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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슈]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수억 원…'NFT 아트'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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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슈]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수억 원…'NFT 아트' 대체 뭘까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4.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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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음은 NFT? 아트 시장까지 확장한 ‘NFT’는 무엇일까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최근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이 확장되며 ‘제2의 가상화폐’로 NFT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NFT 코인’은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는 의미가 있다. NFT 코인은 대체 불가능한 가상 자산이라는 점에서 예술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다양한 가상화폐가 출현하고 있다 /픽사베이
비트코인에 이어 다양한 가상화폐가 출현하고 있다 /픽사베이

국내에서도 이 NFT에 관심을 두는 배경은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법인 삼성넥스트에서 이 NFT아트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레어는 지난달 30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NFT코인을 이용한 디지털 아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크립토키티 CryptoKitties’가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크립토키티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이 온라인 게임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에서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아트,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예술 영역

크립토키티의 흥행 요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NFT가 가진 속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흔히 암호화폐라고 하면 비트코인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이 NFT 역시 암호화폐인데 기존 우리가 접했던 다른 것들과는 조금의 차이가 존재한다.

NF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대표적인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희소성’을 예로 들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속성이 NFT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 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기존의 암호화폐와 비교해봤을 때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가상의 자산은 발행한 곳에 따라서 같은 가치를 갖고 있지만 NFT에는 고유한 번호가 생성된다. 예를 들면 1비트코인은 다른 1비트코인과 같은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NFT는 코인마다 다른 번호를 가지고 있고 고유의 가치에 따라서 값이 결정된다. 그래서 각 NFT코인은 서로 다른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사토시로 분리가 되지만 NFT 자체는 분리할 수 없으며 오로지 하나의 속성으로만 존재한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서 정보가 저장되는 덕분에 코인은 없어지거나, 복제되거나 할 수 없다. 특히 각 코인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이 역시 블록체인을 통해서 기록이 가능하다. 언제든지 특정 NFT 코인의 최초 소유권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에 기반하여 정보를 기록하고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다 /픽사베이
블록체인에 기반하여 정보를 기록하고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다 /픽사베이

이러한 대체 불가능한 NFT의 속성은 예술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 다시 고양이 캐릭터 온라인 게임 ‘크립토키티’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NFT의 속성을 담고 있다. 크립토키티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으로 어떠한 특징을 가진 고양이 캐릭터를 교배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고양이를 만드는 방식이다. 다른 사용자가 판매하는 고양이를 분양해서 교배시키고 그렇게 태어난 새로운 속성과 특징을 지닌 나만의 고양이를 또다시 판매할 수 있다. 

우리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다른 유저의 고양이를 언제든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 의한 기록으로 고양이의 소유권은 당연히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있다. 고양이 캐릭터를 형성하는 가치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사용해 값을 지불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디지털 이미지에 한정되는 이 고양이 캐릭터들이 1억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상화폐를 통해서 구매, 판매가 가능한 이 고양이 캐릭터들은 가지고 있는 속성에 따라서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다. 크립토키티만의 ERC-721표준 기술에 의해서 고양이의 모습은 랜덤으로 생성된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외형 특성에 따라서 값이 오르고 유니크한 캐릭터일수록 고가에 거래된다. 크립토키티 내 고양이 캐릭터 카드 중에서 ‘드래곤’ 카드는 600이더리움에 거래되기도 했다. 
 

@cryptokitties
크립토키티 공식 인스타그램 @cryptokitties

교배 과정을 통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고양이 캐릭터가 무작위로 생성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특이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수집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통해서 결제하게 되는 원리다. 

NFT는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현재 아트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게임에서 고양이 캐릭터마다 모두 속성이 다르며 이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와 값이 다른 것과 비슷하게 예술품에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유명 예술가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추세이다. 

디지털 아트 아티스트 비플Beeple은 자신의 NFT 아트 작품 ‘매일:첫 5000일’을 785억에 팔았으며 이는 생존 작가 중 3번째로 비싸게 자신의 작품을 판매한 기록이다. 그의 작품 ‘매일:첫 5000일’이 상위 3위 안에 랭크 된 생존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제프 쿤스의 작품과 차이점을 가진다면 바로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 제프 쿤스의 ‘토끼’ 등 생존 작가의 작업 중 높은 거래 가격을 기록한 예술품들은 실물이 존재하지만 비플의 작품은 오로지 컴퓨터 화면 속에 있다. 
 

비플Beeple, ‘매일:첫 5000일’

국내에서도 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아트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 최초로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미술 투자 서비스 ‘피카프로젝트’에 의하면 288이더리움, 이를 환산하면 한화 6억 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작품 ‘Missing and found’가 낙찰됐다고 한다. 경매 시작가가 5000만 원에 해당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최종 낙찰가의 상승 폭은 가히 놀랍다고 할 수 있다. 
 

