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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취향은?] 점으로 표현된 나무에 수행하는 마음을 담다 – 네오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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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취향은?] 점으로 표현된 나무에 수행하는 마음을 담다 – 네오정 작가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1.05.1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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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초등학교 시절, 도형의 기본 요소라고 처음 배우는 것이 점, 선, 면이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이 중에서 우리와 가장 친숙한 것이 ‘점’이다. 신체에도 까맣게 생긴 것을 점이라고 하고, 글을 쓰고 문장을 끝내는 부호에도 점이 사용된다. 그림 그릴 때도 사용된다. 프랑스의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도 점묘화를 자주 그렸다.

점묘화는 이름처럼 수백, 수천 개의 점을 찍듯 표현해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하면서도 정교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작가의 정성과 의도가 가득히 담긴다. 네오정 작가도 마치 명상을 하듯 점을 찍어 자연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네오정 작가는 “자연은 참으로도 숭고하고 위대한 신의 영역의 예술 작품이다. 이것을 파괴하며 문명이 발전해 왔지만, 다시금 그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인류는 노력하고 있다. 나의 작품들은 그런 숭고한 자연이라는 대상을 색채와 점을 통해 재현하고 있다. 점으로 그리는 풍경은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동양적인 수행과 명상의 맥락으로 그렸다. 나는 내게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림을 그린다. 그림은 작가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언어적 도출을 해 나가는 매체이지만, 가끔은 그냥 그림이 그저 그림으로서 위안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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