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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취향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의 자화상 - 이언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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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취향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의 자화상 - 이언정 작가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10.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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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잿빛의 도시숲과 시끄러운 번화가가 익숙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초록잎이 가득한 숲과 파란 하늘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이 서로의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익숙함은 곧 낯섦을 선물해준다.

이언정 작가의 그림은 도시의 익숙함과 낯선 모습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따뜻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차갑다. 색감과 표현기법 등을 통해 도시의 두 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상상력을 더하면, 도시는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된다.
 

그림들은 대체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색감 역시 파란색 계열이다. ‘City c1, c3’은 도심의 낮과 밤을 나타내는 듯하다. 작품 속 도심의 모습은 똑같지만, 풍경의 색은 다르다. 낮은 햇빛이 비치는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밤은 불빛이 켜진 도심의 화려한 모습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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