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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머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족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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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머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족두리’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9.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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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현대에는 결혼식에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반짝이는 티아라를 쓰거나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화관을 쓰기도 한다. 더욱 아름다워 보이도록 만드는 액세서리다. 옛날 어른들이 혼례를 치를 때는 여성은 전통혼례복인 원삼을 입고, 머리에는 족두리를 썼다.

족두리 / 위키미디어
족두리 / 위키미디어

요즘은 결혼식에서 집안 어른에게 절하며 인사드리는 폐백을 하지 않으면서 족두리를 쓸 일이 더더욱 없어졌다. 우리의 전통 모자인 동시에, 여인들을 빛나게 만든 액세서리인 족두리가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이번 ‘2020 공예주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현대식으로 족두리를 재해석해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격식을 갖추지만, 화려함은 갖춘 전통 모자

족두리는 보통 혼례식에 쓰는 장식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사전적으로는 의식을 위해 예복을 입을 때 쓰는 관(冠)을 말한다. 남성들이 갓을 쓰듯이, 여성들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족두리를 쓴 것이다. 이름도 족아(簇兒), 족관(簇冠)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그러나 족두리는 우리 고유의 모자는 아닌 듯하다. 우리나라 문화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처럼, 여러 문헌을 통해 몽골에서 영향을 받아 전해진 것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족두리에 관한 연구(김지연‧홍나영, 1999)’에 따르면, 고려 말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몽골의 풍속이 유입되었고, 그때 족두리도 함께 전래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학자들의 저서에도 그 같이 서술하고 있음을 근거로 하고 있다.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 아이의 모습. 모자의 모습이 족두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 pixabay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 아이의 모습. 화려한 장식이 달린 모자의 모습이 족두리와 많이 닮아있다 / pixabay
곤지가 찍힌 각시탈의 모습. ‘곤지’도 족두리와 마찬가지로 고려 말에 원나라에서 전해진 몽골풍습이다 / pixabay
곤지가 찍힌 각시탈의 모습. ‘곤지’도 족두리와 마찬가지로 고려 말에 원나라에서 전해진 몽골풍습이다 / pixabay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자신의 저서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고려사를 살펴보면, 원나라에서 왕비에게 고고리라는 것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것은 곧 관의 이름으로서 세상에 전해진 것이다. 지금의 족두리는 거의 고고리와 그 음이 비슷해 고고리가 와전되어 족두리가 된 것은 아닐까”라고 쓰기도 했다.

조선시대 후기 학자 이덕무 역시 자신의 저서 ‘청장관 전서’에서 “부인들의 머리를 땋은 큰 다리와 짧고 좁은 옷은 몽고유풍이니 거론할 것도 못되거니와 족두, 북계는 이 또한 무슨 장식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근거가 있어 보인다. 고려 말에 족두리 뿐만 아니라 신부의 볼에 찍는 곤지 역시 몽골의 풍습이기 때문이다.

기황후 초상화 / ‘KBS역사스페셜 – 미스 고려 기황후, 대원제국을 장악하다’ 영상 캡쳐(https://youtu.be/iE8FRcCFM-8)
기황후 초상화 / ‘KBS역사스페셜 – 미스 고려 기황후, 대원제국을 장악하다’ 영상 캡쳐(https://youtu.be/iE8FRcCFM-8)

윗부분의 솟아오른 모습이 오리와 닮았다고 해서 ‘고고리’ 또는 ‘고고’라고 불린 몽골 귀부인이나 황후가 쓴 관모는 우리나라의 족두리 모양과는 조금 다르다. 통이 높고 긴 모자였기 때문이다. 13세기부터 현재까지는 ‘복타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원나라의 황후가 되었던 기황후의 초상화를 봐도 그 형태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보통의 귀부인들이 썼던 복타크는 자작나무 껍질로 만들어, 검은 베나 붉은 비단으로 감싼 형태였지만, 황후들이 쓴 복타크에는 보석이나 깃털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리나라 전통혼례 모습. 족두리와 활옷을 입은 신부가 절을 하고 있다 / pixabay
우리나라 전통혼례 모습. 족두리와 활옷을 입은 신부가 절을 하고 있다 / pixabay

