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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드등이다, 한지를 사랑하는 '한아름 팀'의 계속되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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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드등이다, 한지를 사랑하는 '한아름 팀'의 계속되는 도전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5.0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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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무드등 /텀블벅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여기, 한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한지를 너무나도 사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인하대학교 인액터스 소속 '한아름 팀'이 그것이다. 이들은 한지로 만들어진 가방, 한지 카드지갑 등 한지를 이용해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 펀딩을 받았고 성과를 냈다. 

이들은 한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지의 장점이 잘 알려지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 팀으로, 대중들이 일상 생활 속 한지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그날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한:빛 무드등 펀딩 중에 있는 '한아름 팀'은 한지생각이닥㈜의 이미자 공예가와 함께 한지를 활용한 여러 제품들을 개발 중에 있다. 


그들의 계속되는 프로젝트, 한:빛 무드등

인하대학교 인액터스 '한아름 팀' /'한아름'
한울 카드지갑 /텀블벅

'한아름 팀'에게 이전에 진행된 잇백, 한울카드지갑의 펀딩 결과를 물었다. 잇-백 펀딩 결과는 432%의 펀딩 성공률, 한울 카드지갑 펀딩 결과는 227%의 펀딩 성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잇-백을 보고 주변에서 ‘이게 한지로 만든 거라고?' 란 반응들이 많아, 한아름 팀은 이 결과가 소비자들이 한지의 가능성을 인식하는 첫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울 카드지갑의 펀딩 또한 잘 마무리되면서 이들은 지금도 한지를 이용한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 문양을 활용하여 한국의 고유한 미(美)와 전통성을 잘 보여주고, 복(福)된 의미를 향유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전달하였습니다. 한아름과 한지생각이닥㈜는 지속적으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한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했던 건, 이번에는 왜 많은 제품 중에서도 무드등이었는지였다. 요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하고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한아름 팀'은 자신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그 과정에서 가볍게 소지할 수 있으면서 오브제로써 활용도 할 수 있는 ‘무드등’ 제품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빛 무드등 /텀블벅

"한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종이의 기능을 뛰어넘어 정말 다양한 형태로 제품 혹은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지가 이러한 다양한 형태로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한지라고 하면 보통 종이의 이미지만 떠올리기 때문에 인식의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한아름 팀'이 한지생각이닥㈜의 이미자 공예가와 협업을 하게 된 이유다.  이미자 공예가의 작품들을 통해 한지가 정말 많은 장점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던 중에, 크라우드 펀딩이 이러한 스토리들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판매 수단이라는 것을 확인해 지금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한아름 팀과 협업한 이미자 공예가의 한지생각이닥㈜은 질기고 튼튼하며 뛰어난 보존력을 지닌 우리나라의 한지를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곳이다. 한지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오는 유용함, ‘닥나무’라는 천연 재료에서 오는 자연의 멋과 질감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도 하다.

이미자 공예가는 약 30년이란 세월 동안 한지 공예가로서 활동했으며, 인천시 공예명장으로서 더욱 섬세한 작업을 통해 실용성과 품질이 높은 제품을 만들고자 대중들에게 한지와 한지 공예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오방색이 가미된 무드등 /텀블벅

'한아름 팀'이 이번에 출시한 한지 무드등에는 이전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오방색을 사용했다. 오방색의 경우 단청, 한복 등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다양하게 활용했던 색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오방색은 음양오행 사상에 따른 상징을 의미하며, 우주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하나 되어 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의 전통적인 색감과 미를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게끔 제품을 만들고 싶어 선택했다고 한다.

