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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낙서 사건’ 존원 작가 “그림 복원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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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낙서 사건’ 존원 작가 “그림 복원해달라” 요청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1.04.07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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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원, 편지에 "고의로 보이지 않는다. 원만한 해결 원해. 한국은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지난달 28일, 역대급 낙서 사건으로 이슈가 되었던 작품 ‘Untitled’의 주인공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이 자신의 작품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낙서된 존원의 작품 ‘Untitled’. 사건 이후인 31일 직접 방문했다 / 전은지 기자
낙서된 존원의 작품 ‘Untitled’. 사건 이후인 31일 직접 방문했다 / 전은지 기자
훼손된 부분 / 전은지 기자
훼손된 부분 / 전은지 기자

7일 전시 기획사 측에 따르면, 해당 사건 내용을 전달받은 존원 작가가 지난 6일 훼손된 작품의 복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기획사는 해당 사건 이틀 뒤인 30일, 김겸 보존복원전문가에게 작품의 복원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 의뢰했다.

훼손된 작품을 살펴본 김겸 보존복원전문가는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견을 제시했다. 정확한 복원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훼손된 작품을 살펴보는 김겸 보존복원전문가 / 기획사 제공
훼손된 작품을 살펴보는 김겸 보존복원전문가 / 기획사 제공

해당 작품은 진행 중인 ‘STREET NOISE’ 전이 끝나는 6월 1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라, 전시가 마무리된 후에 복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가도 복원을 원하기 때문에 복원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복원 비용이다.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원칙적으로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사건의 당사자들이 이를 일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현재 기획사와 소장자는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존원 작가의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 기획사 제공
존원 작가의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 기획사 제공

존원 작가 역시 친필 서명을 담은 편지를 통해 "이번 사고는 젊은 연인의 고의적인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나는 한국이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안타까운 이번 사건이 그 어떠한 법적 책임이나 불필요한 스캔들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한, 저는 미술관계자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문제가 된 작품이 보존수복되어 예전처럼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낙서가 되기 전 존원의 작품 / 기획사 제공
낙서가 되기 전 존원의 작품 / 기획사 제공

해당 작품은 지난 3월 28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문화예술복합공간 POST에서 열리는 ‘STREET NOISE’ 전에 방문한 20대 연인 관람객이 작품 앞에 함께 전시된 붓과 물감을 사용해 덧칠하면서 훼손됐다. 해당 관람객은 “낙서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며, 이에 기획사 측은 고의가 없다고 보고 선처한 상태다.
 

2016년 당시 퍼포먼스 영상(https://youtu.be/713ccIFrfUU) / 기획사 제공
2016년 당시 퍼포먼스 영상(https://youtu.be/713ccIFrfUU) / 기획사 제공

2016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 전시를 위해 내한했던 존원 작가가 직접 그리고 연출한 대형 마스터피스 작품이다. 이 대형 작품은 퍼포먼스 당일 존원이 직접 사용한 물감과 붓, 신발과 각종 장비가 함께 디스플레이 되어 가장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아 온 작품이다.

한편, 해당 작품이 전시된 ‘STREET NOISE’ 전은 2월 26일부터 130여 점의 원화 작품을 전시 중이며, 6월 13일까지 전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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