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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그대에게, 재료 선택부터 주제 선정까지(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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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그대에게, 재료 선택부터 주제 선정까지(A to Z)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0.02.1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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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의 두께감, 사용감에 따라 다양한 드로잉 표현 가능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느 정도 소질과 재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분명 재능이 필요하지만 누구나 그림을 다 잘 그릴 필요는 없다. 그림을 그려서 완벽한 작품을 남기고 싶은 예술가가 있다면 행복하기 위해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는 이들도 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데에는 소질이 없다고 여겨 연필이나 붓을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아니면 그림을 그리려고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처음 시작에서 어떤 부분부터 그려야 할지 막막하게 느꼈던 경험도 있을 수 있다. 그림을 처음 그려보는 사람에게 구도를 잡는 것이나 선을 쓰는 방법은 어렵게 느껴질 테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거나 힐링을 목적으로 취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림 그리기 역시 그 여러 가지 취미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다른 미술 분야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입문할 수 있는 펜 드로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pixabay
드로잉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습작이 필요하다/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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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 드로잉 /pixabay

펜 드로잉은 한 가지 펜을 사용해서 선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 선택하는 재료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로잉은 펜선을 기술적으로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로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드로잉을 경험해보는 원데이 클래스, 카페 등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에게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초심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다. 하지만 직접 가서 배워보는 것은 여러모로 좋을 수 있지만 시간적 제약 등 현실적인 요소를 따지다 보면 한계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드로잉을 독학으로 시작해볼 수는 없을까. 물론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만큼은 그림의 발전 속도가 더딜 수 있다. 하지만 취미 삼아 무엇인가에 도전을 한다는 것은 꼭 잘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게 시도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펜 드로잉,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처음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어떤 재료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려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면 더욱이 감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미술 용구들이 있는지 그중에서도 어떤 브랜드가 좋은지 보통의 입문자는 쉽게 파악이 어려워 시작부터 난항을 겪는다.

사실 무엇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은 없다. 특히 드로잉의 경우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손에 잘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방구에서 구입한 오백 원하는 샤프라도 손에 잘 맞고 그림 스타일에 맞는다면 드로잉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일단 그려보고 내 손에 맞는지 터득하는 일이 우선이다.

하지만 이왕 드로잉을 시작한다면 전공생들이 무엇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지 참고는 할 수 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지만 초심자에게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그림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것저것 다양하게 도구를 활용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먼저 드로잉 노트나 수첩을 구입해야 한다. 보통은 노트 정도의 크기가 그림을 그리기 수월하지만 들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취미 생활을 하고 싶다면 가방에 수납하기에도 괜찮은 중간 크기의 수첩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노트 자체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손이 자주 가야 습작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트의 크기 선정은 나만의 드로잉북을 만들 때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종이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스케치 노트의 종류도 다양한데 드로잉용 재질의 노트가 따로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사용하는 펜에 따라서 노트를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이에 따라 볼펜이 잘 사용되는 종이, 색연필이 잘 사용되는 종이, 연필이 알맞은 종이 등 재질이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펜이다. 한 번 그림을 그리게 되면 꽤 장시간 손에서 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립감도 좋아야 하며 무엇보다 종이에 잘 먹는지, 어떤 두께와 종류의 선을 쓸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펜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pixabay
펜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pixabay
다양한 도구를 선택해 드로잉에 도전해볼 수 있다 /pixabay
다양한 도구를 선택해 드로잉에 도전해볼 수 있다 /pixabay
자신의 손에 잘 맞는 자기만의 드로잉 도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ixabay
자신의 손에 잘 맞는 자기만의 드로잉 도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ixabay

펜을 구입하기 전에 온라인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먼저 습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펜 드로잉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강좌나 적합한 도구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청할 수 있다.

드로잉에 적합한 펜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리뷰를 보고 자신에게 맞을 것 같은 도구를 몇 가지 미리 테스트해보고 구입하는 편이 좋다. 몇 가지 펜을 예시로 들자면 마카 제품으로 유명한 코픽의 볼펜도 드로잉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전용 드로잉 펜이 있고 멀티 라이너 종류가 있는데 두께감은 멀티 라이너 쪽이 다양한 편이니 원하는 선의 두께를 생각해 선택하면 된다.

펜텔 트라디오 수성펜도 전공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드로잉 도구다. 수성펜으로 잉크를 머금고 있고 그래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는데 감이 있는 사람은 선의 강약 조절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초심자가 선택해서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는 점은 잉크가 나오기 때문에 선의 강약 조절이 초보자에겐 벽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전반적인 펜의 감도가 좋고 선의 두께감을 빨리 터득한다면 드로잉 도구로서 적합하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네임펜이나 유성매직을 드로잉 할 때 쓰기도 한다. 선이 두꺼운 편에 속해서 습득법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나 손에 익는다면 보다 독창적인 선 표현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고 있어 아이패드와 전용 펜슬을 활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늘었다. 노트를 하나하나 보관하지 않고도 그림 저장이 간편하고 휴대성이 좋은 점, 그림의 직접적인 활용도가 높아 선호하는 이가 많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pixabay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pixabay
드로잉 태블릿을 사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그림 그리기가 가능하다 /pixabay
드로잉 태블릿을 사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그림 그리기가 가능하다 /pixabay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드로잉 이후에 후보정을 할 수도 있다 /pixabay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드로잉 이후에 후보정을 할 수도 있다 /pixabay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드로잉을 처음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무엇을 그리면 좋을지 막막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선을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처음부터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과정 없이 바로 드로잉에 도전을 해버리면 그림의 형태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빨리 포기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처음에는 되도록이면 선 연습을 먼저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리 준비한 노트의 첫 장을 펴고 자신의 손에 맞는 펜을 사용해 직선과 곡선을 그리는 연습을 한다. 이 과정에서 더 손에 잘 맞는 볼펜을 찾을 수도 있고 기본적인 선 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어느 정도 선을 그려 나가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을 때는 소재를 정해보자.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소재로 느껴질 것이다. 흥미를 가지고 꾸준하게 그릴 만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행 시 보았던 건물이나 풍경 등을 그리면 된다. 다만 여행 드로잉은 다른 주제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이때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하지 말고 묵었던 숙소의 침구나 테이블 등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뷰 중 예쁜 특정 한 가지 부분을 선택해서 좁게 그려보는 게 좋다.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으로 보이는 것을 드로잉 소재로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pixabay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으로 보이는 것을 드로잉 소재로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pixabay
여행 드로잉 역시 좋은 소재가 된다 /pixabay
여행 역시 드로잉의 좋은 소재가 된다 /pixabay

그 외에도 그날 먹었던 음식을 스케치로 남긴다거나 패션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션 아이템 혹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오오티디(오늘의 패션)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은 드로잉 소재가 될 수 있다.

그림은 오래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다. 처음 시작을 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무조건 그려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도 실력 향상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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