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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문화예술 정책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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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문화예술 정책사업 발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2.1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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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본관 /서울문화재단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달라지는 서울의 문화예술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발생한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살리고자 올해는 변화된 환경에 맞춰 예술가에게는 안정적인 지원을, 시민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초, 1079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우선 밝힌 바 있다.
 

포르쉐코리아와 서울문화재단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업무 협약 체결 /포르쉐코리아 

▲ 위드 코로나ㆍ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펼쳐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내ㆍ외부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의 적응을 위해 맞춤형 창작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코로나 시대에 위축된 예술가들이 지속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창작구상ㆍ준비ㆍ진행 과정’을 지원하는 <예술기반지원>을 오는 오는 3월 8일(월)부터 시작한다. 

예술가들의 창작 구상과 준비를 돕는 ‘리:서치’(구 ‘창작준비지원’)는 300명에게 3백만 원의 지원금을, 작업실, 연습실, 복합문화공간 등 여러 개로 구분했던 공간은 ‘창작예술공간지원’으로 통합해 평균 4백만 원(최대 1천만 원)의 임차료를, 기록ㆍ연구ㆍ비평 등을 지원하는 ‘우수예술작품기록’ ‘예술전문서적발간지원’ ‘예술인연구모임지원’은 모두 1천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재단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국내ㆍ외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서 문화예술 생태계의 재원을 다양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공연장의 빈 객석을 지원하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은 오는 2월 26일(금)에 시작한다. 공연장 내 객석 거리두기로 인한 공연 예술계의 수입 감소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지원 사업으로 설계되었다. 포르쉐코리아의 기부금으로 설계된 이 사업은 특히 소규모 공연예술 단체와 제작사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35팀 내외를 선정해 각각 5백만 원씩 지원한다.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스카스) 홈페이지 메인 모습 /서울문화재단

▲ 문화예술과 서울에 특화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최초 도입

서울문화재단은 매년 130여억 규모로 진행해온 예술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관리자와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르와 지역에 특화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3월에 시작하는 2차 정기 공모인 <예술기반지원사업>에서 처음으로 적용한다. 

그동안 현장 예술인들은 기획재정부의 「e나라도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사용해 왔으나, ‘문화예술’과 ‘서울’의 특수성의 반영이 어려웠다는 한계를 보완해 서울문화재단만의 지원 사업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했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재구성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구성해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기존의 시스템과는 차별점을 두었다. 

이 플랫폼은 은행과 연동된 자동 정산으로 편리하며, 필요 서류를 온라인에서도 발급할 수 있는 단순화를 꾀했다. 또한 비대면으로 온라인 심사가 가능한 확장성, 사용자 중심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설계한 대중성 등의 장점이 있다. 최근 두 달간 실제 플랫폼을 이용할 현장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총 네 단계의 테스트와 의견수렴 등 모든 준비 과정을 마쳤으며, 오는 22일(월) 오전 10시에 시스템을 오픈한다.
 

2020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 공연 중 /문래예술공장 공식 페이스북 

▲ 창작 공간은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의 예술가 ‘육성’으로

서울문화재단은 장르별 창작 공간을 기반으로 과정 중심의 예술가 육성사업을 선보인다. 문래예술공장(음악ㆍ전통, 시각ㆍ다원), 서울연극센터(연극), 서울무용센터(무용) 등 창작 공간에서 예술가와 단체를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총 6개 장르에서 10여 팀을 선정하는 이 사업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유망한 예술가를 발굴하며,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파트너 그룹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작품 준비 리서치~연습ㆍ리허설~작품 발표’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중간 발표를 통한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장르별로 특화된 창작 공간의 장점을 살려 예술가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하며, 작품 발표 등 결과 중심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육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일 년 동안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회 등에서 “단기적인 목표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육성으로 방향을 확대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거리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 서울거리예술축제 2020 포럼 /서울문화재단

▲ 고립ㆍ단절된 코로나 시대를 치유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전환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 시대에 고립과 단절을 느끼고 있는 시민을 위로하는 새로운 축제 방식을 선보인다. 특히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코로나로 인한 단절과 고립을 넘어 새로운 연대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축제 공간은 기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의 대형 공공 공간에서 벗어나 축제가 갖는 집단성과 현장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의 일상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지역별로 나눈다. 축제 시기도 각종 행사가 집중될 10월을 피해 8월 말에서 9월 초로 앞당기며, 축제가 품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축제 기간도 늘린다.

