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7 03:05 (수)
[작가탐구] 물랑루즈를 사랑했던 몽마르뜨의 작디작은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상태바
[작가탐구] 물랑루즈를 사랑했던 몽마르뜨의 작디작은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2.02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본명은 '앙리 마리 레이몽 드 툴루즈-로트렉-몽파'로, 샤를마뉴대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귀족 가문 출신이다. 당시 유럽의 귀족들은 혈통 유지를 위한 근친혼이 흔했고, 이로 인해 유전적 결함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곤 했다. 로트렉의 부모 역시 이종사촌 사이다. 근친혼으로 태어난 탓에 로트렉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아팠다고 한다. 파리가 정치적인 안정과 문화적인 풍요를 누렸던 벨 에포크(프랑스어로 좋은 시절을 뜻한다) 때 활동했던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꼽힌다. 

로트렉은 주로 파리 몽마르뜨에서 술집이나 집창촌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유흥을 사랑하는 귀족 출신이었던 그는 물랑 루즈의 VIP로, 밤마다 관람한 공연의 소리를 녹음하고 방문한 업소들에 있는 사람들을 그렸다. 그는 화가면서 동시에 나레이터이기도 했다. 그의 그림, 판화, 포스터들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변화와 어수선함이 담겨 있다. 로트렉은 귀족 가문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몽마르뜨르의 노동자 계층과 거기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이끌어내 작품을 창조했다. 그의 그림엔 물랑루즈에서 일하는 댄서가 등장하며, 건강 검진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매춘부들이 등장한다. 로트렉의 삶은 댄스 홀, 카바레, 클럽의 지저분한 분위기가 짙은 곳에 꽤 오랜 시간 머물러 있었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