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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내의원 '약방' 을 들여다보는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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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내의원 '약방' 을 들여다보는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 개막
  • 이진 기자
  • 승인 2018.09.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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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가 오늘 20일부터 창덕궁 약방에서 개관식을 가지고 추석 연휴를 포함한 11월 4일까지 전시체험행사로 진행한다.

‘궁중일상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자원인 궁궐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궁궐 내 치유의 공간인 궁궐 속 ‘약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도 궁궐 속 약방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도구와 자료들이 현재에도 남아 있어 궁궐 속 약방에서 행하여지던 치료법과 처방, 의료진의 의술 활동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행사장에 오시는 관람객들은 궁궐 안 약방에서 일어나던 일과를 보며, 재현 용품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경험의 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김일만 보유자가 조선 시대에 약을 만들던 당시 사용된 약구(제조 도구)를 최초로 재현한다. 선조들이 사용한 약구는 옹기로 재현된 약화로(藥火盧), 약탕기(藥湯器), 약사발 등이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재현 용품 8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옹기장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보유자 김춘식), 제116호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제22호 매듭장(전수조교 박선경) 등이 이번 <2018년 궁중일상전시>의 개관을 맞아 각각 약구, 약 소반, 어의 신발, 침통(針筒) 노리개 등을 특별히 제작하여 전시한다. 아울러 젊은 작가들이 만든 약사발 90점도 함께 전시되어 우리 공예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들의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현직 한의사들이 전하는 ‘내 몸에 맞는 약차 이야기’, ‘사상체질로 알아보는 건강관리’와 창덕궁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는 ‘뻔뻔(Fun Fun) 한 궁궐 이야기’ 등 약방에 관련된 강연이 펼쳐진다. 또한, 장인과 함께하는 매듭 체험, 전통 포장 법으로 한약재를 싸보는 약첩 싸기, 전통 제본 방식으로 책 만들기, 향낭 만들기 등의 이색적 체험 행사를 추석 연휴를 포함해 전시기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약방 체험장 안에 ‘작은 서재’를 마련하여, 약방과 관련된 책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비치할 예정이다.

행사 체험 프로그램은 네이버로 예약가능하고,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및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과 일상에 지친 바쁜 현대인들이 궁궐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되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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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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