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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음식인 감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성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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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음식인 감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성분 주목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11.0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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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출처- pixabay]
감귤 [출처- pixabay]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11월은 본격적인 감귤 출하 시기이다. 새콤달콤한 대표적 제철 과일인 감귤은 껍질과 과육, 씨앗 등 모든 부분을 버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부위마다 굉장히 많은 성분과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감귤은 술, 차, 약재 및 다양한 식용 요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화장품에도 추출물이 사용되며 옷을 염색하는 천연염색제로도 사용된다. 또한 껍질인 진피는 방향제, 청소용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손난로, 찜질팩도 만들 수 있다.

감귤은 열대 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된다. 정확한 기록은 알기 어려우나 고려사에 백제 문주왕 2년 (서기 476년)에 탐라(제주도)에서 토물(土物)을 헌상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서도 감귤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서 필수적으로 바친 진상품이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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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의 효능

예로부터 한방에서 감귤은 위장 장애, 천식, 가래, 식욕 부진, 동맥경화 등에 활용했다. 동의보감에서는 감귤이 성질이 따뜻하며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고, 음식 맛을 나게 하며, 소화를 잘시킨다. 또한 담연을 삭히고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 이질, 구역을 멎게하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양에서도 감귤에 항산화 및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베타카로틴과 베로크립토잔틴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 두 성분은 성장, 발달, 면역 체계 기능과 시력에 필수인 비타민A의 전구체다. 특히 베타크립토잔틴은 이뿐만 아니라 항암, 항산화와 함께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아울러 항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비타민P라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을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음도 밝혀졌다. 이렇게 뛰어난 성분으로 인해 양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감귤의 기능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특히 2009년, 농촌진흥청·제주대학교이 진행한 공동 연구에서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알아보기 위해 쥐 모델에 감귤 추출물을 먹였더니 체중은 10%, 공복 혈당은 28% 낮아졌다. 감귤의 기능 성분이 비만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항당뇨 같은 대사 질환 개선을 도운 것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피부 건강에도 좋아,

감귤은 또한, 노밀린, 오랍텐 등 특수 물질이 들어있으며 이들 물질이 피부 주름과 기미, 잡티 개선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피부 탄력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간 섬유아세포에 감귤의 노말린을 직접 처리하였다. 그 결과,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엘라스테이즈)를 억제하여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었으며 콜라겐 생성량도 33%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또한 제주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를 올해 발표하였는데, 실험은 4주 동안 풋귤 첨가물을 넣은 화장품 시제품을 사용하게 한 것으로 그 결과, 보습 상태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덜 익은 풋귤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플라보노이드는 최대 3.5배 많았다.

또한 각질 세포 대상 연구에서도 1% 풋귤 추출물을 처리해본 결과,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이 40%, 각질 세포 간 단단한 결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필라그린이 18%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관련된 연구에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을 이전하여 화장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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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고르기

감귤은 너무 크지 않고 껍질의 유포(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고 얇으며 색이 진한 것을 골라야 좋다. 구입한 감귤은 온도가 높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감귤 달력을 활용하여 계절 별로 나오는 감귤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온주밀감'은 10월부터 2월,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황금향'은 11월 하순, 껍질이 붉고 식감이 좋은 '레드향'은 1월, '한라봉'과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천혜향'은 2월, 과피가 울퉁불퉁하지만 달콤한 '카라향'은 5월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국산 품종도 다양하다. 단맛이 많고 신맛이 적은 ‘하례조생’은 11월 중순부터 맛볼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한 ‘윈터프린스’와 당도 15브릭스의 고당도이자 작은 감귤인 ‘미니향’도 올해부터 출하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영양분의 보물창고이자 새콤달콤한 맛과 기능 성분이 풍부한 감귤을 즐기면서 건강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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