그렇게 전해져 온 족두리는 점점 우리나라 여성들의 의복문화 속으로 스며든 듯하다. ‘조선시대 여성의 일상용 머리쓰개에 관한 연구(강서영‧김지연, 2015)’에 따르면, ‘쓰개’라고 부르던 여성들의 모자 중에서는 앞이 낮고 뒤가 높으며 모자의 꼭대기가 둥근 형태를 족두리라고 지칭하기도 했으며, 족두리처럼 챙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혼례나 상례 때 사용하는 예장용 관모이기도 했지만, 18세기 이전부터 일상적으로 써왔던 모자이며, 가채금지령 이후 크기가 작아지고 장식이 화려해지면서 요즘 우리가 흔히 아는 족두리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족두리는 혼례 때 주로 사용하지만, 기생들은 연회에 나갈 때 예복과 함께 착용하기도 했다 / pixabay
족두리는 혼례 때 주로 사용하지만, 기생들은 연회에 나갈 때 예복과 함께 착용하기도 했다 / pixabay

물론, 족두리도 아무나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양반 이상의 부녀자들만 한정지어 쓸 수 있었으며, 지금처럼 장식이 달려있지 않고 비단으로 감싸고 속을 비게 만든 형태였다.

숙종시대 학자 이익(李翊), 윤지완(尹趾完),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수교집록(受敎輯錄)’에서는 상녀(常女), 즉 일반 서민여성이 족두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나올 정도였다.

영조 시대에 이르러, 가채를 쓰지 못하도록 가채금지령을 내리면서 족두리를 대신 쓰도록 했으며, 일반서민들도 족두리를 사용하도록 했다.


현대식으로 해석한 ‘족두리 이야기’ - 원원 & 헤이즐.b 작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0 공예주간’ 헤드쿼터 전시 중에서는 우리의 전통 모자에 속하는 ‘족두리’ 전시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시가 열릴 문화역 서울 284가 휴관하게 되면서 해당 전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원원&헤이즐.b 작가의 족두리 이야기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원원&헤이즐.b 작가의 족두리 이야기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원원, 헤이즐.b 작가의 ‘족두리 이야기’는 전통 모자인 족두리에 현대적 재료와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온라인 전시 역시 원원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해설을 해주어 보다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족두리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족두리의 새롭고 다양한 면이 공예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을 야기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개의 작품이 소개됐다. 족두리는 틀의 형태에 따라 ▲솜을 가득 채워 모양을 만들고 겉을 비단으로 감싼 솜족두리(노른족두리)와 ▲종이로 뼈대를 만들고 비단으로 싼 형태인 각족두리(홑족두리)로 나뉜다. 작가들 역시 솜족두리와 각족두리로 다양한 모양의 족두리를 만들어 볼거리를 더했다.

눈밭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눈밭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눈밭 족두리’는 겉 모양부터 눈밭을 표현한 각족두리다. 나무틀을 사용했으며 그 위에 여러 색의 한지를 점묘법을 활용해 붙여주었다. 마무리로 하얀 한지를 덧발라 붙인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족두리가 검은 비단을 사용한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이다. 원석 장식 대신 족두리 술로 장식을 해 화려함을 더했다.
 

달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달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달 족두리’도 이름을 보면 그 모양을 추측할 수 있는 형태다. 작가는 울퉁불퉁한 달의 질감을 표현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장식으로 달과 같은 구슬을 달아주었다. 착용하면 구슬과 구슬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고 한다. 요즘 신부들이 스튜디오 촬영을 할 때, 웨딩한복을 입기도 하는데 하얀 색의 한복과 매우 잘 어울릴 듯하다. 달 족두리 역시 투박한 형태를 보면 각족두리임을 알 수 있다.
 

머리담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머리담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각족두리인 ‘머리담 족두리’는 검은 원단이 부각되어 보이는 형태다. 머리카락을 묶어 족두리 몸통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을 보니 가볍게 머리 위에 얹는 형태가 아닌, 현대식 모자에 가까워 보인다. 착용하면 족두리가 뒷머리에 위치한다는 설명을 봐도 알 수 있다.
 

복숭아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복숭아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모양부터 복숭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복숭아 족두리’는 각족두리로, ‘눈밭 족두리’처럼 한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원단 대신 5가지 색의 한지를 덧발라주었으며, 족두리 뒤쪽에 끈은 실을 꼬아 만들었으며, 은으로 지팡이 모양 뒤꽂이를 만들어주었다. 잎사귀를 표현한 듯한 연두색은 3중끈으로 되어있어 착용감을 좋게 하고, 시각적 즐거움도 더해주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한다.
 

