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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원조가 '한푸?' 중국의 한복 역사 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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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원조가 '한푸?' 중국의 한복 역사 왜곡 논란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1.1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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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원조 논란에 휘말린 한복 /flickr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BTS의 한국전쟁 관련 수상 소감을 두고 중국을 모욕하는 거라며 설전을 벌이던 중국 네티즌들이 요즘은 한복이 중국의 옷이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한복을 입은 BTS와 블랙크 등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방송으로 여러 번 나오자, 그 이후 중국에서 한복의 원조가 다름아닌 '한푸' 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인기 사극에서는 시녀들이 한복을 입은 장면이 나오고, 우리나라의 아리랑은 중국의 전통 노래라는 방송도 서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중국 유투버는 명나라 황제가 조선을 위해 만들었다며 조선의 관복을 영어 콘텐츠로 편집해 내보내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한 게임 회사는 한국판 출시 기념으로 한복 아이템을 지급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에 밀려 일주일만에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두고 전문가들은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다. 

윤양노 중부대 교수는 '한복은 조선시대에 갑자기 생긴 옷이 아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기본적으로 여자 복식인 치마저고리가 있었고, 남자 복식엔 바지저고리가 존재했다' 고 말했다. 실제 고구려 고분 벽화인 쌍영총에서 보이는 고구려인들은 치마저고리, 바지저고리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복은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특징과 변천을 겪으면서 발전했고 오늘에 이르렀다. 한반도의 복식은 기본적으로 동아시아 북방민족들의 호복(胡服)형태를 토대로 하지만 고려 말 한푸(漢服)에도 영향을 주며, 한복만의 고유한 모습을 구축했다. 한복의 일반적인 특징은 한푸와 달리 바지, 치마 등의 하의와 저고리 등 상의가 구분된 이부식 형태에 두루마기, 포, 배자, 마고자 등의 겉옷을 입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SNS에서는 한복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해 한국 네티즌들이 '한복' 해시태그를 올리며 한복은 한국의 것이라는 내용의 한복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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