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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원이 현대로 왔다’ 전통대 학생 회화 전시회 2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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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원이 현대로 왔다’ 전통대 학생 회화 전시회 29일 열려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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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 포스터 / 문화재청 제공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 포스터 / 문화재청 제공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회화를 계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교수 권지은) 학생들이 졸업생들과 기획했다.

전시회 제목도 독특하다. 조선 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도화서(圖畵署)’와 관직명 ‘화원(畵員)’을 차용했으며, 학생들이 아직 성장 중인 단계라는 겸손한 의미로 ‘B급’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작품들은 학생들이 전통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그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4학년 공다경, 김주현, 이정민, 조재건, 주진솔, 최윤하 학생이 모사한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월관음벽화 모사도(金泉 直指寺 大熊殿 水月觀音壁畵 模寫圖, 186×107cm)’는 지본채색으로 다년간의 수련을 통해 얻은 기량을 드러낸 작품이다.

2020년을 살고 있는 청년들의 손으로 재탄생하여 조선 후기 이전과는 사뭇 다른 창조적 변형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옛 것을 새롭게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

여행하며 시선과 감정을 멈추게 하는 하늘을 그린 이지민 대학원생의 ‘2015.03.20. PM5’, 토벽에 채색을 재현한 재학생 김혜리의 ‘통도사 영산전 포벽’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졸업생 김은정 씨는 ‘소경인물풍경화’(小景人物風景畵)인 ‘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를 선보인다. 무량사를 여행하며 그린 산사의 풍경 속에 자신의 모습을 등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권지은 지도교수는 천 개의 눈과 손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천수십일면관음보살’, 불교의 연화장세계를 단청문양으로 표현한 김석곤 교수의 ‘단청계2’ 등이 전시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가 전통회화 기법과 전통에 바탕을 둔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살아있는 전통의 전승과 계승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로도 제작돼, 8월 5일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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