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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특별한 OOTD] 2021 패션 트렌드① - 편안한 집콕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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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특별한 OOTD] 2021 패션 트렌드① - 편안한 집콕패션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1.01.1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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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매년 세계 여러 브랜드는 한발 앞서 유행할 패션이 무엇인지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디한 컬러와 소재, 디자인이 등장했는데,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올해도 비슷한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외출보다는 ‘집콕’을 선택하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집이 곧 일상이 된 요즘, 화려한 장식이 있는 옷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에 집중한 옷이 런웨이에 많이 등장했다.


외출도 하고, 운동도 가능! 스포티한 트레이닝룩

사람들이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개인과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외출을 줄이는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상의는 출근에 적합한 오피스룩을 입었지만, 하의는 잠옷이나 속옷만 입기도 해 화상회의에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후드티, 스웨트셔츠, 조거 팬츠 등의 트레이닝룩이 트렌드로 등장했다 / 노스페이스, pixabay
후드티, 스웨트셔츠, 조거 팬츠 등의 트레이닝룩이 트렌드로 등장했다 / 노스페이스, pixabay

그래서 등장한 것이 흔히 맨투맨이라고 부르는 스웨트셔츠, 후드티, 조거 팬츠가 등장했다. 집에서 편하게 활동하기에 좋은 일상복인 동시에 홈트레이닝을 하기 좋은 운동복이며, 잠시 집 앞을 외출할 때도 좋은 외출복이다.

새로운 패션아이템은 아니지만, 사회가 변화하면서 운동이라는 1가지 기능만 하던 트레이닝룩에 여러 기능이 더해지면서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패션이 됐다. 트레이닝룩을 두고 원마일웨어(ONE-MILE WEAR), 라운지웨어(LOUNGE WEAR), 애슬레저룩(ATHLEISURE LOOK)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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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거 팬츠(jogger pants)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학창시절 체육복으로 입는 등 운동복으로 흔히 알려진 옷이다. 허리 부분은 넉넉하지만, 발목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진 모양으로, 발목에는 시보리라고 하는 신축성 좋은 밑단이 있다. 지금까지는 운동복이라고 하면 신체 실루엣이 드러날 정도로 타이트한 레깅스를 많이 입었지만, 편안한 것을 추구하는 요즘 추세에 맞게 조거 팬츠가 다시 인기를 얻는 듯하다.
 

조거 팬츠와 함께 후드집업, 트랙셔츠 등을 한벌처럼 세트로 입기도 한다 / pixabay
조거 팬츠와 함께 후드집업, 트랙셔츠 등을 한벌처럼 세트로 코디한 모습을 컬렉션에서도 볼 수 있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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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거 팬츠 위에 브라탑을 상의로 입어 운동할 때 활동성을 더했다. 브라탑은 일상복에도 레이어드 할 수 있다 / pixabay

조거 팬츠 위에는 한 치수 크게 입은 듯 루즈한 스웨트셔츠나 후드티를 입기도 하지만, 조거 팬츠와 한 세트처럼 트랙 셔츠를 입어 패션에 통일감을 주거나, 브라탑을 입어 언제든 홈트를 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추구하기도 했다. 특히 브라탑은 브랜드 컬렉션에서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에 겹쳐 입을 정도로 일상복에 섹슈얼한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


패션에도 찾아온 미니멀리즘

최근 TV 예능에도 집안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으며, 인테리어에도 필요한 것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도 미니멀리즘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 이는 패션에도 영향을 줬다.
 

미니멀리즘 패션은 군더더기 없이 옷의 편안함과 간결함, 직선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pixabay
미니멀리즘 패션은 군더더기 없이 옷의 편안함과 간결함, 직선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pixabay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최소주의라고도 하는데, 그 이름 그대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 문화사조다. 1960~70년대 처음 등장해 시각예술과 음악에서 기교를 지양하고 근본적인 것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 특징이다. 이후 여러 분야로 퍼져나갔는데 패션에도 60년에 미니멀리즘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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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유행을 한 것은 90년대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했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도시 여성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그 당시 미니멀리즘의 양상은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의 무채색 컬러와 직선미를 갖춘 디자인이 많았다고 한다. 유명 브랜드 중에는 질샌더가 미니멀리즘 의상의 대표적인 아이콘이기도 하다.

