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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니어처 ‘북눅 Book nook’…다양한 미니어처 트렌드를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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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니어처 ‘북눅 Book nook’…다양한 미니어처 트렌드를 살펴보다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4.0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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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섬세한 예술 책꽂이 미니어처 '북눅'
보관, 관리 편한 다양한 미니어처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저마다 각각 다르다. 누군가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글을 읽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새로운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책을 펼친다. 독서자는 책을 읽는 순간 상상 속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실제 상황과는 다른 공간으로 빠져들게 된다.

최근 해외에서 온라인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책꽂이 미니어처’는 이런 독서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책꽂이 인테리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자면 책이 꽂혀 있는 책장의 한 공간을 활용해서 미니어처 형태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해외 SNS를 통해서 이 책꽂이 미니어처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근래에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플랫폼 유튜브에서도 이를 직접 제작하여 책장을 장식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01 01' 골목길 미니어처 북엔드 만들기 영상 캡쳐 (https://youtu.be/mUblrhuaYMg)

책꽂이 미니어처 장식의 주제는 주로 유명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상징적인 분위기를 담은 장면을 좁은 공간에 구성하는 경향이 높다. 또한 책꽂이 공간의 활용 특성상 각 나라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골목길을 미니어처 장식으로 꾸미기도 한다.

새로운 형태의 미니어처 작품인 이 책장 미니어처 장식은 국내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1인 가구 혹은 좁은 평수의 공간에서도 쉽게 도전해보기 좋은 미니어처 영역이며, 독서가 주는 또 다른 세상과 공간 속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더욱 매력적인 취미가 될 수 있다.


책꽂이 미니어처 ‘북눅Book nook’, 그 시작은?

책꽂이 미니어처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을 언급하자면 미니어처 작품 자체로도 돋보이지만 ‘책’, ‘독서’라는 키워드와도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미니어처 작품들이 어떠한 특정 주제를 담아 제작되는 것은 흔한 일이나, 책꽂이 미니어처는 책장 속의 다른 일반 소설책들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흔히 독서에 대해 새로운 세상을 간접 체험하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 책꽂이 미니어처도 비슷한 기능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세계를 책장의 한 공간에 꾸며 놓는 것인데 감상하는 것만으로 금방이라도 또 다른 공간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게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책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양한 책을 보관하는 책장 /픽사베이
다양한 책을 보관하는 책장 /픽사베이

이 상상 속 공간을 아주 작은 형태로 책장에 꾸미는 것을 일컬어 해외에서는 ‘북눅 Book nook’이라고 부른다. 본래 북눅 Book nook은 책을 읽기 좋은 아늑한 공간 혹은 장소라는 의미로 통하나, 근래에는 작은 책장 미니어처를 부르는 용어로 다수 활용되고 있다.
 

Taryn Elliott, Pexels 2
본래 북눅 Book nook은 책을 읽기 좋은 아늑한 공간 혹은 장소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Taryn Elliott, Pexels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수집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진 예술 활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DIY 키트 상품 또한 대부분 해외 제조사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구매는 가능하나 공급이 원활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접근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국내에서는 북눅이라는 단어 역시 생소하다. 대신 ‘책꽂이 미니어처’ 등으로 통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점은 종종 북눅을 하나의 미니어처 작품이라고 인식하기보다 책을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도구를 뜻하는 ‘북엔드’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북눅을 설치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을 때 책을 받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식적인 효과 혹은 수집을 위한 목적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자적인 예술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유튜브 '펜을든오리' 책꽂이 미니어처 영상 캡쳐 (https://youtu.be/uZsvyLoUJNA)

영국 BBC 뉴스에 의하면 이 북눅을 처음 공개한 사례를 일본 아티스트 ‘몽드’라고 추측하여 전한 바 있다. 일본 아티스트 몽드의 트위터를 방문하면 2018년 공개된 책꽂이 미니어처를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작품은 책장 속 책들 가운데 한 골목길의 모습을 표현하여 눈길을 끈다.

직접 제작한 몽드의 책꽂이 미니어처는 나무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이 트위터 본문을 통해 기재되어 있다. 북눅의 재료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특히 목재를 다뤄본 적이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최근 SNS를 통해 다양하게 공유되는 여러 책꽂이 미니어처와 동일한 점은 전구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 불을 밝혀 장식적인 요소를 더했다는 점이다.

