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9:45 (목)
라푼젤과 하울의 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몽생미셸 수도원
상태바
라푼젤과 하울의 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몽생미셸 수도원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4.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어떤 한 주교가 꿈을 꾸었다. 꿈에서 그에게 익숙한 존재인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바위섬에 예배당을 지으라는 말을 한다. 꿈에서 깨어난 주교는 천사의 부름을 받지 않고 처음엔 무시했다. 그러자 화가 난 미카엘 천사는 다시한번 이 주교의 꿈에 나타나 손가락으로 주교의 머리에 강한 빛을 비추고는, 구멍을 내 버렸다고 한다. 실제 오브랑슈 박물관에 가면 구멍이 난 오베르 주교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전설이겠지만 꽤 그럴듯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이것뿐만이 아니다. 이웃 마을에서 잃어버렸던 소가 몽생미셸 바위에서 발견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주교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천사가 내린 계시를 인정하게 된다. 사람들은 바위를 깎았고, 미카엘 천사를 기리기 위한 성당을 지었다. 8세기부터 시작한 공사는 약 천 년의 증축과 개축을 거쳐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몽생미셸은 특유의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여러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도 모티브로 등장했다. 영화 '라푼젤'의 코로나성,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에서 나오는 성의 이미지들은 모두 몽생미셸을 참고해 나온 것이다. 때문에 관광객들 말고도 영화와 애니메이션 팬들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라푼젤과 하울의 성을 보기 위해 온다고 한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