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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바느질로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 인형 - 희즈돌 남경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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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바느질로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 인형 - 희즈돌 남경희 작가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1.02.1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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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인형’은 흔히 ‘순수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어린아이의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일까. 하지만 어른에게도 인형은 좋은 친구가 된다. 누군가에겐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가 되기도, 마음의 안식을 주는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희즈돌’의 맞춤 인형도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가치 있는 존재가 된다.

선물 받는 누군가의 모습은 물론 삶까지 담고 있으며, 선물을 주는 사람도 기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형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남경희 작가 역시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탄생하는 정교한 희즈돌은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따스하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를 닮은 맞춤 인형’이라는 점도, 평범한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화려한 조명 같은 작품이다.
 

희즈돌 남경희 작가 / 작가 제공
희즈돌 남경희 작가 / 작가 제공

작가님께서 만드는 인형은 어떤 공예인가요

원단과 실로 만드는 인형이니 패브릭 공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드는 과정으로 보면, 인물 인형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원단으로 바느질을 통해 바디와 의상을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조각하듯 바느질해서 입체감을 주고, 헤어 표현을 위해 염색을 하며, 얼굴은 붓과 물감으로 그리는데, 종합공예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패브릭 공예도 다양한데, 특별히 인형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연히 문화센터에서 인형 만들기 클래스를 보고 배우게 됐어요. 호기심에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형 작가가 되겠다고 의도하지는 않았지요.

원래는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린 시절 그림을 좋아했던 꿈을 버리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미술 공부를 위해 2년간의 유학길을 떠나게 됐죠. 제 꿈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라고 할까요. 좋아하던 일을 하게 되니, 점차 실력이 향상하면서 인정도 받게 됐고, 그로 인해 정착할 기회도 생겼지만, 건강 없이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배우게 된 게 바로 인형 만들기였던 거죠. 그 후에 포크아트, 냅킨아트, POP 손글씨, 선물 포장 등도 배우면서 화훼기능사, 제과기능사 등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강사의 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답니다.
 

맞춤 인형 희즈돌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맞춤 인형 희즈돌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배운 게 많으신데, 평소에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미술 시간을 제일 좋아했고, 제 자랑이라 쑥스럽지만, 미술 과목점수도 항상 최상위 점수를 받았어요(웃음). 그림이나 만들기에는 잘하기도 하고 좋아했거든요. 문화센터 강사와 작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도 아이들 옷과 액세서리까지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주기도 했답니다.


‘희즈돌’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궁금합니다

공예 강사로 활동하다가 좀 더 재미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인터넷에서 홍대 예술시장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어요. 창작품을 들고 프리마켓으로 무작정 나갔었는데,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도 즐거웠고 무엇보다 창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지요.

이때 처음으로 작은 인형을 선보이면서, 저만의 브랜드 이름이 필요했고, 탄생한 이름이 ‘희즈돌(hee’s doll)’입니다. 제 이름의 끝 자를 따서 ‘내가 만든 인형’이란 의미로 지었어요.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그려주시는 맞춤 인형이 작가님 작품의 특징 같아요

맞춤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건 2012년쯤이에요. 그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면, 맞춤 인물 인형, 맞춤 캐릭터 인형, 맞춤 복원 인형 등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쉽게 말해서 맞춤 정장처럼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인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맞춤 인물 인형은 실제 인물 사진을 보고, 피규어 형태로 축소해 재현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제가 가장 애착하는 작업이지요.
 

희즈돌은 맞춤 인물 인형 외에도 동물이나 캐릭터 인형, 복원 인형 등을 제작한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희즈돌은 맞춤 인물 인형 외에도 동물이나 캐릭터 인형, 복원 인형 등을 제작한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맞춤 캐릭터 인형은 이름 그대로 개인이나 기업의 캐릭터를 인형으로 맞춤 제작하는 것이고, 맞춤 복원 인형은 오래된 애착 인형을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며 새로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쉬지 않고 작업해오면서, 인형의 형태도 점점 발전해왔어요. 인물 인형은 다양한 자세 연출이 가능하도록 관절 표현을 해서 다양한 자세 연출이 가능하게 했고, 맞춤옷을 제작해 갈아입히는 재미도 더했답니다. 여기에 조명 작업까지 더해져서 희즈돌만의 독특함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사진을 보며 작업하시다 보면, 사람을 관찰하는 눈이 달라지셨을 것 같아요

