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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느끼는 굳건한 풀꽃의 향기와 이야기, ‘풀’ 황대권‧허윤희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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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느끼는 굳건한 풀꽃의 향기와 이야기, ‘풀’ 황대권‧허윤희 2인전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1.05.2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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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푸른 녹음이 짙은 요즘은 어디를 가든 한 폭의 산수화같다. 전체적인 숲의 풍경도 좋지만, 그 안에 작게 피어나는 풀꽃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이다. 특히나 풀꽃은 야생의 험한 환경 속에서도 자라나는 힘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풀꽃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종로구 평창동 프로젝트스페이스 ㅁ(미음)에서 5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시 ‘풀’이 열린다. 이 전시에는 ‘야생초 편지’로 유명한 작가 황대권과 화가 허윤희가 참여한다. 두 작가 모두 풀꽃을 오랜 시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는 두 작가의 작품 평면 30점, 설치 1점이 전시된다.
 

두 작가가 그리는 풀꽃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황대권 작가는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며 그 안에서 본 풀꽃을 그려왔다. ‘야생초 편지’를 통해 잘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 권력의 폭압으로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3년 2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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