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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예술문화공간으로 바뀌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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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예술문화공간으로 바뀌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 열려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10.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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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가 오는 10월 새 단장을 하고 20일(토)~28일(일) 보문역에서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0월,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시민과 예술을 잇는 즐거운 문화예술 체험’을 주제로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서울 동북권의 스토리와 명소를 발굴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문학과 퍼포먼스,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으로 구현된다.

북한산우이역부터 신설동역까지 총 13개의 역사 중 7개 역사가 9일 동안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과 전시를 선보이며 켈리그라피, 난타 공연, 버스킹, 예술 테라피 워크숍 등 다양한 공연예술 행사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하철을 타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이신설미술관–신설동역: 지난 3분기의 《감성 도시(Emotional City)》展 (김범수 작가, 사비나미술관)에 이어, 4분기에는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과일의 형상과(멜트 다운), 콩에 대한 사진기록일지(콩밭)로 구성된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展 (노세환 작가, 토탈미술관)이 개최된다. 작가는 사람들이 이미 학습을 통해 형성된 틀이나 통념에 대해 친근한 과일 이미지들을 통해 새롭게 환기하고자 한다.

▲우이신설미술관-성신여대입구역:<커넥션>(강은혜 작가, 코리아나미술관)은 환승역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이동과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2-3차원의 공간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성신여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환승구간을 이용하며 감상할 수 있다.

솔샘역에는 우이신설선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우이신설 스토리》展이 열린다. 7명의 문학가들이 주민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에세이와 시를 집필, 작품집으로 제작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이와 연계하여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노기훈 작가의 사진 작품에 주인공이 되어 역사 내에 설치된다.

이외에도 강북구의 중심인 가오리 역에 강북구 일대를 장시간 촬영, 합성하여 생경한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영진 작가의 ▲《노웨어(NOWHERE)》展에서는 풍경 사진 작품 2점이 선보이고, 북한산 우이역에는 북한산 능선에 등산객의 옷 색상을 입혀보는 정지현 작가의 작품 ▲<북한산 리플렉션>이 설치되어 역사 공간 내외부를 작품으로 물들인다.

내가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정고요나 작가의 ▲《라이브캠페인팅–대화》展는 작가와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작가가 웹캠을 통해 보이는 얼굴을 투명한 필름지에 그려내는 것으로, 솔밭공원 역 삼각산 시민청에서 진행되어 시민들의 인기가 높았다. 참여한 시민의 초상화 작품 중 66점이 솔밭공원역 지하 이동통로에 전시된다.

▲《아름다운 우이신설 사진》展은 일반 시민들이 SNS에 게재한 사진을 해시태그를 이용해 수집, 선별하여 역사 내 포스터 액자에 설치하는 시민참여형 사진전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찍은 사진이 전시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로 보문, 정릉, 북한산우이역에 총 82점이 전시되고, 추후 11월에는 우이신설선 인근 지상의 대중교통 승차대 광고 게시판에 130점이 확대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이신설 노래방, 우이신설 아카이브, 우이신설 에티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을 통해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프로그램을 종합해 시민들에게 선보여 우이신설선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예술철도로 조성하고자 한다.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사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이신설 문화철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투어프로그램>을 사전 신청하여 도슨트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개통한지 1년이 지난 <우이신설선>이 국내 최초 ‘문화예술 철도’로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해 지친 일상에 휴식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가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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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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