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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폐현수막, ‘전통한복·야외 파라솔’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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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폐현수막, ‘전통한복·야외 파라솔’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
  • 최미리 기자
  • 승인 2020.05.2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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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클리프 업사이클 야외파라솔 / 서울시 제공
큐클리프 업사이클 야외파라솔 / 서울시 제공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진행된 이후 한달이 지났다. 많은 후보자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며 현수막을 비롯해 다양한 선거 홍보 도구들이 사용됐었고, 총선기간동안 거리를 가득 메웠던 현수막들이 선거가 끝난 이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져 소각장으로 옮겨지거나 재활용처리장으로 옮겨졌다.

현수막 이외에도 선거 종이 공보물 또한 문제가 많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선거 후보자의 홍보물로 사용된 종이만 총 1만 3820톤에 달했다. 선거벽보는 총 64만부, 선거공보는 총 4억 5천만 부, 투표용지 등을 산정한 수치다. 후보자의 현수막은 3만 580여장이 사용됐다고 했으나 후보자별 선거사무소에 게시된 것까지 포함할 경우 그 양은 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가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들과 함께 21대 총선에 사용된 폐현수막에 다양한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전통한복과 파라솔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며 재활용에 앞장섰다.

이번에 사용한 현수막은 광진구와 용산구에서 총선 후 수거한 폐현수막 약 450장(151kg)으로 현수막의 화려한 색감과 탄탄한 소재를 활용해 멀티파우치 40점, 야외파라솔 13점 등 총 70점의 다채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 됐다.

폐우산을 직접 수거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큐클리프’는 폐현수막을 ‘업사이클 야외파라솔’로 새활용 하였다. 선거에 참여한 정당의 현수막을 골고루 사용하여 화려한 파라솔로 제작해 새활용플라자의 시민 휴게공간에 그늘막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윤앤코’와 유연경 업사이클 디자이너가 콜라보 기획한 ‘Let’s go picnic 에코백’은 소그룹 야외활동에 사용하기 적합한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Let’s go picnic 에코백’은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한 1인용 돗자리와 텀블러 주머니를 외부에 탈부착 가능하도록 고안된 기능성 에코백이다. 이와 더불어, 폐현수막을 꼬아서 현수막줄넘기를 제작해 야외 활동 시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증진,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하는 ‘킄바이킄’은 반려동물 베드와 필로우,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멀티파우치를 제작하였다. 현수막은 세척 후에도 잉크가 묻어난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뒤집어서 활용하거나 반려동물이 주로 앉는 부분에 자투리 원단(면)을 덧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포근하게 쉴 수 있는 감각적이고 실용만점인 반려용품으로 재탄생 했다.

단하주단 전통한복과 쇼퍼백 / 경기도 제공

버려지는 웨딩드레스 등 의류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희소가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 ‘단하주단’의 폐현수막 전통한복과 쇼퍼백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수막 각각의 색감을 활용하여 전통 삼회장 저고리와 갈래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안감은 폐드레스의 페티코트를 사용해 100% 업사이클링 전통한복으로 구현해냈다. 쇼퍼백 역시, 기존의 장바구니용 에코백과 달리 현수막을 색상별로 분류하여 패치워크를 통해 실용성과 상품성을 겸비한 쇼퍼백을 디자인했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외부에 전시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주문·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윤수 자원순환과장은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폐자원 활용 업사이클링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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