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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개인전 ‘Tea and Silver’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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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개인전 ‘Tea and Silver’ 개최
  • 최상혁 기자
  • 승인 2020.08.0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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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은기 문화 대중들에게 다시 알리고파
은으로 만나보는 다도구전
이상협 개인전 Tea and Silver 포스터
이상협 개인전 Tea and Silver 포스터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망치 하나로 금속 위에 물성을 표현하여 한국적인 결을 만들어내는 작가, 금속공예가 이상협의 개인전 ‘Tea and Silver’가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8월 5일부터 8월 31일 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Tea and Silver’에 맞게 은으로 제작된 다양한 차 도구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늘 커다란 형태로 압도되는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으로서의 은 생활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작품의 주된 제작 기법, 고체인 금속재료를 해머 등으로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반복적인 방법을 통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단조 기법’으로 금속판형을 수천, 수만 번씩 망치질 해 형태를 만들어 낸다.

은 다관, 은 숙우 (2020) William Lee 이상협作
은 다관, 은 숙우 (2020) William Lee 이상협作

이를 위해 망치의 크기나 모양, 힘의 정도뿐만이 아니라 열을 가하는 시간에 따라 색감과 질감의 정도가 미세하게 달리하여 치밀하게 계산하는데 이는 망치질과 더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불’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내려온 매우 전통적인 기법이지만 그 작업의 고됨으로 현재는 희소성이 생긴 공정 법이기도 하다.

그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적인 미(美)이다. 도자로 빚은 듯한 유려한 선과 고운 빛깔을 금속만이 가지고 있는 단단함과 불멸성의 광채로 재현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 세계는 유럽의 금속공예계를 사로잡고 한국의 도자 선과 한국적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끊어진 은기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쓰이게 하고 싶다고 말한 작가는 "이런 것을 사용하면 좋다 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대중들이 작품을 보며 우리에게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상기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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