실제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리는 작업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목구비와 표정을 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만드신 인형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었다면요

가장 최근에 작업을 끝낸 가족 인형이 기억에 남네요. 셋째를 곧 출산하시는 와이프와 여전히 어리지만 가장 맏이가 될 딸아이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로 선택한 맞춤 인물 인형이었어요. 제 유튜브를 보시고 연락을 주신 분이었는데, 한국에도 이런 작품을 만드는 분이 있다며 반가워하셨거든요(웃음).

처음엔 딸아이 인형으로만 의뢰하셨다가 가족 인형으로 만들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곧 태어날 갓난아이 인형까지 만들게 됐죠. 그분의 스토리를 들었는데, 결혼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으셨지만, 극복하고 지금은 세 아이의 부모가 되신다고 하셨어요.
 

작가가 최근에 작업한 가족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작가가 최근에 작업한 가족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작가가 최근에 작업한 가족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작가가 최근에 작업한 가족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그래서 가족 인형이 그분에게도 특별했지만, 저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그래서 특별히 가족 인형을 위한 맞춤 LED 조명도 제작을 해드렸는데, 조명 틀은 소나무 박스고, 안쪽은 패브릭과 여러 재료로 매치해서 꾸몄어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실 수 있게 실용성을 더했죠. 맞춤 조명은 몇 년 전 제 전시회 때 처음 선보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완성된 작품을 받아보시고는, 돈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세상에 하나뿐인 좋은 선물이라며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덕분에 저까지 뜻깊은 작품이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인형 본체부터 옷까지 직접 만드시다 보면, 의상 디자인이나 색감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이 있으실 것 같아요. 작가님만의 작업 노하우를 공개하신다면

인형마다 크기가 달라서 의상 또한 맞춤 제작을 합니다. 캐릭터 인형은 그림과 최대한 비슷한 색상과 소재를 찾아요. 복원 인형은 단종된 원단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비슷한 느낌을 찾아 먼저 고객과 소통을 해서 결정해요.

인물 인형도 바디를 제작 후에 사이즈를 재서 의상을 만드는데, 사진에 입고 있는 의상을 원하실 때는 비슷하게 맞춰드리지만, 저의 선택에 맡겨주시는 분들은 갖고 있는 원단 중에서 인물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색상과 패턴을 매치해서 제작해요.
 

한복을 입은 희즈돌의 맞춤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한복을 입은 희즈돌의 맞춤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한복을 입은 희즈돌의 맞춤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희즈돌은 맞춤 인형이기 때문에 원하는 의상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속 작품은 일상복과 한복으로 구성됐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작품 중에는 한복을 입은 인형도 있네요. 최근에도 한복이 이슈가 되기도 했고,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인형에 한복을 입혀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요

인물 인형은 실제 사람을 축소한 거잖아요. 그래서 뭐든 만들어서 입힐 수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한복을 참 좋아해요. 한국의 한복은 정말 아름답잖아요. 한복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처음엔 한복 원단으로 제작했는데, 지금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패턴이 있는 면 원단으로도 만들어요. 인형에 입힌 한복이 편안하게 보여서인지, 받으시는 분들의 반응도 더 좋은 거 같아요.


모든 걸 혼자 하다보면 부딪히는 난관도 많을 것 같아요

1인 핸드메이더이자 작가로서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크죠. 예전엔 오프라인 전시회나 프리마켓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코로나라는 상황이 겹치면서 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운영하던 오프라인 공방을 자주 나갈 수가 없게 됐어요. 작가 활동 말고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사는 삶도 중요하다 보니, 현재는 1년째 공방 문을 닫고 집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살림 그리고 작업을 병행하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블로그 등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채널을 운영해야 하고, 그러면서 공부해야 할 것도 늘어나다 보니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녹초가 된답니다.
 

