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3 03:00 (금)
시민들을 궁으로 끌어들이다, 궁 관련 여러 다양한 행사 열려
상태바
시민들을 궁으로 끌어들이다, 궁 관련 여러 다양한 행사 열려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0.1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코로나19의 피로감이 계속되는 요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에 조그만 위로와 안식을 주기 위해 곳곳에서 우리의 문화 유산이 깃든 행사들이 속속들이 열리고 있다.  

희정당 전통과 근대의 만남

희정당 '전통과 근대의 만남'./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루었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10월 21일부터 실시한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며,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便殿)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앞으로도 희정당의 대조전 권역의 커튼 복원, 욕실과 화장실 보수 등 단계적인 내부 정비를 통하여 대조전 권역까지 관람객에게 점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희정당은 올해로 새로 지어진지 100년째를 맞게 되어 이 공간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의미에서 더욱 이채로운 관람이 될 것이다.

이번 내부관람은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회당 1만 원)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공예 기술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소목장 김동규+칠장 안소라作 - 기다림의 격./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창의공방 레지던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공이공(利空貽工), 이로운 공간에 장인의 손길을 남기다’ 전시를 영상화하여, 오는 19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이수자 5인이 참여한 '창의공방 레지던시'과정의 성과물로 총 24종 6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참여 이수자는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 침선장 이수자 김영숙, 누비장 이수자 김은주, 칠장 이수자 안소라, 불화장 이수자 임경미이다. 이들은 7개월간 다양한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교류 등을 통해 전통공예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 생활에서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문화유산 체험이 어려워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은 포용국가 실현이라는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문화유산향유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더 많은 사람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삼릉 태실권역과 홍릉·유릉 내 후궁묘역 공개

서삼릉 태실 전경/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공개를 제한해오던 고양 서삼릉(高陽 西三陵, 사적 제200호) 태실권역과 남양주 홍릉과 유릉(南楊州 洪陵과 裕陵, 사적 제207호) 내 광화당 이씨묘 등 후궁묘역을 16일부터 개방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을 개방한데 이어 해마다 비공개 궁·능·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16일 개방을 위해 서삼릉 태실권역과 홍릉과 유릉 내 후궁묘역에 관람객안내소와 경비초소 등 관람기반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관람로를 정비해 왔다. 이번에 개방하는 서삼릉 태실권역에는 태실 54기외에도 왕자·왕녀묘, 후궁묘, 회묘(懷墓,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 등 총 45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으며, 남양주 홍릉과 유릉 후궁묘역에도 총 5기의 묘가 있다.

서삼릉 태실권역의 관람은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회차당 20명씩 사전예약으로 진행한다. 하루 3회 해설사를 동반한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홍릉과 유릉 후궁묘역의 관람시간은 9시부터이며 상시 관람으로 인원 제한 없이 운영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소리로 소개하는 천연기념물 ‘동물’점자감각책 발간

다중매체(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다중매체(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인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평소 자연유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층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 형식으로 제작한 책자이다. 모든 내용에 천연 재료를 이용한 물방울 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간결하고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다만, 특별전시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