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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쉐이커, 레진 공예 2021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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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쉐이커, 레진 공예 2021 트렌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1.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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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색상 선택이 자유로운 레진공예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를 사로잡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레진 공예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공예 분야 중 하나다. 과거엔 레진이라는 소재 자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에는 레진 공예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플리마켓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그만큼 이를 활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가 이전과 비교하면 다수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레진 공예를 접하면 굉장히 신비로우면서도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끼게 된다. 뭔가 투명하게 비치는 소재에 무엇이든 결합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소재의 느낌이 장난감 같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진중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모양이든 구현해 낼 수 있는 특성은 창작자의 창의성을 자극해서 더 특별하다.

레진 공예는 만드는 과정을 잘 따라가면 초보자도 쉽게 작품 완성이 가능하다. 물론 작가 수준의 특별한 기술력과 감성을 온전히 담아내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히 색을 구현하고 틀에 붓는 과정까지는 어렵지 않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입문하여 배우는 취미형 공예로도 유명하다.
 

에폭시 소재로 만든 레진 공예품 /픽사베이
에폭시 소재로 만든 레진 공예품 /픽사베이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 /리리아트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 /리리아트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는 이가 많다. 덕분에 레진 공예에 관심을 가지고 간단하게 액세서리나 그립 톡 등을 만드는 강좌를 찾아보는 사람도 있다. 다만 만드는 과정은 따라가기에 어렵지 않으나 초기 입문 시 여러 가지 재료를 갖추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레진 공예가 대중적인 이미지를 입게 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레진은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서 순간마다 새로운 색을 입고 여러 가지 형태로 구현된다. 그만큼 다양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재인데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레진 공예는 무엇일까.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레진

보통 레진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완성된 작품의 모습을 보면 금방 무엇인지 눈치챌 수 있다. 레진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며 이를 눈여겨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지, 의식하고 찾다 보면 굉장히 밀접하게 생활 전반에서 볼 수 있었던 물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레진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나무의 진액, 혹은 그것이 굳은 것을 일컫는다. 현대에는 합성수지를 말하는 의미로 쓰이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무나 플라스틱도 이에 포함이 된다. 천연수지도 존재하지만 현대에는 합성수지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볼 수 있다.

소나무, 전나무 등에서 볼 수 있는 송진이 대표적 천연레진으로 이는 활용되는 분야가 다양하다. 하지만 보통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것은 합성수지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천연수지인 송진 /픽사베이
천연수지인 송진 /픽사베이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재료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다. 에폭시 레진과 UV 레진이 공예 작업에 다수 활용된다고 보면 된다. 에폭시 레진의 경우 주제와 경화제 두 가지를 섞어서 사용한다. 섞는 비율은 제품마다 다름으로 그때그때 제공된 배합 비율을 확인하는 게 좋다. UV 레진은 경화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작업에 쓸 수 있다.

두 가지 레진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경화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에폭시 레진은 틀에 부어놓고 별다른 작업 없이도 알아서 점차 굳어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레진 공예를 따로 배워본 적 없는 초보들도 비교적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재료이다. 이에 비해 UV 레진은 경화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있다. 바로 큐어링 램프이다. 소재의 특성상 자외선을 받아야만 경화가 가능하므로 이 큐어링 램프가 꼭 사용되어야 한다. 원하는 형태로 UV 레진을 구워주면 단단한 모양을 갖추는 방식이다.

작업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 보통 에폭시 소재는 틀에 부어놓고 일정한 형태를 원하는 경우 다수 사용된다. UV 레진을 이용해서 작업할 때는 큐어링 램프 외에도 미니 유브이 토치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중간중간 필요한 구역에 자외선을 짧게 비춰주면서 조금씩 모양에 변형을 주어가며 큐어링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흔히 네일아트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각종 파츠나 체인을 활용해 장식할 수 있다. 사실 레진 입문자가 접하기에 UV 레진은 갖춰야 할 재료가 비교적 많은 편에 속하고 어느 정도의 기술성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어 다소 장벽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에폭시 소재의 경우 실리콘 몰드를 준비하면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물론 특성상 어떠한 조치 없이도 굳어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작업 속도 측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종이컵이나 레진 공예에 적합한 플라스틱 컵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 주제와 경화제를 잘 섞어 몰드에 부어주면 된다. 플라스틱 컵은 PP 5등급의 컵을 사용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 /SEJ MALL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 /SEJ MALL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레진 하트 쉐이커 /퍼플 페어리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레진 하트 쉐이커 /퍼플 페어리

레진 공예가 더 특별한 것은 형태나 색상을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조색제를 활용해서 색상을 낼 수 있는데 비교적 원하는 색상을 얻기가 쉽다. 특히 조색제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펄이 들어가 있는 것부터 파우더 형식까지 작업에 적합한 재료 선택이 가능하다. 주재료에 따라서 전용으로 사용해줘야 하는 조색제도 있으며 참고해야 할 것은 UV 레진 작업을 할 때 색상을 너무 진하게 내면 경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아무래도 다른 성질이 함께 들어가다 보니 자외선을 비추는 것만으로는 쉽게 굳지 않는 것이데 작업 과정에서 이를 잘 판단해 경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당량의 색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레진 공예는 형태가 자유롭고 색상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다양한 공예 분야와 결합이 가능하다. 레진으로 장식 파츠를 만들어 뜨개와 결합하여 작품을 만들기도 하며 기법적으로는 3D프린팅 작업을 병행하여 작품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2021년 레진 공예 트렌드, 레진 쉐이커

레진 공예가 워낙 넓은 범주에서 활용되다 보니 작품의 분류도 다양하다. 특히 몰드를 통해 레진 작업하여 케이스를 만들고 그 안에 여러 가지 파츠를 함께 넣어서 꾸미는 레진 쉐이커 작품이 다수 선보여지고 있다.

