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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온라인으로 만나는 한복의 아름다움, ‘2020 한복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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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온라인으로 만나는 한복의 아름다움, ‘2020 한복상점’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9.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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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10일 온라인을 통해 ‘2020 한복상점’이 개최됐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문화역 서울284에서 열렸던 행사가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어 열리게 된 것이다.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방법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진행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2020 한복상점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진행됐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2020 한복상점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진행됐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HANBOK EXPO)는 한복 할인판매와 전시, 체험 행사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로, 2017년 처음 개막해 ‘한복의 대중화, 일상화’를 목적으로 한복 디자인의 동향을 알 수 있고, 소비자에게 한복을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문화역 서울284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3일간 실시간 판매(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12월 31일까지 한복상점(hanbokexpo.com)에서 함께 진행된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에 대해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첫날인 10일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오후 5시에 실시간 판매가 시작됐다. 방송 시작 전부터 1만5000명 정도가 접속해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보통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이 몇백여명 정도 접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높은 수치였다. 네이버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방송되기 때문에, 방송으로 보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은 인플루언서 김태희, 서혜림이 쇼호스트가 되어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방송 초반에는 3일간 진행되는 한복상점에 대해 소개했다. 인플루언서들은 3일간 라이브 방송과 공식 누리집 혜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2020 한복상점은 홈페이지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2020 한복상점은 홈페이지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이번 한복상점에서는 정상가의 평균 30% 할인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휴대전화 손잡이(그립톡)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공식 누리집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7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1인당 1만 원을 결제 시 즉시 할인해 주며, 실시간 판매방송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매일 10시부터는 일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추가 30% 할인’을 제공하는 ‘반짝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 한복상점 라이브방송, 한복상점 홈페이지 상품사진
한복상점 라이브방송, 한복상점 홈페이지 상품사진

인플루언서들은 17개 업체의 상품을 직접 입어보며, 착용감과 세부컷을 보여주었다. 한복은 전통 한복부터 생활한복까지 다양했다. 처음 입은 상품은 신부한복이다. 치마에는 자수가 놓여있어 전통한복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철릭원피스를 본 소비자들은 한복같지 않고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철릭원피스를 본 소비자들은 한복같지 않고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른쪽은 동물 패턴이라 독특해 귀엽다는 댓글도 있었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인플루언서들은 철릭원피스가 체형커버에 좋고, 착용감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 동정 디자인과 소매에 단청 무늬, 자개 단추가 돋보인 한복. 세부컷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 동정 디자인과 소매에 단청 무늬, 자개 단추가 돋보인 한복. 세부컷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생활한복으로 많이 알려진 철릭원피스도 많이 선보였다. 디자인이 전통한복과 다르게 원피스 형태로 되어 있어서 방송 시청자들도 “일반 원피스 같다. 한복 같지 않다”, “세련된 디자인이다”라는 반응도 많았다.

소매 부분에 단청무늬가 들어간 철릭원피스는 동정 디자인과 자개 단추도 돋보여 세부사진을 더 보여달라는 반응도 많았다. 개화기 느낌이 나는 한복이다.

청화백자 모티브의 흰색 철릭원피스를 입은 인플루언서 서혜림은 “한복 원피스이기 때문에 체형커버에도 좋다. 허리는 들어가서 날씬해보이고, 어떤 체형이어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복 고유의 무늬가 아닌 동물 패턴이 들어간 철릭원피스도 등장해 시청자들도 “이런 식으로 입으면 젊은 여성들도 많이 입겠다”, “한복이 아니라 치마 느낌이다.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혹시나 생활한복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인플루언서 김태희는 “철릭 원피스의 고름이 부담스럽다면 니트 등을 덧입어 주면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코디를 제안하기도 했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 홈페이지 제품사진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 홈페이지 제품사진

