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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수제화 공방에 협동로봇 도입··· 국내 최초 안전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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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수제화 공방에 협동로봇 도입··· 국내 최초 안전 인증 취득
  • 최나래 기자
  • 승인 2020.03.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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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핸드메이커 최나래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협동로봇 개발 보급 사업」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 공방(아톤슈즈, 컴피슈즈) 내 협동로봇 도입 및 안전인증 취득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협동로봇을 활용하여 수요자 맞춤형 기능 구현을 통해 생산 유연성 증대 및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 도시문제(전통제조업 침체) 해결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협동로봇이란 인간과 로봇이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작업자가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점은 자동공정으로 대량생산되는 것이 아닌 한공간에서 인간의 수작업을 함께 도와주는 협력적 개념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협동로봇이 수제화 분야 같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도입되어, 안전인증까지 취득한 것은 국내 첫 사례이다. 공정설계가 용이하고, 전통산업에서 번거롭거나 불편한 몇몇 공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침체되던 전통산업에 널리 쓰여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 제도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23조(운전 중 위험 방지)에 따른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하여 협동로봇 설치 단계에서 국제표준 ‘ISO 10218-2’에 준하는 안전기준에 대한 적합성을 심사·인증하는 제도이다.

진흥원은 법적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안전인증 심사 전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활용하여 공정별 위험 요인에 대한 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준비절차를 거쳤다.

인증을 취득한 공정은 현업자-제조사-개발기업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부문은 ▲작업자가 상체를 숙이지 않고 작업물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자세교정 ▲가죽과 밑창이 잘 붙을 수 있도록 가죽을 갈아내는 그라인딩 ▲가죽을 효율적으로 재단하는 초음파컷팅 공정 ▲작업자가 필요한 도구를 가져다주는 다용도 핸드 부문이다.

고한석 이사장은 “협동로봇이 전통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촉매제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서울시 전통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협동로봇 개발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성수 수제화 거리'는 오랫동안 성수동에 수많은 수제화 장인과 부자재 업체가 모여, 고품질의 수제화를 만들고 있던 곳이다. 하지만 경제적 침체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협동로봇 도입은 수제화 제작에 좀 더 뛰어난 효율을 가져다주어 일의 능률을 증진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수제화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차산업혁명이 기존의 전통 수공업을 몰락시키는 것이 아닌 오히려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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