 주머니 형태의 이너백을 함께 구성하기도 한다. 그물 가방의 특성상 가방 안에 담겨 있는 물건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으며 또 가방 내부의 물건이 밖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너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네트백은 마름모꼴의 형태가 반복되는 패턴으로 짜는 것이 보통이며 최근에는 꽃무늬 등을 넣어 그물을 형성하기도 한다.
 

다양한 뜨개 기법의 적용에 따라 여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윤미지 기자
이너백을 함께 사용하면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윤미지 기자

여름 뜨개 가방은 생각보다 촘촘하게 짠 것도 있다. 의외로 실의 굵기를 결정하는 호수의 구분 없이 여름사 중 빳빳하면서도 비교적 통기성이 좋고 시원한 소재로 짠 것들이 많다. 주로 니트백이라고도 불리는데 니트 소재로 되어 있고 여러 가지 뜨개 기법이 활용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디자인도 다양성을 지닌다. 또한 원통형부터 에코백, 크로스백 등 가방의 형태나 부류가 다양해서 패션 아이템으로 매치하기도 좋다.


다양한 여름 뜨개질 아이템 ② 여름용 숄과 양말, 모자

숄은 겨울에 보온성을 목적으로 어깨에 두르는 네모난 천을 말한다. 물론 장식의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패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추운 겨울에 많이 사용되며 숄을 만들기 위한 실의 소재 역시 보온성이 우선이 됐다. 최근에는 의외의 계절 아이템으로 여름용 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역시 보온과 장식적 요소가 모두 포함된다.

흔히 여름에는 오르는 체온으로 인해 덥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로 인해 옷차림이 가벼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 같은 냉방기가 가동되는 것이 일상이고 냉방병을 경험하는 사례도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디건이나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일도 많지만 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여름용 숄의 사용도 흔해지고 있다. 또한 여름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인해서 햇빛 같은 외부 자극에 피부가 바로 노출되는 일이 많은데 여름용 숄은 적당히 바람이 통하면서 동시에 자외선을 가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코바늘 뜨기로 제작한 가벼운 숄, Arienne McCracken Flickr
코바늘 뜨기로 제작한 가벼운 숄, Arienne McCracken /Flickr
코바늘로 제작한 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장식하면서도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패턴을 얻을 수 있다. Alice Piggott, Flickr
코바늘로 제작한 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장식하면서도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패턴을 얻을 수 있다. /Alice Piggott, Flickr

주로 얇은 실을 활용해 가볍게 만드는 여름용 숄은 면적이 넓어 사용될 수 있는 기법도 매우 다양하다. 네트 형식으로 뜨는 경우가 흔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기법을 응용해서 적용한다.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이면서 장식적인 특성도 가지고 있어 섬세한 기법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영역이다.
 

좌측부터 Anete Lusina, Skyler Ewing, Engin Akyurt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다양한 뜨개 기법/좌측부터 Anete Lusina, Skyler Ewing, Engin Akyurt, Pexels

숄과 다르게 모자는 확실히 여름용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계절에 따라 보온을 위한 겨울용 모자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체적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모자를 착용하는 일이 많다. 얼굴로 자외선이 바로 닿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일이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름용 뜨개 아이템보다는 다소 촘촘한 뜨개 기법을 사용한다.
 

여름 뜨개 모자. 햇빛을 막기 위해 촘촘하게 짜여졌다 /윤미지 기자

실은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주로 빳빳한 것을 선택해서 뜬다. 보통 촘촘하게 실을 짜면 얼기설기 엮은 것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러므로 더욱 재료를 선택할 때 실이 가진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색상을 통해서 다채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수도 있으며 모자의 모형도 종류가 다양하다. 뜨개질 벙거지 모자가 가장 흔하게 착용 되는 스타일이지만 이 안에서도 모자의 챙을 넓게 한다거나 챙의 넓이를 줄이고 깊게 눌러 쓸 수 있도록 모자의 형태를 길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뜨개실을 활용해 만든 뜨개 양말도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착용한다. 양말은 너무 두꺼우면 신발을 신을 때나 활동할 때 불편한 면이 있어서 계절용으로 구분되지 않고 적절한 두께로 만들어지는 편이다. 발목이 긴 양말부터 덧신 형태까지 역시 디자인이 다양하며 여름용 양말은 비교적 레이스 형태의 기법이 다수 적용된다.