작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희즈돌 TV’에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온다 / 작가 유튜브 캡처(https://www.youtube.com/c/%ED%9D%AC%EC%A6%88%EB%8F%8C/featured)
작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희즈돌 TV’에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온다 / 작가 유튜브 캡처(https://www.youtube.com/c/%ED%9D%AC%EC%A6%88%EB%8F%8C/featured)

이런 어려움에는 휴식이 필요하죠. 작가님이 쉬는 시간에 즐기시는 또 다른 취미생활이 궁금합니다

하루 중 잠깐이라도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직접 내린 커피나 차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는데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나름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사진도 찍어요. 요즘은 코로나라서 자제하고 있지만, 근교로 짧은 여행과 맛집을 가며 스트레스를 풀곤 해요.


집콕이 늘어나면서 쏘잉이나 패브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느질이나 재봉틀 작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나 작가님만의 팁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처음에는 부담 없이 시작하시려면, 집에 있는 바늘, 실, 가위와 버리는 의류 원단 등으로 간단한 소품부터 만드실 수 있어요. 기본 홈질을 이용해 곰이나 토끼 같은 작은 인형부터 티코스터(컵 받침)나 파우치 등 간단한 소품부터 만드실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점점 나만의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서, 예쁜 소재로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런 분들이라면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나 공방에서 수업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공방을 재오픈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재봉틀은 구매하실 때 중저가의 좋은 제품들 많이 나와 있으니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보시고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동영상으로도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위인 맞춤 인형.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위인 맞춤 인형.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요

작품에 관한 생각은 무궁무진해서, 만들고 싶은 건 많아요. 우리 가족부터 존경하는 위인, 좋아하는 스타들을 만들고 싶어요. 최근에는 워너원 김재환 씨를 모델로 한 아이돌 인형도 만들었고, 가수 임영웅 씨, 김호중 씨를 모델로 인형 제작을 의뢰받기도 했어요.

동물도 좋아해서 저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반려동물 인형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앞서 설명한 맞춤 조명도 다양한 재료를 믹스 매치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가치 있는 선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도전해야 할 작품이 참 많네요(웃음).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희즈돌만의 목표가 있을까요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저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인형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요? 희즈돌만의 다름을 담아 오가닉 원단을 사용한다거나, 관절이 들어가 얼굴이 움직이는 등 디테일함을 느끼실 수 있는 인형을 만들고 있고, 만들어나갈 겁니다. 구체적인 목표라면, 초보자들을 위한 인형 만들기 온라인 강의를 오픈하고 싶네요.


작가님들에게 손은 정말 보물과도 같은 부분이죠. 작가님이 생각하는 ‘손’은 어떤 것일까요

10년 이상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오면서 다양한 도전을 즐겨 왔던 게 작품활동의 에너지였어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하죠? 사담이지만, 디스크 수술을 두 번이나 했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정신력이 저만의 무기가 된 거죠.

작가이기 전에 엄마이고 주부다 보니 살림과 육아는 기본으로 해야 했고, 지금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 일을 모두 손으로 해내야 해서, 저에게 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입니다. 더 오래 꾸준한 작품활동을 위해 지금은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운동과 영양제 섭취 등 건강 관리도 힘쓰고 있습니다.
 

희즈돌의 다양한 맞춤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희즈돌의 다양한 맞춤 인형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인형들은 옷을 갈아입힐 수 있거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인형들은 옷을 갈아입힐 수 있거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 작가 인스타그램 @heesdoll

작가는 작품으로 소통한다고 하죠. 맞춤 인형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SNS 활동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제 작품을 알리고 소통을 시작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인형을 바라보시는 분들의 시선이죠. 처음엔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처럼 가볍게 보셨지만, 점차 작품으로 새롭게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만의 가장 큰 장점인 ‘꾸준함’을 무기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름이 존재하는 유니크한 맞춤 인형을 소개할 거예요. 돈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가치 있는 예술 작품으로 느끼신다면 제가 희즈돌을 통해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잘 전달될 것 같네요.

 

- 기자 코멘트

작가와 인터뷰 할 때, 진부하지만 ‘핸드메이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작가님들 모두 다 다른 대답을 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희즈돌 남경희 작가는 ‘복합적인 집합체’라는 대답을 남겼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노고와 공정, 시간 그리고 작가의 가치와 삶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핸드메이드가 단순히 손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진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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