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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변신 ‘얼굴모양’ 신라토기, 경산 소월리서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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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변신 ‘얼굴모양’ 신라토기, 경산 소월리서 출토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12.0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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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혈 내 유물 출토 모습/문화재청 제공
사진=▲수혈 내 유물 출토 모습/문화재청 제공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화랑문화재연구원이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5세기 경에 만들어진 사람 얼굴 모양을 한 토기(투각인면문옹형토기, 透刻人面文甕形土器)가 출토됐다며 지난 3일 밝혔다.

사진=▲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문화재청 제공
사진=▲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문화재청 제공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와 같이 얼굴모양이 장식된 문화재와 진주 중천리유적,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등에서 사람 얼굴 모양이 장식된 토기가 출토된 사례가 있었지만, 투각인면문옹형토기처럼 3면이 돌아가며 얼굴 모양이 표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사람 얼굴 모양 장식 토기/문화재청 제공
사진=▲사람 얼굴 모양 장식 토기/문화재청 제공

발견된 토기는 높이가 28cm 가량으로, 토기의 윗부분 중앙에 원통형으로 낮게 돌출된 구멍을 뚫었으며 토기 옆면에는 같은 간격으로 원형 구멍을 뚫어 귀를 표현하였고, 두 눈과 입은 기다란 타원형으로 밖에서 오려내었으며, 콧구멍에 해당하는 2개의 작은 구멍은 안에서 밖으로 찔러 만들었다. 콧등을 중심으로 양쪽을 살짝 눌러서 콧등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옹형토기와 시루를 결합한 모습/문화재청 제공
사진=▲시루/문화재청 제공
사진=▲옹형토기와 시루를 결합한 모습/문화재청 제공
사진=▲옹형토기와 시루를 결합한 모습/문화재청 제공

3단변신 얼굴모양 옹형토기와 함께 출토된 시루의 몸통은 중간 지점에 소뿔모양 손잡이 2개가 부착되어 있는 모양으로 옹형토기를 시루의 위에 올려 결합 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랑문화연구원 관계자는 “발굴한 토기의 제작기법과 특징을 살펴보았을 때, 5세기 전반 또는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일종의 의례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유적의 중심을 이루는 주변의 고상건물지도 당시의 의례와 관련된 시설의 이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구덩이 내부에서 토기 외에 유기물, 목재 등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어 유적의 성격을 밝히고, 추후 조사완료 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옹형토기 출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람얼굴모양을 한 토기의 모습이 유튜브 자이언트펭TV의 '펭수', 앵그리버드의 '레드', 강아지똥의 주인공 '강아지똥'과 닮았다는 등 다양한 닮은꼴을 찾는 등 유쾌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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