방송에 등장했던 한복도 나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입어 화제가 됐던 단하주단의 한복과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이 입었던 기로에의 남성 한복정장이다. 두 제품 모두 한복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과 함께 선보인 악세서리도 독특했다. 신발은 양가죽으로 만들었으며, 한복 전통의 곡선과 버선코 모양을 살린 것이라 한복과 잘 어울렸다. 가방은 한옥의 기와 모양 등을 살렸으며, 자석으로 만들어 편리성도 갖췄으며,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시청자들은 “어머니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봉노리개 모양을 그대로 살린 귀걸이도 매우 화려해 독특한 느낌이다.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소비자들이 한복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한복을 입은 인플루언서들의 키를 묻거나, 착용감이 편한지 묻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들이 실시간 댓글을 보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변해주는 모습에서 실시간 방송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 수도 방송 시작 후 24분 쯤 지났을 때 2만여명, 방송이 끝날 쯤에는 3만3천여명이 시청할 정도였다.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한복 예쁘네요. 고와요”, “한복이 이렇게 예뻤나”, “트렌디하다. 옛것을 살린 느낌이다”, “디자인이 촌스럽지 않고 예쁘다”라는 댓글이 많아 한복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았다.

온라인 방송에 대해 “언택트 시대에 라이브 방송이 잘 맞는 것 같다”, “한복 라이브 방송은 처음이다”라고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한복에 대해 설명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동정, 화장 등 한복의 구성 정도는 알고 방송해달라”고 일침을 던지기도 했다.

1시간동안 진행되며, 한복을 갈아입는 시간 등으로 지체되면서 모든 상품을 다 입어보지 못하고 보여주기만 해 아쉽기도 했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1시간동안 진행되며, 한복을 갈아입는 시간 등으로 지체되면서 모든 상품을 다 입어보지 못하고 보여주기만 해 아쉽기도 했다. 라이브방송을 보며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편리했다 / 한복상점 라이브 방송 캡쳐

이번 한복상점은 ‘한복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에서 참신하고 독특했다라는 평이다. 하지만 온라인이 처음이라 그런지 진행상의 아쉬움도 보였다.

방송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한복상점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는데, 네이버에서는 다소 화질이 깨져 보여서 세부적인 부분을 보기 어려웠다. 시청자들도 “방송 화질을 높여달라. 한복 디테일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복 아름다움이 잘 안 보인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인플루언서들이 한복을 착용하는 시간이 있어 다 착용하기 어려워 몇몇 한복은 보여주기만 했다. 방송을 보며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만큼은 편해보였다.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상품 업로드가 다 되지 않아 양해를 구한다는 팝업창 /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상품 업로드가 다 되지 않아 양해를 구한다는 팝업창 / 한복상점 홈페이지 캡쳐

한복상점 홈페이지는 아직 부족해보인다. 10일 시작됐지만, 아직 모든 상품이 다 업로드 되지 못해 양해를 구하는 팝업창이 뜨기도 한다.

또한, 상품 구매를 위해 해당 상품을 클릭하면, 보통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처럼 상품 상세페이지가 있지만,일부상품은 상세 페이지에 있는 상품을 구매 옵션에서 선택을 할 수가 없거나 이름이 달라 혼란스럽기도 하다. (상세페이지에서는 A라고 되어 있는데, 구매 옵션에서는 B라고 되어있는 경우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2020 한복상점’이 종료된 이후에도 영세한 한복업계의 온라인 판매를 돕고 새로운 판매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공식 누리집을 계속 운영하고, 실시간 판매방송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한복업계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일상으로 부상되고 있는 현실에 어떻게 적응하느냐다”라며 “문체부는 올해 4월 박양우 장관이 코로나 피해를 입은 한복업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복업계가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오는 13일까지 실시간 판매방송은 총 16회 진행되며, 22개 업체의 상품 약 200여 개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 판매를 위해 중국 최대 구매대행 전문업체인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판매방송도 3회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한복상점은 처음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앞으로 보완점이 개선 된다면 사람들이 한복을 일상복처럼 편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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