북눅의 시초라고 추측되는 몽드의 트위터 글 이후로도 여러 SNS를 통해서 자신만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담은 북눅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가장 초창기에는 주로 목재로 만들어진 것과 두꺼운 지류를 활용한 작품이 많았다. 북눅 제작기를 콘텐츠화하여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방식도 눈에 띄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용되는 재료, 제작 방식도 다양화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여 제작하는 방식 또한 각광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제조사에서 제작한 북눅 DIY키트가 유명해지며 손재주가 없는 일반인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01 01' 골목길 미니어처 북엔드 만들기 영상 캡쳐 (https://youtu.be/mUblrhuaYMg)

비교적 초창기 제작된 작품들은 미니어처 도안부터 일부 조각까지도 손으로 직접 만들어 수공예 특유의 독창성이 느껴진다. 특히 수공예 북눅은 디자인의 다양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상상의 공간을 실현하기도 하고 도안부터 작은 조립 조각까지 손으로 만드는 덕분에 창의성을 발현하기에 좋은 작업이다. 어느 정도 공예 분야에 손재주가 있는 아티스트 위주로 수공예 북눅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높다.

3D프린팅을 접목한 북눅은 섬세한 도안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도안을 활용해서 조립 조각을 3D 프린팅하여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계산 하에 설계가 된 덕분에 깔끔하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서 도안을 공유하는 사례도 접할 수 있으며 기초적인 작업은 3D프린터를 통해서 구현하나, 도색 및 미니어처 조립은 사람의 손을 통해서 이뤄지기에 역시 어느 정도는 예술성이 느껴지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북눅 DIY 키트는 제작 공정을 줄여서 간편하게 북눅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키트화 되어 판매되는 경우 이미 완성작의 디자인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창의성은 보다 떨어질 수 있으나 훨씬 쉽게 북눅 제작이 가능해 초심자가 도전해보기도 적합하며 취미 형태로 시도할 수 있다.
 

DIY 키트로 북눅을 제작하는 과정. 유튜브 '01 01' 골목길 미니어처 북엔드 만들기 영상 캡쳐 (https://youtu.be/mUblrhuaYMg)

일반적으로 미니어처 작품이 보관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외부 충격이나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존재했다면 이 책꽂이 인테리어는 여러모로 편의성을 가진다. 책장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에 크게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항상 그 자리에 위치하여 보관, 감상이 간편하다.

최근 DIY 키트를 통해 제작한 북눅 작품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전구의 불을 켜는 시스템이 접목된 사례도 있다. 제작부터 활용도까지 높은 편의성을 갖고 있으며 책장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여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미니어처 트렌드, 수납력과 실용성 더한다

미니어처 수집은 비교적 대중성이 높은 취미에 속한다. 미니어처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수집하는 사례도 있으나 의외로 일반인도 쉽게 미니어처에 관련한 취미를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것 외에 일반적으로 미니어처를 수집할 때 집에 보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미니어처 수집 취미를 가진 이들이 대부분 흔히 꼽는 경험은 먼지가 쉽게 쌓인다거나 보관이 어렵다는 것을 맹점으로 꼽는다.

미니어처는 기본적으로 실물과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아주 작은 크기로 제작된 모형을 말하는데 작은 세상 속에 정교함이 더해져 예술성을 느낄 수 있다. 미니어처는 일반형과 조립형 등으로 나뉘며 일반형을 한데 모아 조립하여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미니어처의 가장 기본은 소품화 된 것들을 주로 꼽을 수 있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미니어처 소품들은 대중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 좋은 동물 미니어처 /씨티머메이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 좋은 동물 미니어처 /씨티머메이드

가장 큰 유행을 선도했던 것은 미니어처 하우스 종류다. DIY 키트로 접할 수 있으며 그 종류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실제 접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디테일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하우스 내부의 침대나 소파 등 가구도 패브릭 소재를 접목하여 사용한 덕분에 현실감 있게 표현해 제작 시 완성도가 높다.

