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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작은 정원, 하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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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작은 정원, 하바리움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0.02.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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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하바리움 아이템...직접 만들어 볼 수도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시들지 않는 꽃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은 로맨틱한 일이다. 하지만 꽃이 시들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다. 선물로 꽃을 주고받는 일이 빈번하지만 꽃은 시들기 마련이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받을 땐 참 좋아도 막상 시들고 나면 버리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최근엔 프리저브드플라워나 드라이플라워도 선물로 인기다. 보기엔 생화가 훨씬 생기를 가지고 있어 아름답지만 보존 기간이 긴 특성상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소재도 많이 찾곤 한다.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생화 모양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고가에 속하고 드라이플라워는 수분이 증발해서 꽃잎이 말라 있는 특성이 있다. 대신 드라이플라워가 훨씬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다양한 드라이플라워
다양한 드라이플라워 /pixabay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
드라이플라워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pixabay
생기 발랄한 생화, 보통 일주일 안으로 시들게 된다./pixabay
생기 발랄한 생화, 보통 일주일 안으로 시들게 된다./pixabay

두 가지 모두 요즘엔 많이 보편화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사실 보관법에 있어서는 실용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다. 물론 넓은 주거환경에서는 충분히 빛을 발하지만 작은 평수에서는 안정적인 공간 확보가 어려울 수가 있고 보관하는 법도 일정 부분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프리저브드플라워, 드라이플라워 모두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드라이플라워 같은 경우엔 먼지를 털어주거나 할 때 잎이 떨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꽃을 집안에 두고 싶은 현대인의 열망은 멈추지 않는다. 부지런하게 꽃 시장을 왔다 갔다 하고 매번 생화를 교체하며 인테리어 하는 이도 존재한다. 꽃은 시들어야 정상이건만 인테리어 겸 두는 꽃이나 특별한 의미를 담은 꽃 선물은 시들지 않고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그럴 땐 내 손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하바리움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투명한 유리병에 두고 볼 수 있어 어디서나 보관이 용이하고 생화를 보는 듯 생기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로맨틱하면서도 아름답다.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해 보고 싶다면 주목해 봐도 좋다.
 

하바리움 deamin
하바리움 ,Deamin

 

플라워 공예, 하바리움

투명한 액체가 담긴 병에 들어가 있는 꽃은 신비하게 느껴지며 오랜 기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하바리움이 그 주인공이다. 어떤 방법을 썼길래 꽃이 오래간 시들지 않을까 낯설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또는 선물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바리움은 특수한 용액에 식물을 담아 오래도록 싱싱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투명한 병에 담아져서 보관이 되는데 꽃을 가까이에 두고 볼 수 있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또한 다른 꽃들에 비해서 보관하는데 용이하다는 점이 특별하다.

보관 자체가 간편하기도 하지만 꽃이 오래도록 본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하바리움을 찾는다. 특히 중요한 기념일이나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꽃을 선물하는 일이 많은데 일반 생화 같은 경우엔 일주일 안으로 시들어 버려 금방 버리게 되지만 하바리움은 오래 두고 간직할 수 있다.
 

하바리움 ,Deamin
하바리움/ pixabay
하바리움/ pixabay

꽃을 담아서 디자인한 하바리움부터 열매나 푸릇푸릇 한 식물을 넣어 공예 소품으로 만든 것도 요즘엔 흔히 볼 수 있다. 하바리움은 식물표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만들어질 때도 식물표본 오일을 사용한다.

투명한 병에 담아서 보관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오일 안에서 덩굴처럼 꽃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비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이지만 최근에는 하바리움을 소재로 한 다양한 핸드메이드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실용성을 두루 갖춘 하바리움 아이템들

꽃이나 열매, 푸릇한 식물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심미적인 효과를 주는 덕분에 하바리움은 대체적으로 장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없는 덕에 화병의 꽃을 대체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하바리움을 활용해서 다양한 디자인 소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핸드메이드 작가를 통해 하바리움 아이템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데 제품의 용도도 가지각색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드 등으로 변신한 하바리움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특색에 실용성을 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밝은 환경에서는 하바리움 자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조명을 켜면 더욱 감성적인 무드 등으로 변신을 한다. 투명함이 우수한 용액을 사용할수록 꽃의 흔들림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조명을 켰을 때 반짝임을 강조해줘서 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하바리움 무드등, Dreamin
하바리움 무드등, Dreamin
하바리움 무드등, Dreamin
하바리움 볼펜, 체크스토리
하바리움 볼펜, 체크스토리

실용성을 더한 하바리움 활용 제품은 무드 등 외에도 또 있다. 최근에는 볼펜 본체에 하바리움을 넣어 디자인한 필기용품도 등장했다. 필기를 하는 내내 손안에 시들지 않는 꽃들을 보며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특별한 디자인의 볼펜을 가지고 싶다거나 신학기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하바리움 볼펜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외에도 책갈피 끝에 동그란 하바리움을 달아서 만든 공예품도 있다. 책갈피의 경우 핸드메이드 제품으로도 특색 있는 것들이 워낙 많지만 하바리움 책갈피는 식물의 생태주의적 성향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 의미를 가진다. 꼭 책 끝에 작은 정원을 달아 놓은 듯 감성적인 무드를 가져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 외에도 하바리움을 액세서리로 디자인한 경우도 있다. 주로 목걸이나 팔찌 제품의 오브제를 하바리움으로 만든 형태인데 시들지 않는 꽃을 몸에 항상 착용하고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담은 선물로써 적합하다.


하바리움, DIY 키트로도 핸드메이드 제작 가능

하바리움은 전문가만 만들어볼 수 있을 듯하지만 의외로 재료를 갖추면 작가가 아니더라도 제작에 도전해볼 수 있다. 물론 고퀄리티의 제품을 원한다면 작가의 손을 거치는 점이 좋지만 선물로 좋은 플라워 공예인만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말린 꽃을 사용해야 한다
하바리움 제작 시 드라이플라워 혹은 프리저브드플라워를 사용해야 한다 /pixabay
하바리움 볼펜 핸드메이드 키트, 체크스토리
하바리움 볼펜 핸드메이드 키트, 체크스토리

먼저 하바리움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 재료가 되는 꽃이 필요하다. 하바리움을 보면 생화처럼 보이긴 하나 사용되는 꽃은 프리저브드플라워나 드라이플라워를 준비해야 한다. 생화는 수분감이 많아 오일을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하바리움 용기와 식물표본 오일을 함께 준비한다. 식물표본 오일은 실리콘오일 혹은 미네랄 오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용기에 손질한 꽃, 열매, 잎새 등을 먼저 넣어주고 오일을 부어주면 완성된다.

온라인 검색을 통하면 재료들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요즘엔 DIY 키트로도 구입이 가능해 한층 간편하게 하바리움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볼 수 있다. 투명한 용기와 용액이 반짝이면서 한들한들하게 흔들리는 시들지 않는 꽃을 가지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 손안에 작은 정원을 가진 듯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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