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유물에서 찾은 미니멀리즘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세상은 넓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란 많다. 디자인은 작가가 가진 미학적 재능과 기술이 외부적으로 발휘되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을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하여 외형적 감상에서만 그치는 것은 다소 아쉬움을 낳는다. 디자인이란 작가의 내적인 추구와 정신을 함께 담은 영역이므로 그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감상이 될 수 있다.
디자인의 다양성은 역사 속에서 예술의 발전과 새로운 양식의 등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교하고 화려한 예술의 형태는 장식주의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지만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현대 모더니즘은 지나친 장식에 집착하기보다는 기능적 디자인을 추구하고 이는 사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현대 사회에 있어 가장 적합한 예술 사조라고 판단된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덜어내고 또 덜어내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기본이 가진 특별함과 미학을 디자이너 스스로 더욱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우하우스의 바실리 체어, 몬드리안의 작품, 애플의 로고는 현대인의 마음을 움직여 더 근본적이고 심플한 예술의 세계를 구축했다. 복잡하고 화려한 세상 속에서 기본이 가진 미학에 관한 이야기를 두 가지 관점에서 담아 보았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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