위드 코로나ㆍ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기획자 그룹의 공동 기획형 제작 방식을 도입한다. 비대면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체험형 거리예술 작품도 개발한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작품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아카이빙과 온라인 배포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단체를 홍보할 예정이며 제한된 장르로 여겨져 왔던 거리 예술과 서커스의 대중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동시에 코로나로 인해 택배 기사와 대리운전을 하며 삶의 위기에 내몰린 예술가ㆍ기획자ㆍ현장스태프 등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획과정 지원, 계약 등의 행정 절차도 단순하게 만들어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에도 앞장설 것이다. 
 

2021년 6월 개관하는 '예술청' 조감도 /서울문화재단

▲ 예술과 민주주의의 상징,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열다.

서울문화재단은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위해 자율적인 운영 방식과 혁신적인 예술활동을 탐구할 공간을 공개한다. 오는 6월 말, (구)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청>(종로구 동숭길 122)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에는 같은 건물 지하에 약 240석 규모의 공연장 <블랙박스 공공>(가칭), 6월에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서울연극센터>를 차례로 개관한다.

(구)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청>은 민ㆍ관이 힘을 합치는 협치형 예술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이후 지금까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9천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구성을 실험하면서 민ㆍ관의 창의적인 협치 모델을 준비해 왔다. 공모를 통해 2인의 예술청장과 10인의 운영위원, 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공동운영단’도 구성된다.

<블랙박스 공공>(가칭)은 현장 예술가들과 함께 극장의 미학적·사회적 가치를 가지는 과정 중심의 기획·제작 극장을 지향한다. 서울연극센터도 대학로 내 연극 생태계와 공존하며 연극인과 시민 관객이 소통하는 참여민주주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미디어아트 10년의_하이라이트 전시와 총 7개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플랫폼인 '언폴드 엑스' /서울문화재단 

▲ 기술과 예술이 만난 융복합 창ㆍ제작 사업으로 미래예술 선도

서울문화재단은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변화와 세계적으로 정점에 이르고 있는 K컬처ㆍK아트 시대를 대비해 「융복합 창ㆍ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10대 청소년, 청년 문화예술인, 기획자ㆍ예술가 등 전문가까지 대상을 세밀하게 나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융합예술TFT(전략적 팀)’을 중심으로 <청년예술청>, <서울예술교육센터>, <잠실창작스튜디오> 등 여러 창작 공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래예술을 준비한다. 

지난 10년간 총 116명(팀)이 참여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지난해 런칭한 국내외 미디어아트 10년의 하이라이트 전시와 총 7개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플랫폼인 <언폴드 엑스>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기술에 기반을 둔 창ㆍ제작 전문가를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사업은 융ㆍ복합의 창작 사례와 사례 적용을 통해 예술이 갖는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며, 융ㆍ복합 분야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시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지난해 11월 용산에 문을 연 <서울예술교육센터>는 재단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운영 방식을 넓혀 ‘권역별 거점 중심의 예술교육사업 체제’로 전환한다. 그동안 주요 전략이었던 예술 교육의 거점이 그동안 학교 안 교실에 있었다면, <서울예술교육센터>는 ‘시민의 삶 속에서 보편적 예술교육’이 되는 것을 시도한다. 이 과정은 ‘가르치는 예술’이 아니라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배우는 공동 창작 경험’을 목표로 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술가들의 생존과 활동의 기반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이제 문화예술 지원정책은 외부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주체와 과정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지난해 시도해 본 다양한 경험과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모은 예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는 시민, 예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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