다양한 여름 뜨개질 아이템 ③ 여름 인테리어 완성하는 뜨개 러그와 블랭킷

러그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중 뜨개질의 사용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영역이다. 겨울에는 다소 두툼하고 포근한 실로 만들어진 뜨개 러그를 깔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해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뜨개질 소품은 제한되는 경향이 있긴 하다.

여름용 뜨개 러그는 주로 튼튼한 소재를 선택해서 만든다. 실이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빳빳한 것을 사용하는데 실의 특성에 따라서 재료 선택을 잘하면 집안이 더워 보인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시원한 휴양지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재활용 패브릭 얀으로 제작한 러그, Emily Kircher, Flickr
재활용 패브릭 얀으로 제작한 러그 /Emily Kircher, Flickr
여름용 러그는 빳빳한 실을 주로 사용한다. /윤미지 기자

여름 인테리어 소품은 색상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뜨개 아이템의 경우에는 색상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어둡지 않으면서 산뜻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컬러를 선택하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꿀 수 있다.

블랭킷은 경우에 따라서 숄을 대체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담요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포근하고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형태를 떠올리곤 하는데 여름 블랭킷은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해서 실용성을 갖춘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볼 수 있다.

블랭킷은 사용하지 않을 때 소파나 의자 등의 가구에 가볍게 걸쳐 두기만 해도 집안의 무드를 바꿀 수 있다. 보통 담요의 면적이 어느 정도 넓은 편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히 다양한 뜨개 기법이 들어갈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색상과 뜨개 기법 적용된 여름 블랭킷 /slow moments
뜨개 블랭킷.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slow moments

장식적인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색상 역시 다양한 뜨개 실을 활용해서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밝은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여름 인테리어에 있어서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고, 알록달록한 색상이 여러 가지가 혼합되어 디자인되면 한층 발랄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여름 뜨개질 아이템 ④ 가벼운 뜨개 텀블러 백

텀블러가 직장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텀블러백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더운 날씨에 느끼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여름이면 더 많은 이들이 텀블러를 챙기곤 하는데 이를 휴대하는 방법 또한 진화하고 있다.

텀블러의 특성상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다. 뜨개 텀블러 백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그물 형태의 네트백을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코바늘을 활용해 비교적 촘촘한 느낌인 레이스 뜨개 기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텀블러 백은 음료 휴대 시 편의성을 높인다는 특징이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나 때로는 하나의 패션 소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뜨개질 소품의 특성상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도 있으며 방울이나 꽃 뜨개 장식 등 여러 가지 뜨개 기법의 변주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식적인 용도로 쓰일 수도 있다.
 

다양한 색상의 텀블러 백 /김인순 님의 사진 
텀블러 백 /Dvortygirl, Flickr

특히 텀블러 백은 초보자도 만들 수 있어서 소소한 취미가 필요한 현대인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다. 가방 같은 경우에는 기법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어느 정도 내구성도 생각해야 하지만 텀블러백은 휴대용 음료 컵을 담을 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덜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실을 선택해도 문제가 없다.

뉴트럴톤의 색상을 선택하면 무난한 텀블러 백을 완성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채도가 높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골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텀블러백은 크기 자체가 아담한 경우가 많으므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원색 계열을 선택하거나 다양한 뜨개 장식과 함께 알록달록한 색상이 들어간 디자인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시도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든다. 뜨개질 소품이라고 하면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추운 계절에 떠올리는 일이 많지만 때로는 발상을 전환해서 여름에도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뜨개질 아이템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뜨개실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그에 따라 각각의 특성도 다르므로 여름을 위한 뜨개질 아이템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의외로 더 통기성이 좋고 스타일리쉬해 보일 수 있는 뜨개질 여름 소품을 선택해서 색다른 계절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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