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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0》 비롯 다양한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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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0》 비롯 다양한 전시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1.0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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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년 해외교류전 개최확정
비대면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정재형 진행
stpmj 〈과.천.표.면〉 2020 /국립현대미술관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야외설치프로그램 《MMCA 과천프로젝트》미술전시를 비롯해 《2021~22년 해외교류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특화 야외설치 프로그램 《MMCA 과천프로젝트》를 10월 8일(목)부터 2021년 5월 3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 중이다. 《MMCA 과천프로젝트》(MMCA Gwacheon Project)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년부터 본격화하는 과천 야외공간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설치 프로그램이다. 

올해 과천관 야외조각장에는 최종 선정된 건축가그룹 에스티피엠제이 stpmj(이승택, 임미정)의 작품 〈과.천.표.면〉(The Surface)이 설치됐다. 과천관 1층 특별전시공간에서는 선정작을 비롯하여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다이아거날 써츠 Diagonal Thoughts (강소진, 김사라)’, ‘코어건축(유종수, 김빈)’, 그리고 ‘이용주 건축스튜디오(이용주)’ 등이 제안한 아이디어 드로잉, 이미지와 영상, 그리고 건축 모델 등이 전시되었다.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에 출품된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이 7월 1일 온라인 개막해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이승조(1941-1990)는 전후 복구시기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충만했던 1960년대에 아방가르드 세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기하추상을 진취적으로 이끌었다. 작고 30주기를 맞아 개최 중인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은 연대기적 분석을 토대로 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매진했던 ‘핵 (核, Nucleus)’의 예술적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했다.

1968년부터 1990년까지 그가 마주했던 시대와의 관계 안에서 탄생한 회화 작품 90여 점과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전위적인 그룹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 관한 아카이브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새롭게 조망한다. 

캔버스의 평면과 조형 간의 구조적인 논리를 추구한 이승조의 작품은 광학적이고 시각적인 옵아트(Op art)의 특징이 강하다. 순수조형을 향한 개척자와도 같은 이승조의 노력은‘전례 없는 속도와 스케일로 현대도시로 탈바꿈해 나갔던 시대의 풍경과 시각을 초월하는 함축적인 표현으로서의 붓질’로 평가되었다. 
 

김주현 '세 개의 기둥' (2020) /국립현대미술관

▲ 예술 ‧ 자연 ‧ 놀이가 있는 ⟪MMCA 예술놀이마당⟫을 10월 14일(수)부터 2021년 6월 27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에서 개최 중이다. 

⟪MMCA 예술놀이마당⟫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자연을 품은 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열린 프로젝트이다. 과천관 야외 공간을 재해석하여 ‘예술·자연·놀이’세 가지 주제가 공존하는 예술놀이마당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열린 미술관으로서 가족 관람객을 적극 맞이하여‘참여하는 미술관, 지붕없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MMCA 예술놀이마당⟫은 예술가의 밭, 예술마루, 솔내음길, 하늘지붕 4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작가 김도희와 조경가 최재혁의 <예술가의 밭-산고랑길>, 작가 김주현의 <세 개의 기둥> 신작이 소개되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참여 작가 토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언제든 참여 가능한 상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우 '강산무진도' (1947) /국립현대미술관

▲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전이 2020년 8월 4일(화)부터 2022년 7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 120년의 주요 흐름을 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살펴보는 상설 전시로 주요 소장품 300여 점과 미술연구센터 자료 200여 점이 전시되었다.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전시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시대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8명의 학예연구직들이 시기별 연구·협력하여 구성한 협업 전시로, 주요 작품과 해당 시기의 풍부한 자료들을 함께 선보여 작품을 둘러싼 시대 배경과 전개 상황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3층(5, 6전시실)에서 1900-1970년대의 미술이 전개되며, 2층(3, 4전시실)과 회랑을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의 미술이 연결된다. 관람객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사회와 미술의 유기적 관계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특히 2020년 대표적인 신소장품으로 가로 21.7미터 비단 화폭에 관동팔경을 담은 이용우의 <강산무진도>(1947), 김규진의 모본을 토대로 장인들이 자수를 한 <자수매화병풍>(19세기말-20세기 초) 등이 처음 공개되었다.

유강열 <실크스크린> (1968) /국립현대미술관

▲ ⟪유강열과 친구들: 공예의 재구성⟫을 10월 15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유강열과 친구들: 공예의 재구성》전은 유강열(劉康烈, 1920-197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전통의 미감을 현대 조형으로 선도한 작가이자 교육자, 기획자로서 공예·판화·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했다. 