옛 선조들은 오방색을 생활 곳곳에 끌여들여 우주를 이루는 만물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완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을 추구했다. 오방색은 건강과 화평 속에 부정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바라며 액땜과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아기의 돌, 명절 및 혼례 때에도 사용되어 색동옷을 입기도 했다. '한아름 팀'은 이번 한:빛 무드등을 통해 건강과 화평, 그리고 부정한 기운을 막아 한 밤의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기원의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

이번 무드등에는 오방색 말고도 배꽃이라는 디자인이 선택되었다. 예로부터 백색은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하며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곧은 이미지의 마음을 흰 옷을 즐겨 입는 것으로써 나타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백색의 의미와 더불어 꽃 중에서도 배꽃을 이미지화해 꽃말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배꽃의 꽃말은 온화한 애정, 위로, 위안을 의미하여 한:빛 무드등의 빛이 온화한 애정의 손길이 되어 위로와 위안이 되길 기원하며 만들었다고 전했다. 

배꽃 이미지를 차용한 무드등 /텀블벅

'한아름 팀'은 또한 무드등이 여러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으로 제품 촬영을 진행했다. 집에서는 건강과 화평을 빌며, 부정한 기운을 막아 밤중에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침실을 은은하게 밝힐 수 있게 만들었고 야외에서는 공원이나 한강, 여행을 갈 때 어디서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오브제로써의 사용과 더불어 제품의 활용도를 소비자들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 

이미자 공예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한지 공예품의 매력이란,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과학성이 드러난다는 것과 실용도 또한 매우 높고 한국의 정서를 담아낸다는 등의 장점을 꼽았다. 이후에는 한지 무드등 DIY 키트를 예정 중이며, 구매자들이 직접 무드등을 제작함으로써 한지의 멋과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러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계획도 있는 한아름 팀이지만 아무래도 아직 한지가 젊은 층들에게 옛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이번 ‘한:빛 무드등’을 만들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어필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 물었다. 

한:빛 무드등 /텀블벅

"한국의 빛을 담다, 그래서 한:빛 무드등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한지와 오방색의 전통적인 느낌을 너무 예스럽게 표현하는 것보다도 무드등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캐치프레이즈 문구로써 ‘한국의 빛’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를 조합하여 ‘한:빛 무드등’이라는 제품명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 보았습니다"

'한아름 팀'은 많은 사람들이 한지가 단순히 종이의 기능을 뛰어넘어 정말 다양한 형태로 제품 혹은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름과 동시에, 한지공예의 가치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래서 이번 한:빛 무드등으로 예스러운 한지의 사용만을 하는 것이 아닌, 트렌디한 재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후문이다. 

제품 선택 또한 젊은 2030 세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드등의 형태로 접근해 한지공예의 가치가 전달될 수 있는 스토리도 같이 담았다. 특히 오방색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한지를 조각조각 붙이는 한지 배접을 해야 하는데, 한지생각이닥㈜은 섬세한 작업으로 실용성과 품질이 높은 제품을 만들어 그 안의 한지와 한지 공예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펀딩 프로젝트는 성공했다. 한지는 여전히 계속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단이 발족했다. 이배용 등재추진단 단장은 4월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진정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였다"며 "전통 한지가 그 가치와 우리 문화의 얼을 전하는 기본 매체라는 중요성이 크다, 빠른 시일 내 등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지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승정원일기 등 우리나라의 기록 문화재를 제작하는 데 쓰였을 뿐만 아니라 다빈치의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 복원 작업 등에도 활용되었다. 또한 이탈리아는 1224년 양피지에 작성된 성 프란체스코 기도문 카르툴라를 복원하면서 전통 한지를 사용했다. 

한:빛 무드등 /텀블벅

이렇듯 한지가 세계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중에 현재 '한아름 팀'의 한빛 무드등은 종료 이틀을 앞두고 255%의 모금 금액을 달성했다. 잇백과 카드지갑에 이어 이번에도 완판이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한아름 팀'의 한지에 대한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무드등 펀딩이 끝나면 또다른 작품을 또 계획 중이라고. 

"한아름은 한지생각이닥㈜ 이미자 공예가님과 함께 대중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한지 공예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지와 한지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한지 DIY 키트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니, 앞으로 한아름 팀과 한지생각이닥㈜의 나아갈 길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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