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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의 새로운 대안,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전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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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의 새로운 대안,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전시 오픈
  • 최미리 기자
  • 승인 2021.0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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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기호들> 포스터 /서울디자인재단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DDP디자인뮤지엄이 지난 2월 17일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등록되어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공립 디자인뮤지엄으로 태어났다. 재단은 이를 기념해 DDP디자인뮤지엄의 첫 번째 소장품 연계 전시인 <행복의 기호들>을 오픈했다. 전시는 2020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시 형식으로 2021년 12월 23일까지 1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행복의 기호들> 은 일상을 5가지 행위로 바라보고 각 행위에 해당하는 디자인과 광고, 텍스트를 살펴본다. 5가지 행위는 ‘음악 듣기’, ‘TV 보기’, ‘청소하기’, ‘세탁하기’, ‘음식 보관하기’로, 관람객들은 한국인이 사랑했던 제품들과 디자인을 통해 이러한 일상을 만난다. 웹사이트에서 5가지 행위를 상징하는 ‘섬’을 유영하듯이 우리의 일상 속 디자인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큐레이터와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시를 구성하는 5가지 행위에 대해 DDP소장품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영상 전시’가 상영된다. 앞서 개최된 10.22(목) ‘행복의 기호들, 코로나 이후의 전시를 말하다’ 심포지엄, 11.16(월) ‘디자인과 일상’ 심포지엄 영상도 DDP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복의 기호들> 전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전시형식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로 DDP 소장품을 소개한다. 재단은 <행복의 기호들> 전시품뿐만 아니라 소장품 대국민공개서비스 온라인 플랫폼인 ‘E뮤지엄’에 함께 공개하고 DDP의 근현대디자인 소장품 총 164점을 전시한다. 소장품들은 웹사이트, 유튜브 영상, 온라인 심포지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앤스코 카메라 (1955) /서울디자인재단

▲ 앤스코 카메라 (1955)

렌즈 덮개가 특징적인 반사형 카메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디자인은 20세기 초 미국 디자인을 이끌었던 레이몬드 로위(Raymond Loewy)이 디자인했다.
 

알레시 버드 휘슬 주전자(1985) /서울디자인재단

▲ 알레시 버드 휘슬 주전자(1985)

알레시는 1970년대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위트 넘치는 제품들을 생산해 왔다.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디자인한 버드 휘슬은 물이 끓을 때 생기는 증기압을 이용해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내도록 디자인되었다. 주전자 주둥이의 새의 형상과 어우러져 물을 끓이는 일상적 행위에 재미를 더한다.
 

내쇼날 전기밥솥 SR-18N (1960년대) /서울디자인재단

▲ 내쇼날 전기밥솥 SR-18N (1960년대)

1960년대 초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전기밥솥을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내쇼날 등에서도 유사한 밥솥을 생산했다. 일제 전기밥솥이 인기를 끌면서 1970년부터 국내에서도 한일, 대원, 금성사 등에서 유사한 형태의 전기밥솥을 생산 판매했다.
 

초기 세탁기(연대미상) /서울디자인재단

▲ 초기 세탁기(연대미상)

초기 세탁기는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다소 조악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전기 모터를 이용해 세탁물을 돌리면 빨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상상은 당시에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물먹은 세탁물을 롤러 사이에 놓고 짤 수 있게 디자인된 이런 형식의 세탁기는 1980년대까지 생산 판매되었다.
 

제이브이씨 텔레비전 3240(1974) /서울디자인재단

▲ 제이브이씨 텔레비전 3240(1974)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1957년부터 70년대 후반까지 세계는 우주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졌다. JVC 텔레비전 3240은 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TV로, 우주인의 헬멧을 연상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웨스턴 일렉트로닉 전화기(1954) /서울디자인재단

▲ 웨스턴 일렉트로닉 전화기(1954)

웨스턴 일렉트로닉 전화기 Model 500 시리즈는 1950년부터 1984년까지 수백만대가 생산, 판매되었다. 미국의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가 디자인한 이 전화기는 기능적이고 튼튼하여 미국 가정에서 애용되었다. 1953년 이전에는 검정색으로만 제작되었으나, 1954년 이후 상아색, 녹색, 회색, 빨간색, 갈색, 베이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었다.
 

콜드스팟 냉장고(1949) /서울디자인재단

▲ 콜드스팟 냉장고(1949)

1935년 레이몬드 로위가 콜드스팟 냉장고를 디자인한 이후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흰색 냉장고는 냉장고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1940년대에도 유사한 냉장고가 생산 판매되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진의 냉장고처럼 다리가 사라졌다는 정도였고, 이 냉장고의 빨간색은 이후에 도색된 것으로 보인다.


DDP 소장품을 3D 모델링을 통해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형식은 오프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온라인 전시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비대면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자이너들이 직접 3D 프린터를 통해 DDP 소장품을 제작해볼 수 있도록 3D프린팅 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팬더믹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DDP디자인뮤지엄의 비대면 전시는 새로운 시대의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DDP 디자인뮤지엄의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디자인으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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