미니어처 하우스는 주제부터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에서 착안 되어 디자인한 것도 있으며 유명한 캐릭터를 소스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산속의 나무집이라거나 공주의 집, 디자이너의 방, 화실, 식물원 등 다양한 공간을 디자인한 미니어처 하우스가 존재하고, 1층부터 다층으로 구성된 집까지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미니어처 하우스 내부. 디테일한 작업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 미니어처 월드
미니어처 하우스 내부. 디테일한 작업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 /미니어처 월드

최근 눈에 띄는 미니어처는 ‘식물 미니어처’다. 처음 식물 미니어처를 접하면 식물의 형태로 제작한 조화 미니어처를 떠올리곤 한다. 실제로 식물의 모형을 재현한 조화 미니어처가 다양하게 존재하기도 한다. 화분에 심어진 꽃과 식물부터 작은 나무 모형까지 다양한 미니어처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소품 미니어처의 경우 식물의 모형을 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특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Taryn Elliott, Pexels
다육 식물은 원체도 소형 화분이 많지만 실제 식물 미니어처는 이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Taryn Elliott, Pexels

놀랍게도 최근에는 실제 식물을 미니어처 크기로 분재하여 키우는 트렌드도 존재한다. 식물 미니어처 수집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형 화분을 수집하고 실제 큰 식물을 기르는 것과 똑같은 정성을 쏟아 작은 식물을 키운다.

주로 다육 식물을 미니어처로 키우는 경향이 많다. 다른 식물에 비교하여 민감도가 낮고 분재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처음 미니어처 크기로 식물을 분재할 때는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cottonbro, Pexels
플랜테리어는 1인가구 혹은 작은 평소의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cottonbro, Pexels

식물 미니어처는 비록 작은 크기지만 푸릇푸릇한 식물의 아름다움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플랜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식물을 통해 공간을 꾸미는 방식도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는데 식물 미니어처는 1인 가구 및 작은 평수의 공간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이 외에도 콤팩트한 사이즈의 ‘포켓 미니어처’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유행했던 포켓 미니어처는 작은 사이즈 그리고 위아래가 접히면서 닫히는 콤팩트 모형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포켓 미니어처를 쉽게 휴대하고 보관할 수 있다.
 

Herry Lawford, flickr
포켓 미니어처 장난감 /Herry Lawford, flickr

포켓 미니어처는 위아래를 열어 세워두고 가지고 놀 수 있으며 내부는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을 통해 아기자기한 공간이 연출되어 있다. 이 포켓의 주인공인 피규어 인형 역시 대략 1인치를 넘지 않는 크기로 사이즈가 매우 작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폴리포켓’이 있으며 최근에는 성인임에도 빈티지 폴리포켓을 수집하는 마니아도 있을 정도다. 포켓은 감상을 원하거나 가지고 놀고 싶을 때는 콤팩트 형의 본체를 열어두면 되고 보관할 때는 다시 위아래를 닫아두면 된다. 크기 역시 매우 작은 사이즈에 해당해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켓 미니어처 장난감 /Herry Lawford, flickr
포켓 미니어처 장난감 /Herry Lawford, flickr

이런 포켓 장난감의 편리성을 담은 미니어처는 또 있다. ‘씨드 미니어처 하우스’는 동그란 씨앗 모양 하우스 속에 미니어처 세상이 꾸며져 있다. 콤팩트 형식으로 열리나 세로로 세워서 감상할 수 있다. 씨드 하우스 종류도 다양한 편이며 2019년에는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공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크리스마스 에디션 씨드 미니어처 하우스 미니어처 월드
크리스마스 에디션 씨드 미니어처 하우스 /미니어처 월드

DIY 키트화되어 있어 씨앗 하우스의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직접 꾸며볼 수 있으며 역시 보관할 때는 씨앗을 닫아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취미로서 이를 모으는 성인 수집가들이 더러 있다.

비슷한 형태로는 ‘틴케이스 미니어처’도 있다. 역시 틴케이스 속에 미니어처 세상을 꾸밀 수 있어 보관과 관리에 용이하다. 직접 조립해서 완성할 수 있는 형식이며 내부 디테일과 장식이 워낙 다양해 눈길을 끈다.

틴케이스 미니어처, 미니어처월드
틴케이스 미니어처, 미니어처월드

미니어처도 보관과 관리가 간편해지는 추세이며 때로는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일부가 될 정도로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손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직접 제작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취미로 가볍게 접근하기에는 DIY 키트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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