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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작가들 “코로나 두렵지만, 프리마켓은 꼭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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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작가들 “코로나 두렵지만, 프리마켓은 꼭 필요해”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11.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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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은 홍보&판로확보 기회…온라인 교육‧지원 절실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큰 이들은 문화예술 분야다. 사람과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안전을 위해 행사가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대면할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언택트라며 온라인으로 방향을 전환하지만, 작가들에게는 그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 6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문화활력소 예술시장에서 만난 공예작가들은 “프리마켓은 작품 홍보와 판로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데,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작지 않았다”고 우려 섞인 호소를 해왔다. 또한, 작품활동에 집중하는 만큼, 온라인 판로확보를 위해 필요한 외적인 활동을 시도할 여력도 부족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교육과 지원이 절실해 보였다.


코로나로 인한 프리마켓 취소, 체감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진행되면서, 여러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빈번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 분야 매출 피해액이 총 1489억 원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연예술 분야 823억 원, 시각예술 분야 666억 원이다. 공예작가들도 규모는 작을 뿐, 팬데믹 영향을 적지 않게 받고 있었다.

행사가 줄어들면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줄어들자 작가들은 온라인으로 판로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쉽게 시도하기에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가들의 연령대를 떠나 공통적인 고민이었다.
 

수공예 작가로 활동하는 성비를 따져보면, 여성작가의 비율이 90% 가까이 된다. 이들에게 프리마켓은 홍보와 판로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전은지 기자
수공예 작가로 활동하는 성비를 따져보면, 여성작가의 비율이 90% 가까이 된다. 이들에게 프리마켓은 홍보와 판로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전은지 기자

‘콜라의 바느질 일기’로 작품활동을 하는 공예작가 협동조합 공방라인 이문옥 이사장은 “생활공예를 주로 하는 여성 작가들이 많아서 프리마켓과 같은 행사는 작품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확률로 따지자면 100% 필요하다”며 “코로나로 행사가 줄어들면서 온라인 진입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하고 작가들과 함께 연구 중이다. 하지만 작가들의 연령대가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기는 어려워서 시간을 두고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프리마켓에 나왔다는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타격이 큰 작가 많다”고 말했다 / 전은지 기자
6개월 만에 프리마켓에 나왔다는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타격이 큰 작가 많다”고 말했다 / 전은지 기자

반려동물 의류, 소품을 제작하는 멍냥꽁냥하우스 장지연 대표도 “주변에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격이 큰 것 같다. 올해 행사가 많이 취소되면서 마켓 참여가 줄어들어서 6개월 정도 쉬다가 9월 말부터 간간이 참여 중이다”라고 말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제품을 만드는 지란지교의 박은주 대표도 “마켓이 열려도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든 게 느껴진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원석 주얼리를 만드는 스윗집시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판매율이 현저히 줄었다. 매년 2번 정도 일본에 수출하는데, 주문이 늦게 들어오거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프리마켓 아니면 홍보‧판매 기회 없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핸드메이드 작가들은 프리마켓 참여가 작품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이 꼽은 프리마켓의 장점은 대중들에게 작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수익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현장은 사람들을 만나 제품을 홍보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넘쳐났다. 부스마다 대부분 작가 혼자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다 / 전은지 기자
실제 현장은 사람들을 만나 제품을 홍보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넘쳐났다. 부스마다 대부분 작가 혼자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다 / 전은지 기자

또한, 작가들은 대부분 1인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공방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소비자들을 대면하고 만날 기회는 프리마켓이나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것뿐이다.

한 작가는 “다른 작가와 공방을 쉐어했지만, 비효율적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이 따로 없어서 프리마켓 등 오프라인 행사가 아니면 판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공방라인 이문옥 이사장은 “고양시 사회적 기업 연합회라는 단체를 통해 위탁판매 등을 하지만, 그 역시도 여러 가지 말 못 할 문제가 발생한다. 프리마켓이나 온라인 판매처가 없다면 위탁판매가 가장 좋은데 기회가 적은 편”이라며 프리마켓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원석 은공예를 하는 스윗집시 대표는 “프리마켓 참여가 모두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특히, 처음 창업해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어떤 부분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데,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기에는 프리마켓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가죽공예 제품을 만드는 더 엔벨롭 컴퍼니의 최민정 대표는 “오프라인 참여를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신제품 홍보도 되고 좋다. 가죽제품은 오염이나 변색이 되어 오래 보관하기가 힘든데 현장에서 판매하면, 질 좋은 제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좁은 공방에 재고가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핸드메이드 식음표 등의 제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한 분야다. 그래서 오프라인 시장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pixabay
핸드메이드 식음료 제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한 분야다. 그래서 오프라인 시장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pixabay

