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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꽃잎과 이파리가 작품으로” –보태니컬아티스트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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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꽃잎과 이파리가 작품으로” –보태니컬아티스트 이유리
  • 권희정 기자
  • 승인 2017.09.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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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아티스트 이유리

보태니컬아트는 식물세밀화를 말한다. 

식물의 해부학적인 미세구조를 비롯해 사진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부분이나 모양의 묘사까지도 한 종이에 담아내는, 식물을 연구하고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된 보태니컬이 최근 예술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록의 영역에서 벗어나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된 개념의 보태니컬아트는 세밀하게 묘사한 부분에 그리는 이의 감성까지 얹어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정화의 느낌까지 준다.

무심코 보고 지나쳤던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과 빨갛게 영글어 탐스럽게 열린 열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까지 보태니컬 아트 이유리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모두 그리는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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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이유리 일러스트레이터는 보태니컬아트에 업사이클링을 접목해 디자인 상품을 만들고 있다.
 

식물세밀화를 그리다

일러스트 그린지는 15년 됐고, 식물세밀화는 이제 5년차 됐어요. 원래 식물을 좋아했어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이름 모를 꽃들이 많이 있어요. 관심갖고 보지 않으면 있었는지도 모르고 흘러보 낼 것들이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마다 뽐내는 아름다움이 다 달라요. 그 찰라의 순간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제가 중랑구에 살고 있는데 제가 그리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동네 공원, 중랑천을 산책하면서 만난 아이(식물)들이에요.  세밀화같은 경우 대상을 사랑하고 관심이 갖아야 해요. 관심이 있어야 그것을 자세히 드려다보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릴 수 있어요.  

사람손에 지문이 있듯이 식물에도 저마나 무늬와 자국들이 있어요. 잎맥을 보면 그물맥, 나란히맥, 치상맥,손모양맥등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세밀하게 식물의 특징을 살피는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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