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4-12 06:35 (월)
나만의 유니크 한 아이템 ‘빈티지’...시대의 영혼을 느끼다
상태바
나만의 유니크 한 아이템 ‘빈티지’...시대의 영혼을 느끼다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0.02.19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테리어부터 패션까지, ‘빈티지’에 열광하는 이유
세월의 흐름이 스며든 독창적인 빈티지 아이템의 매력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남들과 같은 물건보다는 나만의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영역 속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품이 늘어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유니크한 아이템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풍조가 생겨났다.

유니크한 아이템을 고르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디자이너 의상, 소품 등이 있다. 하지만 시장성을 갖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현실 속에 단 한 가지로서 존재하는 물건을 찾는 것이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특히 디자이너 상품은 대부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금액도 고가다.

조금 더 접근 장벽이 낮은 분야를 생각해보자면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빈티지’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빈티지도 의상이나 소품에 따라 명품을 찾는다면 금액대가 높을 수는 있다. 게다가 구하기 어려운 명품이라면 가격에 프리미엄까지 붙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 pixabay

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빈티지 옷 가게, 빈티지 소품 숍에서 접하는 물건들은 세월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세월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현대의 기성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영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오랜 시간 세상에 나와 존재함으로써 가치를 가지는 빈티지의 세계는 특별하다.


빈티지의 가치와 그 의미

현대 사회에서 ‘빈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가지는 요인은 다양하다. 먼저 빈티지의 정의를 명확하게 언급하자면 특정한 연도나 지역에서 만들어진 포도주를 말한다. 그렇다면 왜 오래된 의상이나 물건을 일컬어 빈티지라 부를까.

보통 와인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알고 있는 특징은 오래 숙성될수록 값어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와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싼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사실 와인의 종류에 따라서 오래 숙성해야 값이 올라가는 것이 있고 금방 먹어야 맛있는 술로 분류되는 것도 있다.
 

/ pixabay
특정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이용해 질 좋은 와인을 만든다/ pixabay
특정 와인에 따라 오래 숙성될 수록 가치를 가진다
특정 와인에 따라 오래 숙성될 수록 가치를 가진다/ pixabay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와인이 오래 숙성될수록 비싸고 가치를 가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서 흔히 사용하는 빈티지라는 단어의 유래는 여기서 시작한다. 다른 물건들은 시간이 흐르면 ‘헌 것’이 되어 가는데 포도주는 숙성할수록 좋은 술이 되는 것처럼 오래 두고 세월의 흐름이 새겨진 물건에 그에 따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사실 만들어진 연도에서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물건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유행에 뒤처진다고 여기는 시각이 보통이다. 특히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물건이 낡고 흠집에 생길 수도 있다. 빈티지는 이러한 모순을 가지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 낡고 흠집이 생긴 오래된 물건이 와인의 숙성 처럼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빈티지 숍에 가보면 알 수 있지만 빈티지는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새것’과는 다른 차별점을 지닌다. 빈티지 물건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간혹 보관 상태가 좋은 것들도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생활 흠집부터 작은 얼룩 혹은 낡아서 색이 바랜 금속 부분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빈티지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세월의 흔적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빛바랜 이미지를 아름답다고 여긴다. 물론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정도의 스크래치라는 점이 중요하겠지만 대부분이 빈티지가 가지는 중고물품이라는 사실, 그 가치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빈티지는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성품과는 다른 감성과 분위기를 가진다. 게다가 대부분 한 가지 디자인을 다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빈티지의 세계는 더욱 특별하고 신비하게 느껴진다.

오래된 빈티지 엽서를 수집하기도 한다/ pixabay
빈티지 마니아들은 오래된 엽서를 소품처럼 수집하기도 한다 / pixabay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여러 원단들/ pixabay
빈티지한 개성이 느껴지는 여러 원단들/ pixabay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지는 포스터 그림 / pixabay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지는 포스터 그림 / pixabay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빈티지 콘셉트

일반적으로 많은 빈티지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패션이다. 앤티크하며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액세서리류부터 가방, 신발, 의류 모두 빈티지 제품들이 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패션 쪽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명 여자 아이돌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빈티지 패션을 업로드하며 특별한 착장을 선보였다. 빈티지 의류는 특히나 동일 디자인을 찾기 어려우며 한 가지 물건을 선택하면 그것이 유일무이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독창적인 패션 세계를 보여주기에도 매우 적합하다.

빈티지 의류는 전문 바잉 숍을 찾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구제 옷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명품 빈티지의 경우 훨씬 가격대가 높다. 그 외에도 서울 광장시장 구제 상가를 방문하거나 동묘에 있는 빈티지 의류가게도 많이들 이용한다. 요즘엔 번화가에도 빈티지 의류를 구입할 수 있는 숍이 많아 취향에 따라 찾는 경우도 있다.
 

빈티지 패션/ pixabay
화려한 색감의 스카프,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빈티지 패션/ pixabay
빈티지 드레스/ pixabay
빈티지 드레스 디테일/ pixabay
원색의 도트무늬 원피스.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한다/ pixabay
원색의 도트무늬 원피스, 진주 팔찌.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한다/ pixabay

액세서리의 경우 잘 찾으면 정말 귀하고 보석 같은 제품을 만나게 된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물려준 듯 고풍스럽고 앤티크 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어 마니아 사이에서는 특히 빈티지 액세서리가 인기가 많다.

빈티지의 세계는 패션이 끝이 아니다. 특별한 인테리어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빈티지 소품이나 그림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다.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 고요함을 풍기는 고가구부터 낡은 듯 앤티크 한 램프, 보석함, 촛대, 거울 등 다양한 소품이 존재한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볼드 한 장식의 소품을 찾고 있다면 빈티지 소품 숍을 방문해서 취향에 맞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보관 상태에 따라 거의 새것처럼 느껴지는 소품도 가끔 눈에 띈다. 몇 가지 소품을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경험해 본적 없는 1970년대 유럽의 감성을 집 안 곳곳에서 느끼도록 꾸밀 수도 있다.
 

다양한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들/ pixabay
다양한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들/ pixabay
빈티지 데코레이션 케이크 / pixabay
빈티지 데코레이션 케이크 / pixabay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빈티지 그릇 / pixabay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빈티지 그릇 / pixabay

요즘엔 먹는 디저트도 빈티지 데커레이션과 플레이팅을 따르는 풍조가 생겨났다. 오래된 영화 속 등장하는 케이크나 쿠키를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경험은 아주 색다른 무드를 완성해 낸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빈티지 케이크 데커레이션이나 디저트 세팅을 빈티지 그릇에 담는 플레이팅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빈티지 그릇은 보관 상태가 좋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가로 판매되는 소품 중의 하나다. 명품 그릇 브랜드라면 금방 판매가 되어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빈티지는 독창적이다. 시대의 아름다움과 영혼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현대에서는 흔하지 않아 더 반짝거린다. 그것이 빈티지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특별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빈티지의 세계에 젖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