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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토] Point of Life - 당신 삶의 포인트,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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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토] Point of Life - 당신 삶의 포인트, 무엇인가요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0.01.1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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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과 현대 공예의 교류, 예술과 삶의 결합
'Start Point'와 'Healing Point' 두 가지 테마 섬세하게 다뤄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한국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Point of Life' 전이 통인화랑에서 열렸다. 현대 회화,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는 신진 작가들을 중심으로 색다른 공예를 선보인다.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는 전시는 지하 1층의 'Start Point'와 5층의 'Healing Point'로 구분된다. 1월, 한 해의 첫 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잡게 하기 위해 적합한 시도라 여겨진다.
 

/윤미지 기자
지하 1층 'Start Point' 전시관 전경/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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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Healing Point'전시관 전경/윤미지 기자
단색화 거장의 작품까지 폭 넓게 감상 할 수 있다, 안과 밖, 김기린
단색화 거장의 작품까지 폭 넓게 감상 할 수 있다, 안과 밖, 김기린

먼저 5층의 'Healing Point'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관람객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휴식을 스스로 선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색화의 거장 김기린을 필두로 한국의 예술을 이끄는 회화, 공예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또 다른 나의 삶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마치 거실과 같은 주거 공간의 한 부분에 들어선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그간 격양되고 엄격한 전시에 지쳐 있었다면 이곳에서 휴식하듯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당 층의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Healing Point'라는 말은 '수고했어, 올해도'라는 의미를 충실히 내포하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삶 속에 예술을 그대로 투영하여 휴식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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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보 작가의 작품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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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화조도, 박고운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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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옻칠일인소반, 박수동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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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는 자개 /윤미지 기자

지하 1층의 'Start Point' 도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신진 작가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화랑의 관장과 큐레이터의 염원도 함께 담겨있다. 이 층에서는 고미술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모던한 감성이 어우러져 극대화되는 공예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시작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한 해가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간 지금, 관람객은 자신의 시작을 돌아보며 활기차고 역동적인 감정을 다시 두드려 깨워볼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이라는 포인트는 굉장히 중요한 거점을 차지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보고 느끼는 것 또한 그렇다. 동시대의 감성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공예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유익한 관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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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허이서/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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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f Life'전 'Start Point' 전시관 전경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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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 Flat Vase and Shadow, 김민선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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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플랙백, 지유진/윤미지 기자

고미술과 현대 공예의 교류, 예술과 삶의 결합

45년간 3대에 걸쳐 통인화랑의 맥을 잇고 있는 이계선 관장과 세 명의 젊은 큐레이터는 전시를 준비하며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한다. 세대가 다른 기획자들의 작가 탐색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기획 전시로 이어졌고 그들의 여정을 보상하듯 현재 전시가 개관되고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전시를 관람할 때 중요 포인트는 공예란 우리 삶에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술이란 그 시대의 역사, 생활 양식, 트렌드를 모두 담고 있다. 고미술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현대 공예는 지금 우리의 삶과 정신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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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Glow, 강연수/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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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Glow, 강연수/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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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ott-, 박성열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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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PR-stool, 최슬기/윤미지 기자

이번 'Point of Life' 전시에는 한국 공예의 주역이 될 만한 역량을 가진 작가들을 선별하는 이계선 관장의 행보에 세 명의 젊은 큐레이터가 함께 했다. 이계선 관장은 “그동안 초대 작가들의 전시를 주로 해왔다면 이번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준비했다"라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이어서 해당 전시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정다연 큐레이터는 "새로운 재료, 제작 기법, 형태를 중점으로 작품을 선정하였다. 감상할 때 작가가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어떻게, 왜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작품을 유심히 살핀다면 공예가 가진 새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술은 감성을 자극하고 그를 동력으로 삶을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특성상 공예를 돌아보고 의견을 제시할 만한 기회가 쉽게 마련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Point of Life' 전은 작품들은 예술 작품으로, 때로는 일상에서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으로 예술의 깊이를 삶에 그대로 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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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쪽 꽃잎 컵과 접시, 김경옥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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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Blue Seriese, 김유미 신정현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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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f Life'전 'Healing Point'전시관 전경 /윤미지 기자

한국 현대 공예,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다

지리적 특성으로 볼 때 통인화랑이 위치한 인사동은 주요한 관광특구로 자리 잡아 많은 국가의 수상이나 대사 역시 통인화랑을 찾고 있으며 관광객들 또한 이미 이곳을 한국 공예의 랜드마크로 소개를 받아 방문하고 있다. 올해 통인화랑은 서울시 ’한국미래유산 화랑’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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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꽃 시리즈 코스터, 나현수. 컵, 한기원 작품이 함께 전시 되어 있다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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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04, 신승혜. 실을 사용한 섬세한 선의 표현이 아름답다/윤미지 기자

한국의 공예를 발전시키고 글로벌화하는 과제 속에서 이번 'Point of Life' 전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공예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관람객들은 한국의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접하게 됨으로써 국내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 예상된다.

'Point of Life'전은 전통 공예가 가진 아름다움과 현대 공예의 실용성과 모던함을 강조한 트렌드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내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체감 온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통인화랑에서 열린 'Point of Life' 전은 1월 7일부터 전시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말 29일까지 3주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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