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4-12 07:50 (월)
설날 한복 패션 포인트, 노리개
상태바
설날 한복 패션 포인트, 노리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0.01.23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현대에 들어서 명절이라고 해도 꼭 한복을 차려 입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 한복을 한 번 맞추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점과 하나하나 갖춰 입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것에서 생겨난 풍조다. 더욱이 한복은 한 번 맞춘다 하더라도 명절이나 특별한 가족 행사를 제외하면 평소에 착복할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명절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일 년에 한두 번쯤 가족 친지들을 만날 때 한복 착용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간 한복을 입었을 때 활동성에 제약을 받는다 여겼다면 요즘에는 간편하게 입을 수 있고 움직이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생활 한복 디자인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느낌의 생활 한복 브랜드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생활 속에 간결한 느낌을 중시하는 현대복을 주로 착용했다면 명절에는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또는 평소와는 다른 전통 패션을 선보이는 경우로 한복을 착용해봐도 좋을 듯하다.

한복의 구성을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디자인이 존재해 색다르게 착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특히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장신구들을 잘 활용하면 센스 있는 명절 의복이 될 것이다. 여성 한복은 더 여러 장신구들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리개다.
 

다양한 노리개 디자인/ 윤미지 기자

한복을 돋보이도록 해주는 여러 가지 장신구들이 많지만 노리개는 가장 시크하게 한복 패션을 완성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 중 하나다. 옷 디자인의 일부분으로 보이면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어 과하지 않은 아이템을 찾는다면 딱이다.


다양한 디자인 변주가 가능한 노리개

노리개는 보통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차는 장신구다. 색상에 따라 풍부한 무드를 형성하며 한복 패션의 디테일을 잡을 수 있는 점이 특별하다. 노리개의 색상은 한국적인 색감을 많이 활용하기도 하지만 채도나 명도가 낮은 색을 사용해서 착용 시 우아하거나 고상한 이미지를 갖출 수 있다. 또한 패물이 함께 사용되기도 하고 밑단에 술이 달려 있는 모양도 있어 디자인적으로도 변형이 다양하다.

노리개의 모양은 주체가 되는 매듭과 패물로 형성이 되어 있다. 윗부분은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찰 수 있도록 띠돈이 만들어져 있고 아래는 술 장식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패물은 금, 은, 옥, 산호, 자개 등이 주로 사용됐고 기본 형태가 되는 사각, 원형을 중심으로 한국적인 모양의 원형, 꽃형, 나비형, 사엽형 등이 있다. 주로 길상을 뜻하는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천연비취옥 노리개, 봉황과 용이 새겨져 있다, 노리한복
천연비취옥 노리개, 봉황과 용이 새겨져 있다, 노리한복
/노리한복
자개 브로치 낙지발 노리개, 노리한복
다양한 색감과 매듭법이 사용된 노리개/ pixabay

이 패물의 개수의 따라서 단작노리개, 삼작노리개 등으로 나눌 수가 있다. 또한 전통 매듭의 활용도 다양하게 들어갔다. 도래매듭부터 국화매듭, 가지방석매듭 등 전통 공예에서 사용되는 매듭법이 여러 가지로 사용이 됐으며 그 밑단에 함께 매단 술 역시 종류가 각양각색이다.

시기에 따라 찰 수 있는 노리개가 정해져 있기도 했으며 왕비만 착용할 수 있는 노리개도 따로 있었다고 한다. 사실 노리개를 구성하고 있는 형태가 주체가 되는 매듭, 패물, 술 등으로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다 보니 과거에도 분류가 꽤 다양하게 됐고 디자인도 많은 편에 속한다.

노리개에 향을 꿰어 향 주머니로 쓰기도 했으니 실용적으로 착용하기 좋은 장신구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2020 한복 트렌드에 어울리는 노리개

비록 한복 시장이 점차 줄어드는 판국이긴 하지만 그에 비해 현대 한복이 뜨고 있는 현상은 눈길을 끈다. 한복의 착용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전통 한복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한복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젊은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가 선정한 ‘와디즈 메이커 어워즈 100’에서 한복 브랜드가 두 개나 언급되었다. 두 브랜드 모두 현대 한복 브랜드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1억 원 대의 펀딩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조금씩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형국에 한복으로서 굉장히 이례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소비자가 가진 현대 한복의 니즈에 대해서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될 수 있다.

젊은 층에 국한되어 있다고 평가될 수도 있지만 2020 한복 트렌드는 현대 한복으로 보인다. 화려함보다는 모던한 디자인이 많고 색감도 여린 색의 감성적인 이미지부터 원색의 역동적 느낌을 표현한 한복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활동성이 편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생활 한복이 등장해 젊은 층에 큰 관심을 끌었는데 발끝을 모두 감추는 전통 한복에서 이보다 짧아진 종아리 중간이나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치마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저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한층 편하게 고름을 묶을 수 있는 상의도 눈에 띄며 그간 저고리를 치마에 입는다는 선입견을 뒤집 듯 여성도 일상복인 바지 위에 입을 수 있는 전통 상의 디자인도 나왔다.

한복을 맞춰 놓고 자주 입을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동안 전통 의복을 등한시했다면 2020 트렌드에 맞는 현대 생활 한복을 입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혹은 설을 맞아 특별한 한복 패션이 필요하다면 활동성을 갖춘 생활 한복에 집중해보자.
 

노리한복
레이스 소재 한복 저고리와 매치한 노리개 모습. 생활한복과 전통 노리개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노리한복
노리한복
겨울용 배자에도 밝은 색감의 노리개를 선택하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노리한복
치마 허리에 노리개를 착용한 모습, 노리한복

이때 꽃신이나 머리 장식 등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신구보다는 한복에 살짝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노리개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트렌디한 복장이 된다.

한복이 많은 부분 현대화가 된 점을 고려해볼 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장신구만큼은 전통의 모습을 갖춘 그대로 착용해 보면 어떨까. 물론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노리개도 많지만 전통적인 모습 그대로 착용을 한다면 모던한 디자인의 생활 한복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특별한 설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하고 싶다면 올해는 생활 한복 그리고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노리개를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