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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맛을 찾아라! 제주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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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맛을 찾아라! 제주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식문화
  • 김강호 기자
  • 승인 2020.03.1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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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국내 최고의 관광지를 꼽자면 많은 사람이 제주도를 꼽을 것이다. 제주도는 한반도 본토와는 다른 이색적인 기후와 환경을 가진 섬으로, 본토인들에게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가 오랫동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제주도에는 국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제주도만의 특산물이 많다. 제주에서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특히 유명한 것은 감귤이다. 사람들이 농담삼아 '감귤국'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제주감귤은 유명하다. 대중적인 식품이면서도 대부분이 제주도에서 재배되기 때문이다.
 

감귤칩 [출처- 픽사베이]
감귤칩 /pixabay
한라봉 [출처 픽사베이]
한라봉 /pixabay

'감귤의 나라'에서 만나는 감귤 음식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도는 예로부터 본토 조정에 감귤을 특산품으로 진상하였다. 감귤은 재배량이 제주도에서도 많지 않았기에 부유한 왕족과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아주 비싼 과일이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대량재배에 성공하여 전 국민이 쉽게 맛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한라봉은 서로 다른 품종을 교배시켜 만든 새로운 감귤 품종으로, 사실 그 기원은 1972년 일본으로 우리 고유의 종도 아니지만 의외로 역사도 짧다. 한국에서는 이 품종을 마치 한라산 봉우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한라봉이라 이름지었고, 제주도에서 급격히 재배되기 시작해 현재는 제주도의 특산물이 되었다.

또한 감귤은 그냥 먹는 것뿐만 아니라 감귤을 이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식품도 개발되었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과 제주의 특산품인 감귤이 합쳐진 '감귤초콜릿'은 제주도에 들린 관광객이 꼭 사 가는 필수품이 되었다. 감귤뿐만 아니라 다른 제주도 특산물인 백년초, 녹차 등을 넣어 다양한 초콜릿이 만들어진다.

물론 감귤초콜릿은 직접 수제로도 만들 수 있다. ① 먼저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이고 생크림과 물엿을 함께 넣어 끓인다. ② 감귤껍질과 과육을 잘게 다지고 레몬즙, 설탕을 함께 넣어 끓인다. ③ 끓인 초콜릿과 귤을 함께 섞고 믹서기에 갈아준다. ④ 몰드에 반죽을 부어 굳히면 완성된다.

감귤정과는 제주도의 이색적인 전통 한과이다. 껍질을 벗긴 감귤을 살을 발라 설탕과 꿀에 절여서 만든 것이다. 화학 첨가물없이도 달콤하고 쫀득해 예로부터 디저트로 먹어왔다.

또한 감귤로 이 밖에도 감귤파이, 감귤칩, 감귤술, 한라봉에이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식품을 만든다. 정말 감귤국이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일상의 다양한 식품 속에 제주감귤이 접목되어 있다. 앞으로도 제주 감귤은 더욱 많은 음식 속에 스며들어 새로운 퓨전음식으로 우리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흑돼지 고기를 넣어 만든 '고기국수' [출처- 픽사베이]
흑돼지 고기를 넣어 만든 '고기국수'/ pixabay

제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제주흑돼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제주 전통음식의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흑돼지고기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제주도 어디서든 흑돼지 전문점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흑돼지는 제주도 음식 문화의 상징이다. 흑돼지는 다른 돼지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올레익산이 많으며 포화지방산과 기름기도 낮다.

원래 흑돼지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육된 재래돼지였다. 현재 우리가 흔하게 소비하는 백돼지는 생산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외국 품종과 교배한 것이다. 제주 흑돼지는 다른 재래돼지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편인데, 이미 중국 진나라에서 지어진 책인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도 제주도 흑돼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예전에는 흑돼지에게 인분을 먹였다고 하여 똥돼지라고도 불렀는데, 인분을 먹이는 방법이 돼지의 면역력을 키워줬다고 한다. 물론 현재는 이러한 사육 방식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정부에서는 흑돼지의 순수 품종을 얻기 위해 종자 개발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550호로도 지정됐다.
 

백년초 [출처- 픽사베이]
백년초/pixabay
우도땅콩아이스크림 [출처- 위키피디아]
우도땅콩아이스크림/ 위키피디아

제주도에서 자라는 이색 특산물, '백년초'와 '우도땅콩'

감귤과 함께 초콜릿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백년초는 멕시코를 원산지로 삼는 선인장이다. 멕시코의 해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제주도로 밀려와 번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주도민들은 주로 백년초의 붉은 열매를 먹었는데, 위통과 기침을 멎게 하고 소염·해열 효과가 있어 다양한 약효가 있어 약재로 많이 쓰였다.

제주도에서는 1990년대부터 백년초를 제주도의 특산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술, 과자, 잼 등 백년초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과즙 제조와 색소 추출 등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 분말과 즙으로도 가공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우도땅콩은 제주도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 우도에서 만들어지는 특별한 땅콩이다. 우도땅콩은 무공해 지역인 우도의 독특한 토양 속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특별하다. 다른 땅콩에 비해 모양이 동그랗고 크기가 작다. 식감은 더 부드럽고 고소하며 껍질째 먹어도 비릿하지 않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도 높다.

우도땅콩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요즘은 막걸리를 담가 마시기도 하고 쿠키나 라떼,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갈은 땅콩과 우유, 꿀, 생크림 등을 섞어 얼린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은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오메기떡 / 핸드메이커
오메기떡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오메기술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오메기술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제주도인의 주식, 오메기

오메기는 차조(좁쌀)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조는 노란 메조이지만 오메기는 녹색깔의 차조이다. 제주도의 토양은 벼농사에 적합하지 못해서 제주도민들은 쌀 대신 조를 주식으로 삼았는데, 그래서 오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향토음식도 존재한다. 특히 '오메기 떡'과 '오메기 술'이 유명하다.

오메기 떡은 차조를 빻고 반죽해서 둥글게 빚고 도넛처럼 가운데에 구멍을 내어 삶은 다음, 콩가루와 팥고물을 묻힌다. 제주도 시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오메기떡은 찹쌀, 쑥, 팥, 견과류 등을 섞은 것으로 전통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메기떡에 전통적인 방법만이 아닌 이처럼 새로운 것을 넣어 다양한 종류를 만들기에 인기가 높아진 부분도 있다.

오메기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메기를 삶은 물을 떡과 함께 짓이기고, 누룩과 함께 넣어 발효시키면 오메기술이 된다. 오메기술은 현대에 나타난 다른 퓨전술과 달리 제주도민이 가장 오랫동안 대중적으로 마셔온 술로, 1983년에는 제주도지방 민속주로 지정되기도 했다.
 

몸국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몸국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이외에도 제주도인들은 고구마, 감자, 보리, 메밀 등의 작물을 재배해서 먹었고 각종 해산물도 채취해서 먹었다. 고구마를 썰어 말리고 가루를 내어 빚어 찐 떡인 '감제떡(빼대기떡)', 메밀을 반죽하여 삶고 물기를 빼서 참기름을 바른 '돌래떡',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과 돼지고기, 미역을 넣은 '몸국'도 제주도민의 식생활을 잘 보여주는 향토음식이다.

다양한 제주도인의 전통 식문화를 알아보면 볼수록, 본토의 일반적인 한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주도의 환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온 음식은 잘 계승되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제주도의 독특한 식문화는 제주 관광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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