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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같지만 금속으로 손수 만든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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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같지만 금속으로 손수 만든 예술입니다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3.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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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필리그리는 누금세공, 세금세공 등으로도 부른다. 금알갱이와 가는 금실을 붙여 세공품의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이다. 서양에서는 가는 선(filigree)과 금알갱이(granulation)를 구분하지만 우리나라, 특히 신라의 금속 공예품에서는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합쳐 누금세공기법이라고 부른다. 

필리그리는 금과 은으로 된 금속으로 만들거나 작은 구슬, 꼬인 실로도 만든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둘 다 같이 용접해 금속 물체에 예술적인 모티브를 결합하기도 한다. 1660년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주로 인기가 많았다. 

우리 나라에는 한나라의 영향으로 낙랑을 통해 들어왔다는 견해도 있으나, 중국 황허강 중류의 남부 지역에서도 누금세공 유물이 출토된 예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평양 석암리 9호분의 띠고리장식 자체가 북방계 문물이고 신라의 금관·보검·굽다리접시 등도 서역적·북방적 성격의 유물인 것으로 추정해 중앙아시아를 통한 북방 유목 문화의 영향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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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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