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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취미, 너도 가질 수 있어’ 백종원 따라 요린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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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취미, 너도 가질 수 있어’ 백종원 따라 요린이 탈출!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10.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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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핸드메이드]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밖에서 외식하기 어려워진 만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출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식재료가 모두 준비되어 조리법을 따라하기만 하면 완성되는 밀키트 판매량도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밀키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38.8%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MBC ‘백파더’ 인스타그램 @100father
MBC ‘백파더’ 인스타그램 @100father

덩달아 쿡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전 쿡방은 연예인이나 셰프들이 직접 나와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식이었다면, 요즘 쿡방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천천히 진행된다. MBC의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가 대표적인 방송이다.

요식업 전문가인 ‘백파더’ 백종원이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요리하는 법을 보여주고, ‘요린이’ 시청자들은 그를 보고 요리를 따라한다. 그러다보면 요린이들도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차근차근 알려주는 조리과정

‘백파더’는 미리 예고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 2가지 정도를 소개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본방송에서는 모든 조리과정을 다 보기 어렵지만, 네이버 TV 생방송으로는 끝까지 시청할 수 있다.
 

요린이 49명은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 양세형과 함께 요리를 하게 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린이 49명은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 양세형과 함께 요리를 하게 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홈페이지에는 요린이 신청을 받고 있다. 요리와 관련된 사연 등을 소개하도록 했다 / MBC 백파더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에는 요린이 신청을 받고 있다. 요리와 관련된 사연 등을 소개하도록 했다 / MBC 백파더 공식 홈페이지

방송 시작 전에는 ‘요린이’ 49명과 만난다. 양방향 소통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하다. 요린이들은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얼마나 요리를 못하는지 흑역사와 함께 소개하도록 했다.

요리 재료에 대해 설명하는 '양잡이' 양세형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리 재료에 대해 설명하는 '양잡이' 양세형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린이의 길라잡이 ‘양잡이’ 양세형은 만드는 요리의 준비물 등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조리과정 중에 어떤 재료를 얼마나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세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준비물 소개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

어묵을 어떻게, 어느정도 크기로 썰어야 하는지 쉽고 자세히 설명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어묵을 어떻게, 어느정도 크기로 썰어야 하는지 쉽고 자세히 설명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조리 중간중간 자막과 함께 양세형, 백종원이 조리과정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 해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린이들은 조리과정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카메라도 조리과정을 확대해 보여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린이들은 조리과정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카메라도 조리과정을 확대해 보여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예전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백종원의 백주부 시절 방송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보다 속도는 느린 편이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이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묵볶음을 만들기 위해 칼질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모양으로 썰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카메라 역시 조리과정을 크게 확대해 보여주어 따라서 만들기에 어려움이 없다.
 

요리 중간중간 백파더는 요린이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화면을 통해 체크한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는 직접 잘못된 점을 이야기해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리 중간중간 백파더는 요린이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화면을 통해 체크한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는 직접 잘못된 점을 이야기해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중간중간 요린이들이 잘 만들고 있는지 백종원이 직접 체크하며, 잘못된 점을 짚어 알려주는 점도 독특하다. 평소 방송이면 잘 만들고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 화면을 통해 전문가가 직접 보고 알려주기 때문에 요리를 따라하기가 더 쉽다.


궁금한 건 그때그때 질문하기

이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이다. 백파더가 참여하는 요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지적하는 것도 있지만, 요리를 하다 궁금하고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화면으로 ‘질문’이라는 표시를 보여주며 그때그때 물어볼 수 있다. 레시피만 보고 따라해도 어려운 요린이들에게는 최고의 방법인 셈이다.

요리를 하는 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질문을 한다. 카메라를 향해 '질문있어요'라는 표시를 들고 있는 요린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리 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질문을 한다. 카메라를 향해 '질문있어요'라는 표시를 들고 있는 요린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질문에 대한 답은 ‘양잡이’ 양세형이나, ‘백파더’ 백종원이 직접 답해준다. 백파더 특유의 툴툴거리면서도 세세히 답해주는 매력도 엿볼 수 있다. 요린이라면 궁금할 수 있지만, 이런 것까지 물어보나 싶은 내용도 적절한 답을 찾아 준다. 예를 들어 양파를 어떤 크기에 어떤 모양으로 썰어야 하는지, 보여준 조리과정과 조금 다르다든지, 맛이 다르다든지 하는 질문들을 던져도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어떤 조리도구를 사용하는지, 어떤 재료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계량스푼을 사용하지 않고, 수저로 넣거나 종이컵을 사용해 요리를 쉽게 만들도록 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방송을 보고있으면 누구든 한번쯤 따라하게 만들만큼 자세하고 세세히 알려준다. 또한, 화려한 조리기구나 조리기술을 쓰는 것이 아닌, 우리집 부엌에서도 볼 수 있는 조리기구로 쉽게 만들기 때문에 완성된 음식을 보면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만든다.

MBC ‘백파더’ 인스타그램 @100father
MBC ‘백파더’ 인스타그램 @100father

방송이 끝난 뒤에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레시피와 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따라해도 좋겠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노라조의 무대의상

방송의 부수적인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요리 시작 전 보여주는 가수 노라조의 공연이다. 자신들의 노래 ‘슈퍼맨’을 개사해 부르는 노래는 그날 어떤 요리를 만드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어묵을 의상 장식으로 사용했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실제 어묵을 의상 장식으로 사용했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그날 만드는 요리와 관련된 의상을 입고 나오는 모습도 유쾌하다.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도 스타일리스트가 만드는 무대의상이 화제가 되었을 정도다. 그날 요리 재료를 직접 활용하거나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재를 찾아 수작업으로 만든다. 어묵이 재료인 날은 먹는 어묵을 실제로 옷에 붙여주거나, 재료 모양을 형상화해서 의상을 제작한다.

만두를 형상화한 무대의상.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만두를 형상화한 무대의상.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요리 내용으로 노래를 개사하는 것도 재밌지만, 일일이 손으로 만든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방송을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요리를 앞두고 긴장한 요린이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캡쳐

방송 말미에는 다음 방송에서 만들 요리의 재료를 소개해주며 끝나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요리를 멈추지 마’라는 부제도 이해할 수 있다. 이 방송의 장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할 수 없는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에 있다. 그로 인해 보통 쿡방이 일방적인 보여주기 식이었다면, 이제는 소통을 하며 서로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쿡방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혹시, 집콕을 하며 취미생활을 찾고 있다면, 토요일 오후 5시에 TV나 스마트폰을 켜고 부엌에 서서 ‘요리’를 해봐도 좋겠다. 간단하면서도 맛좋은 취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선생님 ‘백파더’와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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