전시는 유강열의 활동 및 한국 공예·미술의 전개 양상에 비추어 ‘전후 복구 프로젝트로서의 공예’, ‘새로운 사물의 질서를 향하여’, ‘조형이념으로서 구성의 실천’ 등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유강열을 포함한 국내작가 25명의 작품 140여 점과 유강열 수집 고미술품 7점, 그리고 아카이브 160여 점을 선보였다. 특히 2014년 MMCA연구센터에 기증된 약 3,000여 점의 유강열 아카이브 중에서 1950년대 미술현장을 보여주는 전시 인쇄물과 유강열이 공예와 조형개념의 관계를 서술한 육필원고 『구성과 인간』 등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권민호 '회색 숨'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은 첫 MMCA 청주프로젝트 2020 《권민호: 회색 숨 (Kwon Minho: Clouded Breath)》을 10월 29일(목)부터 2021년 11월 1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에서 진행한다.

권민호는 건축 도면에 연필이나 목탄으로 그리고, 디지털 사진을 콜라주하여 한국 근현대사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산업화 시기에 관심을 두고, 공장, 기계, 거리의 간판 등의 시대 상징물을 중첩하여 치밀하게 그려내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 연초제조창이었던 청주관의 건축 도면 안에 제조창의 역사를 펼쳐 놓은 신작 <회색 숨>(2020)을 선보였다. 

‘회색 숨’은 제조창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담배 연기,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던 노동자들의 숨 등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며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70년대 한국 산업화 시대를 압축적으로 표상한다. 《권민호: 회색 숨》은 권민호 작가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작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대미술이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도다.

박미나 '무채색 14단계와 녹색, 파랑, 빨강, 검정 광원'(2020) /국립현대미술관

▲ 대규모 어린이 특화 전시 ⟪신나는 빛깔 마당⟫을 7월 22일(수)부터 2021년 2월 28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만날 수 있다.

⟪신나는 빛깔 마당⟫은 윤범모 관장 취임 이후 어린이미술관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1986년 과천관 개관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어린이 대상의 전시이다. 그간 소장품과 기획전시 공간이었던 2,645㎡(800여 평)의 원형전시실이 현대미술 작가인 김용관, 김진송, 박기원, 박미나, 백인교, 조숙진 6인의 신작으로 채워진다. 

전시는 관람객 참여가 가능한 설치 작품 8점, 회화시리즈 3점 총 11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어린이들은 작품을 체험하며 놀이를 통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원형전시실은 전시 공간, 체험 공간, 교육 공간 크게 3개로 나뉘어 구성된다. 

전시 공간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6인의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을 몸으로 경험하는 전시 공간 외에 디지털 스케치북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인 ‘엉뚱한 상상조각’과 영유아, 어린이, 부모 그리고 조부모까지 온 가족을 위한 쉼터 겸 도서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여유로운 관람을 도모한다. 전시실 내 별도의 교육 공간인 ‘모두의 마당’에서는 다양한 색깔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을 색으로 표현해보는 상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쾌대,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
이쾌대,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

또한,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1~2022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 중국 중국미술관, 독일 칼스루헤 미디어아트센터(ZKM) 등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공동기획 교류전 개최를 확정했다.

우선 미국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과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을 공동 기획한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를 맥락으로 《청년작가연립전》(1967)부터, 《AG》전(1969-1975), <S.T>(1979~1980) 그룹 등 당시의 실험 미술 활동을 담은 주요 작품 및 자료들과 함께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김구림, 성능경 등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2022년 양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서부 지역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2022년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일본에서는 개최된 바 있으나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 시기 한국미술에 주목한 기획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중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 해당하는 중국미술관과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소장품 교류전 및 국제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중국미술관 소장 서비홍, 임풍면, 반천수, 부포석, 우비암, 오창석, 조지겸, 제백석, 오작인 등 중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중국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ZKM에서는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김순기: 게으른 구름》 순회전을 제안했다. 2021~2022년 사이에 진행되는 양 기관 교류전은 코로나19로 작품 운송 등 전시 진행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뜻을 모아 새로운 국제교류전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연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공연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공연 시리즈 중 하나인 《MMCA 라이브 x 정재형》이 10월 30일(금) 오후 4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었다. 

온라인 공연 과천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특화 야외설치 프로그램인 《MMCA 과천프로젝트 2020》 선정작〈과.천.표.면〉(The Surface)을 무대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재형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전곡 모두 새롭게 편곡하였으며 연주자 심준호(첼로), 주홍진(호른), 유종미(건반)도 연주에 참여했다. 

더불어, 정재형은 <과.천.표.면>을 설계한 이승택(stpmj) 작가와 작품을 관람하고,‘자연, 영감, 관객’을 주제로 예술가로서 진솔한 대화도 나눴다. 공연 영상에서는 과천관의 아름다운 야외 공간을 재해석하여 ‘예술, 자연, 놀이’가 공존하는 《MMCA 예술놀이마당》등 다양한 설치 작품들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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