핸드메이드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오프라인 프리마켓이 더욱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수제청 제품을 제작하는 달콤한 오후의 휴식 조희영 대표는 “온라인 판매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식음료이기 때문에 맛이 어떤지 알아야 구매까지 이어져서 오프라인 프리마켓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 반응 살피며 작품 발전시킬 수 있어

프리마켓 등 오프라인 시장의 두 번째 장점은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어떤 디자인과 제품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면, 향후 작품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이 잡히면서 더 나은 성장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메이드 작가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한다 / 전은지 기자
핸드메이드 작가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한다 / 전은지 기자

스윗집시 대표는 “생년월일마다 가지고 있는 오행에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하다 보니, 사람들이 어떤 원석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어떻게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어디서 판매해야 할지 스킬이 생긴다”며 프리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달콤한 오후의 휴식 조희영 대표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과일을 더 선호하는지 알 수 있고, 제가 만드는 제품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 좋다”며 “예를 들어 패션프루트라고 하면 수입 과일로만 아는데, 그 종류도 여러 가지라고 설명하면 신기해하더라”라고 말했다.

더 엔벨롭 컴퍼니 최민정 대표는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하면 그것에 맞게 만들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나와보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다. 반응을 보면서 어떤 제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 진입 어려움, 교육과 지원 필요해

오프라인 시장도 중요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나이를 떠나 작품활동의 비중이 더 큰 작가들에게 온라인 진입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사진 촬영부터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 마켓 입점 등 외적인 부분에 있어 전문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 속하는 한 작가는 “온라인을 시작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준비할지 모르겠다. 아이디어스에도 입점해 있지만, 그 효과도 미미하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홍보도 하지만, 작품활동 외의 부수적인 것을 혼자 다 챙겨야 하다 보니 힘들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작가들이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사진 촬영 등 부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많기 때문이다 / pixabay
작가들이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사진 촬영 등 부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많기 때문이다 / pixabay

중년층 주부들이 주로 활동하는 생활공예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시장 진입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교육을 들어도 컴퓨터 등을 활용해 작업이 필요하므로 익숙지 않아 어렵다. 또한 이미 온라인 시장에 진입해 있는 젊은 작가들이 많아 그들과의 경쟁력에서도 뒤처지기 마련이다.

공방라인 이문옥 이사장은 “작품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잘 만든다. 그런 작가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라면 지속적인 교육이다”라며 “카메라 촬영부터 SNS 등을 활용한 홍보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면 좋겠다. 실제로 그런 교육을 받아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나무공방 예랑 관계자는 “제품 디스플레이도 온라인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여러 자료를 찾아 참고해도 한계가 있다. 사진 촬영이나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교육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신경쓸 것이 많다. 온라인 마켓 입점부터 사진촬영, 상세페이지 작업 등도 있지만, 만들어진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이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 pixabay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신경쓸 것이 많다. 온라인 마켓 입점부터 사진촬영, 상세페이지 작업 등도 있지만, 만들어진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이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 pixabay

온라인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작가도 있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이미지로 상품을 확인하는 것이 온라인의 특징이기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해 일부 매장에서는 만들어진 제품을 대량으로 사입해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는 대량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따라가기 어렵다.

나무공방 예랑 관계자는 “프리마켓이나 온라인 입점을 할 때,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한 작업 과정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며 “이런 기준이 생긴다면 사입 판매자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어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작가들 간에 공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작품활동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하는 작가도 있었다 / pixabay
작가들 간에 공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작품활동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하는 작가도 있었다 / pixabay

지자체에서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관련 기관과 작가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작가도 있었다. 지란지교 박은주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해서 나이 있는 작가들은 시도하기 어렵다”며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프라인 시장이 아직은 강점이 있다. 작가들끼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면 한계를 극복하고 작품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도 있지만, 작품 제작이나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한 공방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작가도 있었다. 실제로 노원구 서울여성공예센터에는 공예별로 필요한 도구와 공간을 마련해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이 되면서 어두워지자, 작가들은 각자 준비한 조명을 켜고 있었다. 프리마켓 참여에 있어 사소한 것까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 전은지 기자
오후 시간이 되면서 어두워지자, 작가들은 각자 준비한 조명을 켜고 있었다. 프리마켓 참여에 있어 사소한 것까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 전은지 기자

프리마켓에 참여한 작가들을 위한 체계적 지원도 필요하다. 오프라인 마켓은 시간과 장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가들이 직접 마련하기 어려운 장비를 주최 측에서 지원한다면 참여가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한다.