마리킴, ‘Missing and found’

현재 이 NFT 아트의 성장과 발전은 전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 경매 회사인 소더비, 크리스티 역시 NFT 아트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으며 국내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도 디지털 아트 시장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또한 NFT 아트 거래 플랫폼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유명 작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디지털화하는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미술 작품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실제 미국에서는 프로 농구팀 NBA 농구 선수 카드에 NFT를 적용하여 눈길을 끌었다. NBA 선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별해 제작한 이 영상은 현재 마켓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어에서도 이 ‘NBA Topshot’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미지일 뿐인데 매우 높은 가격이 생성된다는 점과 이 이미지의 소유권 보유에 대한 문제다. 이에 대한 해답은 앞서 언급한 NFT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된다. 

우선 예술품을 형성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으며 예술품에 대한 구매자의 니즈에 따라서 그 가치가 반영된다. 이미 NFT 시장에서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작품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미술가가 NFT 아트 시장에 뛰어드는 일도 이제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며 알려진 작가일수록 작품가가 높게 책정되는 부분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셀러브리티 패리스 힐튼 또한 이 NFT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FT 발행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때 트론 창업자를 리트윗했으며 그녀가 이더리움이 아닌 트론에서 NFT 발행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패리스 힐튼과 NFT 시장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 지난 2020년 8월에 그녀의 고양이 그림이 경매에 등장해 40이더리움에 낙찰된 사실도 있다. 당시 패리스 힐튼의 고양이 그림은 이더리움을 기반한 플랫폼 크립토그래프를 통해 공개되었다. 
 

트위터 @Cryptograph
Cryptograph 공식 트위터. @Cryptograph

NFT아트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의문스럽게 여기는 부분은 아무래도 소유권에 대해서 일 테다. 특히 인터넷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며 복제나 유포가 손쉬운 이미지를 비싼 값에 소유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역시 NFT의 속성에 의해 설명 가능하다.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자를 기록하고 최초 보유자를 확인할 수 있는 덕분에 이미지 파일이 원본인지 복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고유의 코드값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정보를 기입할 수 있다. 최초 보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품의 진위를 가릴 수 있으며 거래를 통해 소유권자가 변경될 때는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된다. 

현재 NFT 아트는 전시 시장에서도 활발한 영역 확장을 보인다. 한 해외 매체는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소식을 전했는데 박물관 홈페이지 공고에 따르면 NFT 예술 작품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에르미타주 미술관 /픽사베이
에르미타주 미술관 /픽사베이

이미 과거부터 많은 아티스트를 포함한 예술 업계는 디지털 아트가 가진 잠재력과 성장력에 관해 관심 있게 지켜본 바 있다. 특히 오늘날 가장 주목할 만한 예술 시장으로 NFT를 바라보는 기관과 업계의 진출 시도가 눈에 띄는데 박물관의 NFT 전시 기획 역시 이러한 사례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개인이 만든 소소한 ‘움짤’이 고가에 거래되기도

현재 NFT 형식의 디지털 자산 거래 현황은 점차 큰 폭으로 상승을 보인다. 이에 따라 NFT 예술품 시장도 크게 확장되고 있으며 ‘냥캣’이라 불리는 우주를 날고 있는 고양이 애니메이션 디지털 밈 역시 59만 달러, 한화로 약 5억 원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우리에게 움직이는 짤방(이미지), ‘움짤’로 유명한 ‘냥캣은 무지개를 뿌리면서 날아다니는 고양이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이 움짤이 인기를 얻게 되는데 2021년 올해, 냥캣의 10주년 생일을 맞이해 제작자가 이를 ’리마스터링 원본 파일‘로 제작해 경매에 올렸다고 한다. 
 

Nyan Cat 유튜브 영상 캡쳐
Nyan Cat 유튜브 영상 캡쳐(https://youtu.be/QH2-TGUlwu4)

인터넷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움짤이 높은 금액으로 낙찰되어 거래된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지만, 사실 예술품은 구매자의 니즈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되며 예술적 가치란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 시킬 수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현재 NFT 아트 시장에 관한 염려도 존재한다. 가치 있는 작품 자체가 고가로 거래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예술 플랫폼 등에서는 다양한 대안점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알려진 바 있다. 

예술에 있어서 ’새로운 영역‘이란 언제나 유니크하며 신비함마저 느끼게 하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NFT 아트 역시 새로운 영역으로 예술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앞으로 어떤 활용성을 선보일 것인지 그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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