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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사람들 이야기, 'My little Forest'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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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사람들 이야기, 'My little Forest'展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1.2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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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아트컴퍼니 제공
초이스아트컴퍼니 제공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초이스아트컴퍼니가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2021년 2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영작가의 <My little Forest>展을 진행 한다.

진영 작가는 전공인 한국화를 베이스로 깊이 있는 색감과 함께 의인화된 ‘앵무새’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반복하는 특성’과 타인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의식하든 무의식중이든,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인정받고 그 속에 동화되어 남과 다르지 않게 보이기 위한 모양새를 취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천편일률적으로 보이는 작품 속 앵무새들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인들이 시시각각 끊임없이 매체로 전달되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남들이 하는 대로 큰 거부감 없이 따라하고 사유하고 행동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작가는 도시 생활에서 공원이라는 제한적인 자연의 영역을 아파트 숲으로 이루어진 삭막한 도시에서 그나마 정신적, 육체적인 휴식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the midday, 캔버스에 아크릴(2020) /초이스아트컴퍼니

작품 속 작은 ‘앵무새 사람’들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어떤 앵무새 사람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중요한 것을 찾는 듯하다. 하지만 아무도 그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이처럼 작품 속 앵무새 사람이 있는 ‘구역이 정해진 작은 숲’은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에서 위로와 같은 존재인 동시에,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유한한 공간임을 표현하고 있다.
 

Beautiful day, 캔버스에 아크릴(2020) /초이스아트컴퍼니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주된 배경은 주로 어둠, 특히 보름달이 아닌 그믐달이 그려진 어두운 밤이다. 작가는 이를 통하여 어두운 현실이지만 그 안에서 누구나 자기만의 보물을 찾아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는 동물과는 달리 인간만이 상상하고 꿈을 꾸고 여행을 하는 것이며,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때로 모방과 따라하기의 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현실의 안주에서 벗어나 불안을 안고 경계를 넘어서기는 어렵다. 알고 보면 백설공주 이야기의 모든 불행의 원인은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는 왕비에게서 비롯된 것이고,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사실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wonderland, 캔버스에 아크릴(2021) /초이스아트컴퍼니

하지만, 때로는 인간이 사회적 문제를 포착하고 대중의 의견을 수용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앵무새적’ 특성은 우리가 자연적 존재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적 존재가 될 수 있는 긍정적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초이스 아트 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진영 작가의 개인전을 통하여 우리에게는 모두 꿈이 있고, 잠재된 보물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나의 소중한 작은 숲’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를 가뒀던 여러 가지 불안감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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