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9 14:40 (목)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깔과 지화 문화’ 도서 출판
상태바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깔과 지화 문화’ 도서 출판
  • 최미리 기자
  • 승인 2020.06.23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깔과 지화 문화 책 표지 /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제공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과거 전남 지역에서 이용됐던 농악고깔과 고깔용 지화(紙花)에 관해 조명한 책이 출판됐다. 농악은 우리나라 전통 기악곡의 한 갈래로 일명 굿물, 풍장, 매굿, 굿풍물, 취군 등으로 불려왔다. 예부터 농번기에 농부들이 농작을 차례로 동루는 두레 일을 할 때 힘을 돋우고 능률을 높이고, 농고를 위로하기 위해 행하는 음악으로 농악은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전승되어 왔다.

더불어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로 지난해 201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문화에서 세계의 문화유산이 된 농악에 사용되는 고깔은 농악대들이 머리에 쓰는 쓰개로, 종이를 배접하여 만든 꼭대기가 뾰족하고 꽃 모양의 장식이 있는 관모를 말한다. 196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꽃의 유무, 꽃 색상, 꽃송이를 다는 위치 등에서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으며, 모란꽃, 나팔꽃, 담배꽃 등 지역마다 다양한 지화(紙花·종이로 만든 꽃)를 만들어 이용할 정도로 개성과 특색이 넘쳤었다.

다양한 특색을 자랑했던 농악 고깔은 1980년대 이후부터 제조 기능의 단절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획일화된 디자인의 고깔이 대량 유통되면서 오랜 전통성과 지역별 특성마저 사라졌다.

이 점은 안타깝게 여긴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지난 15년간 전남의 각 지역 노인당 등을 방문해 농악고깔과 고깔에 사용된 지화에 대해 조사해왔다. 그 결과, 최근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까로가 지화문화(세오와 이재 출판, 290쪽)도서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전남 각지에서 이용됐던 농악 고깔, 고깔에 이용된 지화 종류, 제작기술, 관련 문화 및 지화 복원 과정이 실려 있다.

책 출판과 관련 허북구 국장은 “농악 고깔은 한국을 알리는 문화상품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관광 문화산업 등 타 분야의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고 한국 전통 문화와 패션 측면에서 잠재력이 큰 유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북구 국장은 수년간 전남 각지의 노인당을 방문해 근대 문화를 조사하며 ‘근대 전남의 꽃상여와 상여용 지화문화’ 등 책을 저술해 왔다. 이번의 책 출간도 그 연장선상으로 근대 전남 책 시리즈 중 10번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