실제 현장에서 본 작가들을 보면, 시간이 지나 어두워지자 각자 가져온 조명을 설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날씨가 흐려지자 비닐로 덮기도 했다. 프리마켓에 참여한 한 작가는 “혹시나 비가 오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냐고 물어보니, 각자 덮을 것을 가져오라고 하더라”라며 “파라솔을 준다거나, 전기를 편리하게 사용하거나, 천막 안에 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가림막을 준다는 등 사소한 부분에 있어 지원해주면 참여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엔벨롭 컴퍼니 최민정 대표는 “마켓 참여는 즐겁지만, 혼자서 제품을 준비하고 나오면, 혼자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지 않다. 그래서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이 판매하기에 더 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화활력소 예술시장에서 만난 작가들

- 콜라의 바느질 일기

콜라의 바느질 일기 / 전은지 기자
콜라의 바느질 일기 / 전은지 기자

의류를 전공한 이문옥 대표가 12년간 패브릭 가방과 소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다. 솜 등의 부자재에서 보통의 제품과 차별화를 두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녀가 만드는 가방은 무게도 가볍고, 세탁해도 형태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협동조합 공방라인 작가이자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이문옥 대표는 16명의 생활공예 작가들과 함께 올여름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 멍냥꽁냥하우스

멍냥꽁냥하우스 / 전은지 기자
멍냥꽁냥하우스 / 전은지 기자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옷과 스카프, 장난감 등을 재봉과 뜨개질로 만든다.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키우며, 길고양이를 보살핀다는 장지연 대표는 평소 아동복에서 벤치마킹해서 만드는 제품이 가장 강점이다. 장 대표는 “제가 만든 반려동물 옷을 보고 사람 옷이냐고 할 정도다”라고 말하며, 동물을 좋아하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졌다며 미소를 띠었다.


- 나무공방 예랑

나무공방 예랑 / 전은지 기자
나무공방 예랑 / 전은지 기자

원목으로 만드는 테이블, 도마부터 관련 소품을 제작한다. 타 업체와 다르게 예랑 제품이 가지는 강점이라고 하면 별도의 칠을 하지 않은 원목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해서 만든다는 점이다. 월넛, 참나무, 올리브, 유창목 등 여러 나무 자재를 사다가 공방에서 2~3년 동안 건조해서 만들기 때문에 단가가 낮다는 것도 차별성이다.


- 지란지교

지란지교 / 전은지 기자
지란지교 / 전은지 기자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시작해 8년 넘게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하고 있다. 1차로 도자기 제품을 만든 다음, 그림을 그려서 1250도의 가마에서 다시 구워준다. 그래서 불순물이 제거된 깨끗한 제품이다. 공모전 응모부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워가는 박은주 대표는 “핸드메이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바람을 전했다.


- 스윗집시

스윗집시 / 전은지 기자
스윗집시 / 전은지 기자

‘색으로 표현하는 집시의 자유로운 영혼과 예술’을 콘셉트로 원석 주얼리를 제작하는 스윗집시. 생년월일에 따른 사주팔자, 오행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원석이 가진 기운으로 채울 수 있도록 제품을 추천한다. 사용되는 원석이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많으며, 대표가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원석의 퀄리티도 높다. 앞으로는 탄소원자로 만들어지는 그래핀 소재를 활용해 인체에 좋은 효과가 있는 제품을 시리즈로 만들 계획이다.


- 더 엔벨롭 컴퍼니

더 엔벨롭 컴퍼니 / 전은지 기자
더 엔벨롭 컴퍼니 / 전은지 기자

가죽 소품과 가방을 만드는 공방이다. 수공예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최민정 대표가 만든 클러치, 호버백 등 가방의 퀄리티는 여느 가죽공방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핸드메이드는 작가의 역량이 제일 중요하다. 점점 하다 보면서 장인이 되는 것 같다”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엔벨롭 컴퍼니는 원데이 클래스와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달콤한 오후의 휴식

달콤한 오후의 휴식 / 전은지 기자
달콤한 오후의 휴식 / 전은지 기자

수제청 전문 ‘달콤한 오후의 휴식’은 평소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조희영 대표의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2월 시작했다. 가족들이 과일을 잘 먹지 않아도 음료는 좋아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탕수수 원당과 과일만 넣어 수제청을 만들었다. 사용하는 과일도 보통 수제청에서 잘 쓰지 않는 한라봉, 코코넛, 패션프루트, 살구 등을 쓰거나 오렌지와 레몬 등 2가지 과일을 결합해 만드는 등 차별화 두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만난 핸드메이드 작가들은 오프라인 시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왜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라는 위험은 있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며 열린 프리마켓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에게서 위로받기도 했다. 그들의 바람처럼, 오프라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적 지원과 함께 온라인 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면, 그만큼 수공예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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