2021년 레진 공예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레진 쉐이커에 관한 관심이 높은데 수공예 전문 마켓이나 인스타그램에도 레진 쉐이커 제품이 다수 올라와 있음은 물론,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이를 만드는 방법, 이에 필요한 재료 등에 관한 영상이 다수 업로드되어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레진 쉐이커에 관련한 영상들 /유튜브 캡쳐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레진 쉐이커에 관련한 영상들 /유튜브 캡쳐
귀여운 디자인의 레진 쉐이커 /구월이십일
귀여운 디자인의 레진 쉐이커 /구월이십일

레진 쉐이커는 보통 그립톡이나 고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형태나 색상 선택 등이 자유롭고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많아 개성 있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특히 케이스 자체도 여러 가지 몰드를 사용해 다양한 틀을 제작할 수 있지만, 틀 안에 흔들면 자유롭게 움직이는 파츠 역시 진주, 보석, 이니셜, 글리터 등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레진 쉐이커는 이를 만들 수 있는 쉐이커 몰드가 따로 있다. 쉐이커 몰드에 레진을 부어서 굳혀준 다음 케이스를 제작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일반 에폭시 레진도 사용되지만 에폭시 소재 중 투명도가 높은 크리스탈 레진을 사용하면 한층 더 색다른 느낌의 쉐이커 제작이 가능하다.

사실 어느 정도 재료가 갖춰져 있다면 레진 쉐이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입문자가 시도할 때 레진 테두리가 거칠게 나올 수 있다는 점, 조색제를 너무 많이 넣어서 경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마감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 점 등은 기술적으로 초보자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속하니 이를 잘 유념하며 진행해야 한다.
 

하이틴 감성이 느껴지는 하트쉐이커 /오리꽥꽥
하이틴 감성이 느껴지는 하트쉐이커 /오리꽥꽥

레진 공예는 최근 MZ세대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쉐이커 레진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귀걸이부터 소품까지 여러 가지 오브젝트로 제작되며 레진 공예에 관한 수요와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 얼마든지 새로운 작업이 가능하며 모양, 색상 모두 취향을 반영하여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레진 공예가 가진 큰 특징이며 해당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보인다.

변화무쌍한 레진 공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 세대까지 사로잡은 레진 공예의 트렌드가 어떤 변화를 거치면서 더 발전하게 될지 앞으로도 기대되는 바다.


유행은 돌고 돈다, 하이틴 감성 돋보이는 레진 공예 디자인

요즘 젊은 학생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레진 쉐이커는 90년대 장난감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투명한 유리 벽 안에서 진주부터 인조 보석, 글리터 등이 딸랑딸랑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90년대 가방에 걸고 다녔던 열쇠고리가 떠오르기도 한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이틴 감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이틴의 사전적인 의미는 영문 그대로 10대 후반의 나이를 뜻한다. 10대 만의 상큼하고 발랄함과 자유로움이 표현된 감성을 말하는데 이는 국가마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하이틴 감성 영화, 음악, 패션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발랄한 하이틴 감성의 레진 공예 폰케이스 /릴리핸즈
발랄한 하이틴 감성의 레진 공예 폰케이스 /릴리핸즈
하이틴 감성이 느껴지는 레진 공예 작품 /信英신영
하이틴 감성이 느껴지는 레진 공예 키링 /信英신영

국내 역시 이런 하이틴 감성에 대한 젊은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공급이되고 있다. 영화나 패션 전반에 걸쳐 하이틴의 느낌을 표현하는 창작물이 제작된다. 수공예 산업에서도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자 트렌드에 맞춘 하이틴 디자인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하이틴 감성을 담은 디자인은 10대들이 사용할 만한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며 그 시대 특유의 화려함과 발랄함이 묻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복고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으며 어딘지 모르게 사춘기만이 가진 반항적인 특성도 녹아있다.

레진 공예는 취향에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 레진 쉐이커에 경우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개인적 의미를 담은 여러 가지 형태의 파츠를 케이스 안에 넣을 수 있다. 얼마든지 화려하게 만들 수 있고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보석 파츠는 존재감을 뿜어낸다. 개성을 존중받길 바라며 하이틴 감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반응을 이끄는 이유라고 여겨진다.

공예 산업은 트렌드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한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로는 완전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도 하는 반면,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은 트렌드에 따라 새 시대의 물건이 되기도 한다. 꼭 90년대 만화 속 아이템 같은 레진 쉐이커가 2021년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변화를 거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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