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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고리자루 큰 칼 등 8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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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고리자루 큰 칼 등 8건 보물 지정
  • 최상혁 기자
  • 승인 2020.0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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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전·풍수지리서, 청화백자도 신규 보물 지정

[핸드메이커 최상혁기자] 문화재청이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5건과 조선 시대 전적문화재 2건, 조선전기 도자기 등 총 8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가야 문화권 유물 5건은 1980~90년대에 발굴된 합천 옥전과 함안 마갑총 고분 등 대표적인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시기는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야 유물에 대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하여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8건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경상대학교박물관·국립진주박물관에서 소장중이다.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위쪽)과 고리자루큰칼 / 문화재청 제공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위쪽)과 고리자루큰칼 /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041호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은 5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 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무덤 주인의 좌우에 하나씩 매장되어 있던 것을 1992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했다.

철제 말갑옷은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목과 가슴을 가리는 경흉갑,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야 고분군에서 발견된 말갑 옷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고리자루큰칼은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모양을 만드는 단조기법과 철제 위에 무늬르 ㄹ새기는 상감기법, 철판 밑에 모형을 대고 두드려 겉으로 모양을 나오게 하는 타출 기법이 고루 적용되어 가야인들의 철 조련 기술, 공예 기법 수준, 조형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합전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
합전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 /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042호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은 1987년~1988년 경상대 박물관이 발굴한 유물이다. 여러 점의 칼이 한 무덤에서 일괄로 출토된 최초의 사례로 삼국 시대 동종유물 중 제작기술과 형태 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 / 문화재청 제공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 /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 2043호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1985년~1986년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발굴한 것으로 현존하는 가야 시대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상태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는 가야 금속공예의 대표작으로 신라나 백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야의 독창적인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합천 M4호분 출토 금귀걸이(왼쪽)와 M6호분 금귀걸이 / 문화재청 제공
합천 M4호분 출토 금귀걸이(왼쪽)와 M6호분 금귀걸이 /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044호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좌우 한쌍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출토되었으며 무덤 주인의 귀에 달았던 곳에서 곳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된 유물이다.

가야문화권의 대표적인 가야귀걸이로 아래 속이 빈 공 모양의 장식을 단 가늘고 둥근 주고리 장식을 달고 마지막으로 산치자 열매 모양의 입체형 장식을 단 특징을 지녔다. 금판을 두드려서 요철 효과를 내는 타출기법인 누금세공기법을 적용하여 금선 형태를 만들거나 장식마다 금 알갱이를 테두리에 붙이는 등 가야시대 금속세공기술의 발달을 보여주는 유물 중 하나이다. 

보물 제2045호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주고리의 2단 중간 장식, 격자형 원통형 금판으로 연결된 공 모양 장식, 인(人)자형 고리에 산치자형 장식을 달고 마지막 끝을 금 알갱이로 마무리한 것은 신라 금귀걸이의 중간식 형태와 가야의 산치자형 끝장식이 결합된 독특한 혼합양식으로, 6세기 가야 지역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블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 지리전서동림조담,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가 있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왼쪽), 지리전서동림조담(오른쪽) / 문화재청 제공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왼쪽), 지리전서동림조담(오른쪽) /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대블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권은 총 10권으로 구성된 내용 중 권1~2에 해당하는 경전으로, 태조 이성계가 승려 신총에게 대자로 판하본을 쓰게 한 뒤 1401년에 판각하여 간행한 것으로 15세기 무렵 인쇄된 것임을 추정된다.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조선시대 풍수지리서로 중국 오대 사람인 범월봉이 지었다고 알려졌다. 풍수지리서는 상권과 하권 22편으로 구성되며, 조선 건국 후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인쇄되었다.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 문화재청 제공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 문화재청 제공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는 높이 약27.8cm 크기의 아담한 청홪백자 항아리로, 조선전기인 15~16세기에 제작되었다. 뚜껑이 있는 입호 형태로, 겉면에 매화, 새, 대나무로 구성된 청화 물감으로 그린 도자기이다. 수준 높은 기법과 회화 표현으로 보아 도화서의 화원이 참여한 조선시대 관요 백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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