분홍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분홍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분홍 족두리’는 위의 족두리들과 다르게 솜을 넣은 솜족두리다. 뒤편에 달려있는 분홍색 리본은 마치 서양에서 중세시대 여성들이 썼던 줄이 달린 보닛과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도 “한국의 솜족두리와 서양에서 1870년대 유행한 모자의 형태를 혼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서양의 화려한 장식이 더해졌다. 하지만 보통 족두리의 원석 장식과 같이 화려한 장식을 피하면서 단아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리본은 길게 늘어져 고이댕기와 같은 장식이 되기도 한다.
 

색실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색실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색실 족두리’는 어린아이들이 쓰면 잘 어울릴 것 같이 재미있는 요소가 더해진 각족두리다. 실크실로 바느질을 하고, 수채화 물감으로 콕콕 찍어 장식했다. 하얀색 족두리와 알록달록한 색이 대비를 이루며, 마치 펜으로 낙서한 듯한 느낌을 준다. 족두리 끈에는 술을 달아주어 화려함을 더했다.
 

생화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생화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생화 족두리’는 여러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인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말그대로 생화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꽃꽂이 방법을 이용해 생화를 꽂아주고, 나무틀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했다. 생화이기 때문에 물을 주어야 하는데, 착용한 상태에서도 물이 흐르지 않도록 사선으로 깎았다고 한다. 머리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은 점토로 만든 작은 꽃틀을 붙여주었으며, 족두리가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샴페인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샴페인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샴페인 족두리’는 현대적 재료가 사용된 형태다. 기존 족두리는 가운데가 뚫려있지 않지만, 샴페인 족두리는 레진을 사용해 투명한 느낌을 준다. 레진에 투명 구슬을 섞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또는 이름처럼 투명한 구슬이 샴페인의 기포처럼 보이기도 하다. 하얀색 깃털처럼 보이는 장식은 갈대, 양옆에 끝은 리본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다고 한다.
 

성꽃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성꽃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각족두리인 ‘성꽃 족두리’는 압축종이인 합지와 한지, 여러 가지 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각족두리보다 각이 더 날카롭게 살아있다. 몸통과 끈은 황색 비단을 사용하고, 뒤끈에는 물을 나타내는 보석장식을 달아주어 마치 왕족여인들이 썼을 법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족두리 위에는 철사와 한지로 만든 꽃을 장식하거나 장식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수련 연못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수련 연못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이 족두리는 모네의 ‘수련연못’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모네의 작품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각족두리의 모서리를 더욱 과장되게 솟아오른 형태로 표현했으며, 겹겹이 물감을 덧발라주어 모네의 작품이 족두리로 옮겨진 듯한 생생함을 준다. 자세히 보면 연못에 비친 나무 등도 보이며, 족두리 끈도 비슷한 색감으로 다채롭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엉성한 데뷔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엉성한 데뷔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엉성한 데뷔 족두리’는 족두리 가운데에 원석을 연달아 끼운 봉이 여러개 있는 ‘다봉족두리’의 형태를 하고 있다. 가운데 몸통은 솜족두리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족두리의 모양과 가장 비슷한 작품이다. 족두리 술과 뒤쪽에 리본장식을 같은 색으로 달아주어 통일성도 보인다. 리본은 좌우로 갈수록 짧아지는 형태이며, 족두리 앞쪽에는 꽃모양 보석을 달아주어 화려함을 더했다.
 

청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청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청 족두리’는 요즘 뜨고 있는 업사이틀링, 새활용을 더한 작품이다. 실제 버리는 청바지를 아낌없이 활용했다. 사용된 재료가 청바지라고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다. 질기고 튼튼한 청바지 천의 특성을 그대로 살렸다. 튼튼하기 때문에 족두리 끝은 묶으면 고정이 잘 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뒤편에 끈을 꽂아 장식처럼 보이도록 만든 점도 독특하게 다가온다.
 

퐁퐁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퐁퐁 족두리 / 공예주간 공식 유튜브(https://youtu.be/Vmvd2GlJRv0)

‘퐁퐁 족두리’는 솜족두리를 만들 때의 일곱 개의 원단 조각을 ‘퐁퐁이’로 형상화 했다. 그래서 족두리틀도 일곱 개의 퐁퐁이로 이어져 있다. 장난스러우면서도 귀엽고,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설명과 함께 마지막에 관람하는 이들에게 “방법, 재료, 모양 모두 그대로지만 디자인이나 재료의 종류가 달라지면 족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작품은 모두 아름다웠다.

전통한복이 현대화 되어 생활한복으로 다시 유행하게 되면서, 족두리 역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여성들이 착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전시회였다. 혼례 때만 잠시 착용해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착용하는 모자처럼 족두리를 쓴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날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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