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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선박 ③] 수작업으로 우리 배를 만드는 장인, '조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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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선박 ③] 수작업으로 우리 배를 만드는 장인, '조선장'
  • 김강호 기자
  • 승인 2020.06.1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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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가와 하천을 누비던 강선(江船), 70년대까지만 해도 자연스런 풍경 속해
산업화로 급격히 사라진 전통 선박 기술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장에 대해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한국 고유의 전통 선박인 한선은 고려시대에 처음 기본적인 형태가 정착되었다. 대부분의 배는 조운선으로 이용됐으나, 우수한 군함들도 많았다. 특히 과선과 누전선 등은 중국에서도 인정한 강력한 선박이었다. 또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판옥선과 거북선은 왜군을 무찔러 오늘날까지도 우리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서부터 점차 배 만드는 일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이 시대는 엔진을 장착한 강력한 이양선을 탄 서양인들이 동양을 침범하던 시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 선박들은 수백 년 동안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했는데, 이때도 조선 군함은 판옥선이었다. 그렇기에 근대 문명의 산물인 서양 선박을 당해 내기는 힘들었다. 물론 이것은 조선 외의 다른 동양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개혁·개방과 근대화가 이뤄지면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온 기존 선박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오직 강가에서 타는 원시적 형태의 나룻배나 거룻배 등만이 이어졌을 뿐이다. 거북선 등 수많은 우리 배가 명맥이 끊어지고, 그 복원이 쉽지 않게 된 것이 바로 이 시대의 급격한 쇠퇴와 혼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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