또한, 미니멀리즘 의상은 화려한 프린팅과 장식이 없고, 단추나 주머니 등 필요한 것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컬렉션에서는 브랜드별로 단순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어 차별성을 갖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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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을 가장 잘 반영한 패션 스타일이라고 하면 ‘놈코어룩’을 떠올릴 수 있다. 평범(normal)하면서도 철저한(hardcore) 포인트를 준 모습이 특징인 놈코어룩(Norm core look)은 기능은 갖추면서,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청바지, 야구모자, 플리스, 바람막이 등 기본 아이템이 많고, 의상 컬러 역시 대부분 무채색이다. 여기에 1, 2가지 포인트를 주면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꾸안꾸’ 패션인 놈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다.


밋밋한 옷에 포인트를 그물로?

패션 트렌드에는 저런 게 왜 유행할까 하는 의문을 품게 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올해는 ‘그물’이 그 주인공이다. 그물은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모양을 보면 옷으로 절대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도 디자이너들은 도전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그물옷은 드레스로 입기도 하거나 옷 위에 겹쳐 입거나, 가방 등의 소품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 pixabay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그물옷은 드레스로 입기도 하거나 옷 위에 겹쳐 입거나, 가방 등의 소품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 pixabay

특히, 도전적이면서 창의적인 스타일이 등장하는 파리컬렉션에서 그물을 일상룩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물을 스커트로 사용하거나, 옷 위에 겹쳐 입거나 가방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주는 형태다. 노출이 많아 부담스러운 아이템이 될 듯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패션을 즐긴다면 망사 스타킹 정도로 타협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옷으로 유행하지 않을까.


패션아이템으로 등장한 마스크, 안전은 글쎄?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여러 분야로, 세계 각국에 영향을 준 만큼, 가장 편리하면서도 일차적인 방역 도구인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다. 브랜드도 그 중요성을 깨닫고 여러 형태의 마스크를 컬렉션에 등장시켰다.
 

컬렉션에 등장한 마스크에는 터틀넥을 길게 만든 형태이거나 입과 코를 복면처럼 가린 형태도 있었다 / pixabay
컬렉션에 등장한 마스크에는 터틀넥을 길게 만든 형태이거나 입과 코를 복면처럼 가린 형태도 있었다 / pixabay

하지만 감염병 전파를 막을 정도의 안전 측면에서는 불안해 보인다.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더했지만, 외관상 디자인에 충실한 모습을 보면 크게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이 개성을 표현하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터틀넥을 길게 만들거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형태로 만든 마스크는 비말 차단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품게 한다.
 

브랜드들은 마스크 본래의 기능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디자인에 집중한 모습이라 안전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 pixabay
브랜드들은 마스크 본래의 기능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디자인에 집중한 모습이라 안전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 pixabay

백신접종이 시작됐다지만, 면역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구의 70%가 맞아야 하며, 그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고 의학계가 권고한 상황이다. 나를 안전하게 지키고, 패션도 추구하는 마스크라면 여러모로 좋은 아이템으로 보인다. 또는, 마스크 착용 자체가 하나의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패션업계의 새로운 제안 같기도 하다.

혹시나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가 밋밋하다면, 마스크 위에 붙여 꾸미는 판박이 스티커까지 등장했으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와 떨어진 일상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그래서인지 패션업계도 이에 대비한 트렌드가 등장한 듯하다. 편안한 패션도 좋지만, 계절에 따라 즐기던 옷들을 입어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하지만, 이런 유행 끝에는 다시 우리가 꿈꾸는 화려한 일상이 돌아올 것이며, 그때 화려한 유행도 찾아올 것이라는 패션 전문가들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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